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원덬은 로설로판에서 대체로 남주들이 잘못하는걸 알기 때문에 여주를 남미새 취급하거나 탓하지 않는 독자임을 밝힘 그런데 딱 하나 안좋아하는 건 남주랑 쌍방되고 자아 죽는 여주임
그래서 이건 후기 남겨야겠다!!....
결론: 여주보다 신분낮은 남주 좋아해서 달렸는데 80화 이후부터 엥 싶었고 단행본은 안살 예정
1. 여주 캐붕
극초반 여주는 상속+성차별에 억울해하고 주체적인 것처럼 등장함 가문과 아들을 10년동안 혼자 지켜온 설정임
근데 극후반부에 남주랑 대화 한번 나누고 마음 풀리면서(이 부분도 너무 쉽게 풀린 느낌) 결국 10년동안 자기 속이고 상처준 남주, 재회 후에도 아들과 자신을 위협했던 남주한테 가문 전권을 넘겨줌;; 남주를 향한 자기 신뢰를 보여준답시고
그러면서 나는 원래 절벽을 지키는 외로운 파수꾼이었지만 앞으로는 가족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함
여주가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결말이었으면 감동이었겠지만 남주한테 상처입은 사실은 거의 정리되지 않은채 넘어가고, 오랫동안 지켜왔던 자기 권리까지 다 넘겨주면서 저러니까 거룩한 남미새 같았음
예를 들어
여주가 가문 전권 넘겨줌 > 누가 사업하자니까 남주가 거절하는 전화를 엿들음 > 내 앞이 아니어도 좋은남편 좋은아버지가 되려하구나! 감격함
이렇게 별것도 아닌 거에 감동 받아서 가슴 웅장해지고 먹먹해하고...하 깝깝햌ㅋㅋㅋ
2. 남주 후회
제목에 후회 들어가서 작가님 전작들이랑 다르게 남주 꽤 구르겠구나 기대했음
근데 여주가 쉽게 용서해주니 남주가 진지하게 후회하거나 구를 이유 자체가 사라짐 그냥 애 낳고 끝
연재 달리던 독자들도 남주는 후회 안하고 내가 후회한다함
3. 연작 캐릭터 등장
어느순간부터 안물안궁 연작 주인공들 계속 나옴 ㅠ 갑자기 상관없는 인물들을 대단한 것처럼 묘사해서 연작이라는거 알게됨 안그래도 충동적이고 깊이감 없는 주인공들이라 더 조연처럼 느껴졌음
4. 후반부 전개
개인적으로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은 전개가 중구난방이었다는 거
막장 자체는 잘 보지만 보통은 그 안에서도 일관된 감정선이나 최종 목표 같은게 있기 마련인데 여기서도 사건들이 계속 터지긴 함
근데 서로 연결성이 약하고 장면 나열되는 인상이 강해서 후반부는 3자의 개꿈을 읽는것 같았음......ㅅㅂ
연재로 봐서 이럴까봐 묵혔다 몰아보기도 했는데 오히려 흐름이 더 부자연스러웠음
(여기서부터 타작품 언급 주의
비교 싫으면 뒤로가기 ㄱㄱ)
5. 남주 설정 관련
남주가 갱단 설정인데 처음부터 조금 허술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하필 동시기 리다무에서 인투더섀도우를 보게됐고 확신을 가짐...
여기 남주는 설정만 어두운 갱단이고 그걸 뒷받침해주는 능력치나 활동 묘사 같은건 거의 생략됐다고 봐야함
평소에 부하들이 두목 두목 부르고 나중에 정리할 때도 전화로 저 그 바닥에서 완전히 뜨기로한거 아시잖습니까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음
서양시대물 속 마피아나 갱단이라기보단 조폭물 속 껍데기만 조폭인 그것 같았음
물론 섀도우가 각잡고 쓴 마피아남주 같긴 해... 하지만 같은 군인+갱 설정이라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었음
날티나는 군인 남주+긍지 있는 여주 조합이라 초반에 바스티안도 생각났는데 똑같이 외롭고 안정적인 가정 원하는 여주여서 여주캐 마무리가 비교됐음
아무리 정상가족 추구하는 여주여도 가족>나 가 되기전에 ‘나’라는 존재를 먼저 확립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음 (심지어 남주만 이걸 함)
같이 폐허를 지나온 이야기인지라 여주가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가 아니라 자기자신으로선 어떻게 살아갈지도 다뤄줬으면 감상이 달랐을듯. 바스티안 여주엔딩이 좋았던 건 그 부분 때문이었어서
아무튼 원래 여남주 제외 조연 노관심인데 중간에 낀 자식이 불쌍한 소설은 처음이었음 애가 제일 성숙함ㅋㅋ
중후반부 넘 별로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