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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결혼장사 읽는 중기
22,837 5
2018.10.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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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악녀+회귀물이라는 전형성을 가진 와중에 재미를 보장하는 필력


내용 :

악녀+회귀물의 클리셰답게 대충 줄거리 윤곽은

여주는 어린 나이에 결혼와서 사치하고 책임은 안지고 권리만 찾는 안하무인 철부지 떼쟁이 이기적인 악녀인데 전생을 그러다가 한번 인생 말아먹고 회귀한다는 내용임.


유잼포인트 :

1.여주 성격이 사회성 말아먹은 성격이여도 남자 마그네틱임 남자 엄청 꼬여 역하렘까진 아닌데 여주몰표 좋아하는 취향엔 잘 맞았음

2.절대 가까워질수 없는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걸 보는 재미랄까 그리고 남주가 무뚝뚝한데 뒤에서 엄청 맘고생하면서 질투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음

3.둘 다 연애고자인데 연애고자 둘이 삽질하는걸 보는 재미임. 연애과정 속전속결 사이다 원한다면 안 맞을 순 있어도 난 삽질하고 빙빙도는 재미를 추구하는지라 재밌게 읽음

4.나름의 궁중암투가 서브 줄거리로 들어감. 이런 요소 놓치지 않는다면 재밌을듯.


주의점 :

아 남주 여주 나이차이 꽤 나니까(13살 차이) 이건 감안하고... 나이차이 예민한 덬들한텐 비추임

난 이런거 상관없어서 보긴 했는데 여주가 너무 철없어서 혀를 찰 때가 많았음ㅋㅋㅋㅋㅋ

남주가 호구잡혀 사는 내용으로 보이긴하는데 이건 다른 말로 하면 남주가 여주한테 엄청나게 헌신하고 잘해준다는 뜻임

답답할정도로 남주는 고지식하고 무뚝뚝하고 여주는 제 안위만 생각하고 자존심이 드셈

악녀는 두번 산다 류 같은 다른 악녀 소설에선 그래도 여주의 전생이 후회할 업보를 만들어도 동정심 가는 서사였다면
결혼장사에 나오는 악녀 전생 같은 경우는 너무 철없고 멍청해서 정말로 회귀할 기회를 다시 받은게 신기할 정도임. 
내가 본 여주 전생 남주 중에 솔직히 제일 불쌍해;;
근데 문제는 혀를 차는 나조차도 이 정도로 불쌍한 남주는 처음이라 페이지 넘긴거라 그 맛에 보는거같음

아쉬운 점 :
1.
여주가 속물적이고 이기심으로 점철된(제대로 악녀였던) 소설을 읽은 신선함 절반 + 결국 여주가 제일 맘편하고 고생 안 하는 인생인데 여주의 작은 고생에 호들갑 떨어주는 주변인에 대한 찝찝함 절반
남주는 전생이나 현생이나 맹목적으로 여주를 사랑하는데 그게 매력요소로도 되지만 동정요소로도 작용해서 
남주가 불쌍하면 불쌍할수록 오히려 여주의 매력이 반감되는 편이라 느꼈음
개인적으로 나의 애정이 여주캐보다 남주캐에게 좀 더 몰빵되서 아쉬웠음... 난 로판 읽을 때마다 여주캐 호감도는 디폴트 장착인 편인데도 이러더라
여주가 현생에서 겪는 고난조차도 귀족들 배부른 징징거림 수준의 고난이라 더 그런지도 모름....
2.
여주가 무례함을 저지른 쪽에 사이다 퍼붓는 장면이 갠적으로 너무 오그라듬...ㅠㅠ
아무리 외국 사절이 있는 궁의 연회여도 백작 부인 여주가 감히 왕에게 저 무례한 귀족 쫓아내면 어떨까요 제안하는건 아니지 않냐...
과한 사이다 주입 때문에 오히려 이 부분이 몰입 깨져서 잠시 쉬는 중임.
3.
여주인공이 엄청난 존예가 아니라 예쁘장한 수준으로 나오는데 핫바디도 아니고 사교성도 없다고 묘사되는데
태생 귀족다운 품위나 고고한 자태, 드높인 콧대, 상대를 압도하는 위엄 이런게 있다고 쓰여있음
문제는 그 위엄이 일단 여주가 돈을 쳐바른 드레스나 보석에서부터 나오는거라.... 남주가 그거 맞춰주느라 전쟁해서 벌어왔다는 전개 읽으면 너무 짠내남...
4.
아무리 읽어봐도
남주는 성숙하고 인품있는 나이차 안 나는 아내 맞이했어도 충실하게 헌신했을거 같고
여주는 여주 집안이랑 비슷한 재력의 능력있는 부잣집 남자한테 결혼했으면 훨씬 잘 풀렸을거 같은데
너무 잘못된 만남이라 이 캐릭터들 떼어다가 다른 애들이랑 짝지어주고 싶음
일러스트도 심지어 예뻐서 더 안타까움. 얘네들 서로 결혼 안 했다면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그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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