별거 없는 후기지만 2권 읽으면서 뭔가 생각이 많아져서 후기 써봐
리뷰에서도 언급 많았지만 일단 불호가 될 수 있을 만한 점을 써보자면
1. 읽기 쉬운 글은 아님. 난 별로 거슬리진 않았지만 말줄임표도 많고 특히 과거 현재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많아서 좀 어렵다고 느껴졌어
2. 2021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남주가 요즘에 잘 먹히는 스타일은 아님. 문란남인것도 그렇고 (난 존나 취향이었지만) 집이 부자도 아니고 그냥 경찰에다가 종갓집 장손이라서 집안에 제사는 겁나 많고 지가 여주한테 밥 차려주기는 커녕 여주가 차려주는 밥 꼬박꼬박 얻어먹고 암튼 가부장적인 면도 있고 여주한테 절대 안 져줌.
근데 그럼에도 되게 매력있는 작품이었어.
남주가 절대 여주한테 안 져주는데 그럼에도 몇몇 부분에서 여주를 너무 사랑하는 게 느껴져서 그럴 때 되게 가슴이 찌르르했어....
특히 남주도 고집 센데 여주도 조용히 광기있는 타입에다가 남주 하는 말에 꼬박꼬박 소심한듯 다 받아치는게 둘이 합이 되게 좋다고 느껴짐.
글구 여주가 오히려 너무 똑똑한데 자기 현실은 그 머리를 뒷받침해줄 수 없으니까 더 자기자신을 누르고 맹하게 사는 타입이라고 느껴졌음....
미국 좋은 대학들 다 붙음 + 하버드 나옴 + 근데 시골에 돌아와서 면사무소에서 일함 >> 이 부분이 뭔가 이질적이면서도 독특했어
그리고 문체가 되게 담담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래서 감정이 더 극대화 되는 게 좋았어.
예를 들어서
여주가 유산하는 장면이나 남주가 어릴 때 형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형이 죽는 장면이나 호텔에 불나서 남주가 여주 찾아 헤메는 장면 등...
뭔가 감정이 과잉될 수 있는 장면들에서 그걸 눌러서 오히려 더 눈물 나더라.
1권 보면서는 그냥 미친남주+조용하게 미친여주 라서 걍 웃으면서 봤는데 2권 보면서는 둘 다 너무 안쓰럽고 이상하게 너무 슬펐어....
암튼 독특한 작품이었는데 그래서 더 만족스럽게 읽었어.
https://img.theqoo.net/WaFTS
남주가 여주 유산 관련해서 막 감정 드러낸 적 없다가 여주 다시 임신하고 한 말인데 난 이 부분이 참 기억에 남더라
그리고 남주가 여주 ㄱㅅ 겁나 좋아해서 더 좋았따^^
리뷰에서도 언급 많았지만 일단 불호가 될 수 있을 만한 점을 써보자면
1. 읽기 쉬운 글은 아님. 난 별로 거슬리진 않았지만 말줄임표도 많고 특히 과거 현재 왔다갔다 하는 부분이 많아서 좀 어렵다고 느껴졌어
2. 2021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남주가 요즘에 잘 먹히는 스타일은 아님. 문란남인것도 그렇고 (난 존나 취향이었지만) 집이 부자도 아니고 그냥 경찰에다가 종갓집 장손이라서 집안에 제사는 겁나 많고 지가 여주한테 밥 차려주기는 커녕 여주가 차려주는 밥 꼬박꼬박 얻어먹고 암튼 가부장적인 면도 있고 여주한테 절대 안 져줌.
근데 그럼에도 되게 매력있는 작품이었어.
남주가 절대 여주한테 안 져주는데 그럼에도 몇몇 부분에서 여주를 너무 사랑하는 게 느껴져서 그럴 때 되게 가슴이 찌르르했어....
특히 남주도 고집 센데 여주도 조용히 광기있는 타입에다가 남주 하는 말에 꼬박꼬박 소심한듯 다 받아치는게 둘이 합이 되게 좋다고 느껴짐.
글구 여주가 오히려 너무 똑똑한데 자기 현실은 그 머리를 뒷받침해줄 수 없으니까 더 자기자신을 누르고 맹하게 사는 타입이라고 느껴졌음....
미국 좋은 대학들 다 붙음 + 하버드 나옴 + 근데 시골에 돌아와서 면사무소에서 일함 >> 이 부분이 뭔가 이질적이면서도 독특했어
그리고 문체가 되게 담담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래서 감정이 더 극대화 되는 게 좋았어.
예를 들어서
여주가 유산하는 장면이나 남주가 어릴 때 형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형이 죽는 장면이나 호텔에 불나서 남주가 여주 찾아 헤메는 장면 등...
뭔가 감정이 과잉될 수 있는 장면들에서 그걸 눌러서 오히려 더 눈물 나더라.
1권 보면서는 그냥 미친남주+조용하게 미친여주 라서 걍 웃으면서 봤는데 2권 보면서는 둘 다 너무 안쓰럽고 이상하게 너무 슬펐어....
암튼 독특한 작품이었는데 그래서 더 만족스럽게 읽었어.
https://img.theqoo.net/WaFTS
남주가 여주 유산 관련해서 막 감정 드러낸 적 없다가 여주 다시 임신하고 한 말인데 난 이 부분이 참 기억에 남더라
그리고 남주가 여주 ㄱㅅ 겁나 좋아해서 더 좋았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