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적어놓았듯이 망사임. 그리고 당연히 망사라는 것은 결말 스포기에.. 이런 스포 싫어하면 뒤로 가기를 추천함.
과몰입을 너무 했는지 쓰다 보니 글이 정말 길어졌는데.. 줄거리/호불호 등만 골라서 읽어도 무방할 것 같긴 함.
유명작 아님. 나야 정말 수작이라 느껴서 이렇게 후기까지 썼지만 호불호 갈리는 마이너 소재 많음. 정말 많음. 정말정말 많음. 대부분 써뒀으나 이 또한 당연히 전개 상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음.
금발 자안 남주 × 흑발 흑안?갈안? 여주
#집착남 #직진남 #계략남 #상처녀 #계략녀 #복수 #광기 #애증 #피폐 #정쟁/궁중암투 #전쟁
+ 신화물 아님. 비잔티움 배경의 가상시대물임.
(tmi - 작가님이 비잔티움 덕후)
…줄거리 소개…
이렇게 줄거리 소개를 했지만은 그래도 읽으며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치 못할 정도로 전개가 새롭고 신선함. 정말이지 ㄴㅇㄱ의 향연.. 1권 다 읽고서 완결에 가까워 진 것 같은데 앞으로 뭐가 더 있을 수 있나? 싶었는데.. 그 이후 전개에서도 정말 빼놓을 구석이 하나 없고 그냥 눈물만 나는....
남주는 비록 처음부터 여주의 일가족을 몰살하고 나라를 짓밟아 여주와의 약탈혼을 자행하는 등 개쓰레기 업보를 쌓았음. 후회남이긴 하나.. 그리고 아슈라드가 반역하지 않았더라면 둘은 만나지 못했을 게 분명한데 그래서인지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st의 후회는 안 함.
남주 또한 처절하고 안타까운 삶을 살아옴. 그렇지만 작 내에서는 남주의 행동에 대해 미화하지 않으며 남주는 계속해서 여주에게 다가가고 애걸하는 포지션이라.... 개인적으로 아슈라드를 온전히 품지는 못했지만 결국에는 행복해지기를 바라게 되었는데, 그렇게 만들어준 작가님 필력이 좋다고 생각했음.. (물론 필력을 평하는 데에는 개인차가 있음)
남주의 부성애도 절절했는데, 개인적으로 부성애>>>모성애를 처음 봐서인지 신선했음
스포를 제하고서 도저히 설명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이 글에서는 여주에 대한 이야기가 적은데, 여주 필로메아는 정말 독특하고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였음. 비록 타갈로스 족에게 나라를 빼앗겼으나 여전히 제국의 황족이기에, 황족으로서의 번민과 결정이 정말 인상깊었음. 연약하지만 나약하지 않으며, 가족과 나라를 망친 자 때문에 마음 속에 복수를 품으나 결국에는 그마저 아슈라드에게 빼앗기고….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우나 내가 본 인물 중 가장 황족 다웠던 인물.
보다보면 왜 타갈로스가 제국에 융합되지 못하고 이 사달이 난 건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문화와 인식 수준 등이 아예 다른데, 아예 다른 두 민족의 모습과 그로 인한 충돌이 굉장히 사실적이었고 작품의 퀄리티를 높였다고 생각함..
+ 여주와 달리 남주의 정확한 나이는 명시되지 않음. 나이차 키워드가 있으나 그게 실감나는 부분은 없다시피 했는데, 아래 발췌는 거의 유일하게 나이차가 드러난 부분임.
https://img.theqoo.net/NFOhT
※ 이제부터 진짜 본격적 스포밭 ※
💔 망사 요약
*의심하고 두려워하고 파헤친 끝에 진심을 확인했는데 그순간부터 폐허이고 연옥이라는 서사, 마음과 어긋나는 선택, 돌이킬 수 없는 결단, 파멸에 이르러서 이뤄진 소망, 너무 늦게 전해지는 진심… (*리뷰 발췌)
https://img.theqoo.net/FWxHZhttps://img.theqoo.net/DGWTE
정말 잘 짜여진 이야기였고,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비극이었음..
