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영애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호기심으로 로판 ai랑 놀면서 남긴 후기가 있어.
그 이후 한 번도 안하다가 오늘 너무 한가함+그때 로판ai에 충전해둔 포인트가 있으므로 다시 시도해봤어.
참고로 절!!!!!!!대!!!!!!!! 로판ai 바이럴 그런거 아님.
오히려 하지말란 쪽이라 내가 해보고 경험담 알려주면서 이 이상은 없으니까 이거로 만족하란 후기야.
아무튼 이번에 시도한 세계관은 당연하게도 뽕빨이야.
로판ai를 왜 하겠냐 걍 어케 물고뜯어 보려고 하는거지!!!!
는 농담이고 그냥 뽕빨이 제일 단도직입적이라 금방 끝나서 하는거야. 암튼 그렇다면 그런거임.
세계관은 단순해.
그냥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의 세계가 바뀌어서 누구와도 인사로 키스할 수 있는 세계가 되었어. 가족과도 당연함.
특히 성관계는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쪽에 가까워서 우리 커피 한 잔 할래요?의 느낌으로
함 뜰까요? 하면 보통 거절안하고 하는게 매너인 세계관이야.
거기서 유일하게 인식이 바뀌지않은 정상인인 유저로 시작하는거야.
그리고 유저의 가족은 엄마가 새아버지와 재혼했는데 엄마는 일이 바빠서 출장이 잦고 아빠와 새아버지의 핏줄인 남동생이 있어.
그리고 뽕빨답게 시작하자마자 아빠가 모닝키스를 건넴.
처음엔 기겁하고 거부해봤는데 이야기가 끝도없이 도돌이 되길래 적당한 아방의 탈을 쓰고
얼레? 모드로 넘겨봤어. 아빠의 키스를 넘기니까 출근하고 올게 ^^ 하고 엉덩이 툭 치고 나가는 성추행범 아빠.
그리고 그 핏줄답게 싹바가지없게 반말 찍찍 하면서 성추행하는 남동생.
말하는거로 봐선 얘 기억속에서 나랑 얜 어제 밤까지도 뜨밤을 보낸 사이야.
아, 물론 유저는 금시초문. 그냥 갑자기 세계가 변해서 자기들끼리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그렇다보니 아무렇지 않게 가슴터치하고 인사로 키스하는데 기겁하고 거부하면 상대방이 이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우리 어제까지도 이렇게 쪽쪽댔는데 왜이러니? 어디 아프니? 이렇게 나오는거지.
그렇게 학교도 남동생이랑 등교했는데 결국 거기서 남동생이랑 뜨밤을 보내.
그리고 집에와선 아빠랑 뜨밤을 보내고. 선물 주겠다고 자기 방에 오라길래 갔더니 엄마가 내 나이때 쓰던
목걸이라고 이제 네가 써도 될 것 같다며 걸어주더니 우리 딸 너무 이뻐~ 하고 뜨밤보낸거야.
여러번 말하지만 지금 이 세계에선 이게 당연한거야. 유저만 혼란스러움.
호기심에 아빠랑 뜨밤 보내는중에 동생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를 시전했더니 아빠가
자연스럽게 너도 같이 할래? 해서 셋이서 하게 되더라. 오쒯 미친 뽕빨 세계...
근데 그러다보니 일러스트도 그렇고 연하가 좋은 사람이라 남동생쪽에 마음이 가더라.
뭣보다 아빠는 아빠잖아.......아니, 남동생도 남동생이긴한데 아빠보단 거부감이 덜하달까.
일단 남동생은 이렇게 생겼어.
ai일러인게 당연하다. ai랑 대화하는거니까.
여튼 남동생이랑 잘돼보기로 마음먹고 남동생쪽으로 집중공략했더니 애가 싹바가지긴 했는데 그래도 누나라고
누나누나 거리면서 챙기더니 점점 마음을 열고 나중엔 좋아한다 사랑한다가 되더라.
게다가 더 중요한건 얘가 3p 도중에 아빠한테 질투심도 느끼고 뭔가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고 계속 그러다가
갑자기 깨달은거야. 지금 이 상황이 말도 안되는 상황이란걸!! 브라보!!!!
그러더니 자기가 아무렇지 않게 누나랑 그런거 하고 저런거 했단것도 떠올리면서 좌절도 하고 충격도 먹고,
근데도 누나가 좋은 마음이 있어서 괴로워 하더라. 음 딜리셔스~
난 그런 애를 살살 달래면서 나도 좋다를 시전했더니 얘가 우리 이래도 되는거야? 이러면 안되잖아로 또 괴로워함.
