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분위기가 좀 문학느낌처럼 진행되는데 오히려 시대적배경이랑 잘 맞았어(한국전쟁 직후인듯)
여주가 어릴때부터 먼저 좋아했던 남주가 어릴때부터 어른들이 각자 집안에서
첫째가 태어나고 그게 아들과 딸이면 꼭 짝지워주자 하면서 내정됐던 정혼자라ㅠㅠㅠ
여주는 기회도 없이 언니와 그 둘이 부부로 맺어져서 사는걸 봐야했고 심지어 당시 풍습으로 신랑이 여자쪽 집안에서
1년간 머무르는 것 때문에 여주는 그 방음도 안되는 작은 초가집 옆방에서 매일밤 신음을 다 들으며 눈물 흘려야 했음ㅠㅠ
그렇게 누구한테도 내색 못하고 매일 마음속으로 눈물흘리던 중에
전쟁이 터지며 남주가 전쟁터로 징집되어감. 당연 마을의 남자들이 다 강제 징집됐기 때문에 마을은 초상분위기였음
혼례를 올린지 얼마 안돼서 남편이 전쟁터로 끌려간 여주 언니도 넋을 놓은채 하루하루 보내던 중
점점 부풀어 오르는 배를 느끼고 임신한걸 알게돼...
하지만 전쟁터에 우편을 보낼수있을리가 만무하고 글을 아는 사람도 없어서
아이를 가졌다는것도 알리지 못하고 그렇게 산달이 되어 여주 언니는 아이를 낳게돼.
하지만 몸이 약했던 언니는 산고를 견디다 결국 아이를 낳자마자 숨을 거두게 됨ㅠ
그렇게 홀로 태어난 아이를 처음엔 여주네 엄마아빠가 꼴도 보기 싫어하며 신랑네 본가에 보내주라고
자기 딸 잡아먹고 태어났다며 초상 분위기였는데 저쪽집도 만만찮았음ㅜ
남주가 끌려갈때 혼례 올린지 얼마 안된 우리아들 생이별 시킬셈이냐며 징집관한테 매달리다가
폭행당한 남주 아버지가 그날이후 병들어 골골 앓다가 숨을 거뒀고
수발들던 남주 어머니도 아픈남편이 죽자 얼마 안있어 따라서 하늘나라로 가버림ㅠㅠ
그래서 결국 가엾게 덩그러니 남은 언니와 남주를 쏙빼닮은 아이를 여주가 자기아들처럼 보듬으며 키움.
그러던 어느날 몇년이 지나고 육아에 지친 여주가 간만에 아이를 어머니께 맡겨놓고
홀로 잠을 청하던 중 누군가 자신을 더듬거리는 걸 느껴
전쟁터에서 돌아온 남주가 당연히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고 떠났던 아내 친정에 돌아와
어느덧 비슷하게 여문 여주의 몸을 당시 아내로 착각하고 안게됨.
당연 여주는 그렇게라도 안기고 싶어서 안겼지만 아내가 죽었고 자기가 안은게 처제인걸 깨닫게 되자
남주가 충격먹고 혼비백산 뛰쳐나가 얼마간 돌아오지않았음.
그동안 여주는 언제부턴가 잠이 많아지고 가슴에 둔통을 느끼며 음식이 역하게 느껴지는 제몸을 느끼게 됨.
맞아...그날 하룻밤으로 여주는 남주의 아이를 가지게 된거야 ㄴㅇㄱ
결국 분위기에 못이겨 이번엔 제정신으로 폭풍 ㅈㅈ하고
남주가 여주 책임진다면서 데리고 도시로 떠남^^
그 좁은 쪽방에서 매일 신혼인양 ㅈㅈ하는데 더티토크나 씬이 쎈것도 아닌데 그게 참 야하게 느껴졌어
영업로미 덕분에 또 좋은 작품읽었어 👍
가격 1000원 단권이니까 나중에 비포나 이벤트캐시 쓸일있는 로미들 한번 도전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