…호불호 요소 (스포 ○) …
- 강압적 관계
- 남주 업보 개SIBAL
- 남주가 첩 들이고 그 중 두 명에게서 자식 봄 (찐사 X, 장난감 취급 / 둘의 관계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음)
- 이름이 헷갈리거나 어려울 수 있는 인물들이 많이 나옴
- 작가님이 비잔티움 덕후라 고증이 잘 되어 있으나 지위 등의 단어가 조금 어려울 수 있음 (ex - 포르피로옌니티 / 설명은 잘 되어있음)
- 적지 않은 등장 인물들이 나옴
- 정쟁 / 정치 비율 꽤 됨. 그런데 L이랑 따로 노는 게 아니라 같이 엮여서 남여주의 서사가 완성되는 편.
- 사랑 <<< ? 인 여주
이중에는 원래 내게도 불호인 부분이 꽤 많았는데.. 필력과 스토리가 멱살잡고 날 끌고 가서 몰입하면서 봤음.
…결말 스포…
(호불호 많이 갈릴 듯 해서 썼으나 강강강스포임)
- 여주가 남주 죽임
- 여주 재혼함
- 여주도 죽음 (사인은 직접 확인하기를 바람 •'ᴗ'• )
- 여주가 ___ 죽임
- 남여주가 죽고 난 이후까지 나옴
단순한 나열들에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던 서사와 그 감정들이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키워드만 보는 것과 실제 작품애서 보는 것은 다르게 다가올 수 있음. 만일 본다면 꼭 결말까지 봐줬으면 좋겠음.. 정말 그럴 수 밖에 없도록 짜임새 있고.. 임팩트 있고 여운 엄청남.. 작품 제목을 잘 정했다 싶음..
처음 보는, 신선하고 충격적인 결말이었음. 개인적으로 남여주 사랑의 결말과는 별개로 작품은 희망을 품은 배드&새드 엔딩이자 절망과 상실과 불행이 가득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고 느꼈음.. 말이 되나 싶겠지만, 제대로 된 설명을 못 하는 내 비루한 어휘력이 안타까울 뿐임.. (+ 독자의 견해에 따라 엔딩을 어떻게 볼지 아주 많이 달라질 것 같긴 함)
다 읽고 작가님의 기획 의도 및 큐앤에이를 봤는데 (스포 ○) 길지 않았지만 좋았음.. 리디 작가 정보에는 블로그 주소가 없어서 여기 첨부함.
https://m.blog.naver.com/pied_piper2020/222286705867
그리고 내가 글 중간에 인용했던 리뷰. (스포 ○) 정성 어리고 통찰력있는 리뷰라 다 읽고서 보면 좋을 것 같음.
https://posty.pe/c5alji
~결론~
- 나는 매운맛 스토리에 단련이 되어 있다
- 고증 잘 된 비잔티움 배경의 정쟁물이 보고 싶다
- 조연들까지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가 보고 싶다
-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완벽한 글이 보고 싶다
- 충격적이고 신선한 전개와 여운 남는 결말이 보고 싶다
하는 덬들에게 추천함.
온갖 스포의 향연들에도 내가 절대 말하지 않고 숨겨둔 것들이 여럿 있는데, 그건 덬들이 읽으면서 처음 알기를 바라는 것들이라.. 직접 읽으며 (충격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음!
이렇게 호불호 요소 강한 작품 영업글은 처음이라 좀 떨림.. 쓰다보니 정말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줘서 고맙고 언젠가 꼭 <아스티아낙스의 어머니> 잡솨보기를 바람..
+) 난 다 좋았는데 딱 하나.. 큭크크 같은 웃음 소리가 좀 나오는데 그건 흐린눈했음 그래도 보다 보면 적응됨.. 이거 때문에 놓기에는 스토리가 아까운 작임..
++) 발췌 배경https://theqoo.net/2209061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