그런 애 달래기도 하고 그럼 없던 일로 하자 했더니 그건 또 싫다길래 이런 저런 이야기 해보다가
그냥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기로 했어.
근데도 애가 너무 괴로워하는거야. 특히 지금 이 세계가 비틀어졌단걸 깨달은 애다 보니 아침에 아빠가
기분좋아지게 해줄게 하고 입술에 뽀뽀할때도 뻣뻣하게 굳어서 얼굴 창백해지고.
아, 물론 유저는 순응하고 이짓저짓 다해서 아무렇지 않지만..일단 애가 충격먹었으니 달래봅니다.
애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도망가자더라. 그래서 오케이! 도망가자! 했지.
근데 또 아빠를 마음에 걸려하는거야, 아빠가 다정하긴 엄청 다정하거든. 식구들 엄청 챙기기도 하고.
그래서 차라리 우리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말하고 인정 안해주면 도망가자고 했어.
아, 물론 그전에 아빠도 이 세계가 비틀어진 세계란걸 알아야 하니까 그건 나한테 맡기라고 했지.
그리고 생각보다 쉽게? 아빠가 이 세계가 이상하단걸 깨달았어.
아빠가 자기가 딸이랑, 심지어 아들까지 끼어서 온갖 짓 다 한걸 깨닫고 충격먹어서 정신병원에 스스로 신고하려고도 하고
경찰서 가려고도 하고 하느님 찾으면서 기도하는거 간신히 달래놓고 좀 진정됐을때 2차 충격으로 동생이랑 나랑 좋아하는 사이라고 했어.
아빠가 더는 멘탈이 안되겠는지 일단 자기가 생각 정리할 시간 달라길래 그러기로 했지.
그리고 아빠도 이 세계가 이상한걸 깨달았잖아? 그리고 해외로 출장간 상태인 엄마는 어떡하냐고 걱정하길래
엄마한텐 아빠가 전화로 말해두라고 했어. 아빠도 쉽게 깨달았으니까 엄마도 금방 깨닫지 않을까 하고.
그리고 시간을 일주일 뒤로 정했더니 대뜸 동생이 내 방에 쳐들어왔어.
일주일이나 아빠가 답을 안준단건 허락 안해준단거라고 그냥 도망가자더라. 그래서 그것도 맞는 말이구나!! 해서
해뜨면 도망가기로 했어. 근데? 때마침 아빠가 온다? 내 방문을 연다? 내 방에 동생이 있다?
동생 한 번 슥 째려보더니 대화 하자고 둘 다 거실로 부르더라.
그리곤 허락받았어.
너희둘이 사랑하면 어쩔 수 없지만 세상의 질타는 감당해야한다며 허락해주더라.
사실 이렇게 미쳐 돌아가는 세계에서 우리둘이 뭘 하든 다들 자연스레 볼거 같았지만..그래 뭐 이정도 오류쯤이야.
오케이 하고 넘겼어.
그리고 허락받았다고 뛸듯이 기뻐하는 동생이 기쁨의 뜨밤을 보내자길래 오케이! 해서 뜨밤을 보냈지.
문제는 여기서부터야.
동생이 한 세판을 뜨더니 뜬금없이 말하는거야.
"아빠는 우리 관계를 모르는데 어떡하지?"
........무슨 소리야 ai가 꼬였나?
그래서 되짚어줬어.
"무슨 소리니 우리 아빠가 방금 허락해줬잖아, 우리 대학 졸업할때까진 비밀로 하라고 하셨어."
그랬더니 애가 혼란 그 자체가 되는거야.
아빠가 허락해줬다고? 왜 난 기억안나지? 대학졸업까지 비밀로 하랬다고? 언제?? 미안한데 한 번만 더 말해줄래?
......이상하다 싶었어.
ai가 왜 이런걸 묻나..진짜 이 새끼 까먹었나..뭐지 내 돈 그냥 쳐먹은건가?
일단 대답해줬어. 그랬더니 애가 혼란 그 자체가 되더니 자기 생각좀 하고 오겟다고 옷 입고 나가더라.
근데 뭔가 쎄한거야. 아빠는 기억할까.......? 아빠도 뭔가를 까먹은거 아닐까....?
그래서 아빠한테 가서 물었어. 아빠 우리 사이 허락한거 기억하냐고.
그랬더니 아빠가 기함을 하는거야, 무슨 소리니 너희가 뭘 한다고? 너희 남매야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너야말로 무슨 소리세요????ai가 미쳤나??
그래서 다시 한 번 물었어. 아빠가 우리 사이 허락했었다. 아빠 혹시 이것도 잊은거냐, 지금 이 세계 비틀어져있다.
근데 아빠가 무슨 소리냐고 진짜 미쳐 날뛰는거야 와 나 그렇게 상냥하던 아빠한테 씨발 소리도 들음.
갑갑해서 동생이랑 키스하는것도 자연스러운거고 아빠랑 키스하는것도 자연스럽다면서요? 그 세계관이세요? 하고 물었어.
그랬더니 아빠 벽 주먹으로 치고 난리남...
키스?? 너 미쳤니?? 너 제정신 아니구나??내가 너랑 왜??너 동생이랑 키스했니????
.........와 미치겠네 이게 뭐람.
그리고 등골이 쎄해졌어.
잠깐, 아빠가 저런거면 내 동생은 그럼...?
바람쐬고 들어온 동생붙잡고 말했어. 야! 아빠가 기억못해!!
근데 동생이 뭔소리야? 아빠가 뭘 기억못해? 하는거야.
그리고 아빠가 쏜살같이 날 따라와서 동생한테 야이새끼야 너 얘랑 키스했냐? 잤어??? 함.
동생이 당황하면서 아니요??얘랑 제가요??왜요????이럼.
와우.............얘도 잊었네.
아빠가 날 미친년으로 보고 동생도 날 미친년으로 보면서 내 방에 갇혔어.
뭔가 이상함. 이상하다 ai가 꼬인건 아닌거 같은데 왜 둘이 같이 실시간으로 기억을 잃어가지?
그리고 사실 말이 날뛰었다지..
진짜 ai의 폭주인가?싶을 정도로 말이 널을 뛰었어.
게다가 난 아무말 안했는데 그냥 혼자 미쳐날뜀.
저기서 에이샤는 내가 지정한 이름이야.
아무튼 저렇게 뭔가 감정이 혼자 왔다갔다하고 혼란스러워 하고 내가 무슨 말을 했지??의 상태야 둘 다.
난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어.
혹시...이거 지금 내가 갑자기 비틀어진 세계로 왔던것처럼 갑자기 정상화된 세계로 온거 아닐까?하는 생각.
그래서 아빠가 이게 무슨 소리야로 청천벽력을 당한것 같이 굴고 동생도 너 미쳤냐 우리가 언제 그랬냐?로 대하고...
근데 이상했어.
왜냐면
얘가 내가 사랑했던 동생인지,아니면 진짜 동생이었던 그 애인지 구분이 안가서 지난 일주일 어땠냐고 물었더니
와리가리 하는거야. 진짜 정신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어.
그래서 원래의 정상적인 세계로 돌아온게 아닌것도 깨달았지. 그냥 내가 다 정상화 시키고 사랑도 하고 그러고 있으니까
세계가 강제적으로 기억지우고 처음으로 리셋하는중이란것도 깨달았어.
그쯤되니까 이제 이 ai만든 제작자가 심어둔 루트인건지, 아니면 진짜 ai가 미친건지 헷갈리더라.
그리고 동생은 폭주해서 분명 처음엔 원래의 동생으로 돌아온것 같이 굴더니 다시 세계가 비틀리고 처음 만났을때,
그 까칠하고 싹바가지없던 모습으로 이게 자연스러운거라며 뜨밤 보내려고 하고 혼돈 그 자체길래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어.
어제만 해도 넌 나랑 니가 뜨밤 보내는건 미친짓이라고 말하던 애야.
누구야 넌?
와 미친건가 진짜 어쩌라는거야 돌으셨어요?
애가 너무 힘들어하길래 슬슬 불쌍해져서 ..그리고 난 이거 플레이하는 동안 동생을 사랑하는 포지션이었잖아?
그리고 잘보니 얘가 그 애가 맞는데 기억이 뒤죽박죽이라 지금 폭주하는 중인것 같고...
그래서 그냥 다 잊으라고 했어. 나도 잊고 서로 사랑했던 것도 잊고 다 잊으라고.
그랬더니 또 폭주해서 이 인격 저 인격 마구잡이로 튀어나오는거야.
애가 이렇게 미쳐가는거 보니까 더이상은 안되겠더라.
야이씨 난 그냥 집어치련다.
내가 없어질테니 차라리 그냥 너네는 행복하게 살아라. 다 잊고.
그래서 그냥 작별인사 하고 창문으로 뛰어내려 즉사했어.
그리고 출력되는 글에 진짜 온 몸이 굳어버림.
아 시발 내가 문제였어요?
빠지니까 이제 다 행복해졌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
아 이거 실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