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는 로판을 연출한다 빙의 관련 질문 있음! (ㅅㅍ)
개인적으로 빙의물 안 좋아하는데 폰빙의거나(빙의인줄 알았는데 실은 예지나 기억이었다는 전개)
실은 자기 몸이었다거나, 주인공이 빙의하기 전에는 영혼 없이 설정값뿐인 껍데기 같은 몸이었으면 그래도 읽을 수 있거든
원래 몸 주인의 것을 당연하단 듯이 자기가 누리는 전개는 영 불편해서 몰입하기 힘든데... 이 작품은 어떤 쪽이야? 찐빙의임??
소개글만 보면 주인공이 무슨 신의 간섭에 의해 로판 속으로 빙의해 플롯을 각색하는 임무를 맡는 것 같던데
그럼 그 로판 세계는 활자 세계인 거임? 캐릭터들도 주인공이 등장하기 전에는 생명력이 없던 종이 인형에 불과하고?
아니면 말은 소설이라고 하지만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세계에 엄연히 영혼이 있는 인물들인 건가?
주인공이 빙의하기 전의 악녀 캐릭터가 입체적이라는 평을 봤는데 이게 실존했던 인물로서의 입체성이라는 건지,
아니면 주인공이 빙의하는 소설의 캐릭터치고 설정이 입체적이라는 건지 모르겠음
전자면, 진짜 자기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던 인물의 몸을 빼앗은 느낌이라 찝찝한데
후자면 그냥 텍스트 묘사가 그랬다는 거니까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 있거든ㅎㅎ;
남주에 대해서도 어린시절부터 이어져온 완전 절절한 순애라고 하던데...
어린시절이면 여주가 빙의하기 전 아님??
그럼 빙의 전 악녀 캐릭터를 사랑한 거랑, 빙의 후 주인공을 사랑한 건 전혀 별개의 두 사람을 사랑한게 아닌가 싶은데
어떤 의미에서 순애가 성립하는 건지도 몹시 궁금해!
솔직히 저 빙의 부분만 빼면 소재나 캐릭터가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것 같거든. 근데 빙의가 너무 큰 걸림돌이라 차마 막 지르질 못하겠어ㅠㅠ
참고로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시련의 꽃에서 탈출하겠다라는 작품이 드라마 대본 빙의였지만 나름 무난하게 납득하고 읽을 수 있었던 빙의물임
게임 빙의로는 대부호의 상속녀인데 추리게임이라니를 재밌게 읽었고...
약간 주인공이 자신과 빙의한 캐릭터를 철저히 구분짓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 노력하는데다
빙의 이전의 몸 주인에게 이렇다 할 인격이나 영혼이 부여되지 않은 느낌이면 읽을 수 있는 듯ㅎㅎ;
완결까지 읽어본 친절한 덬의 답변을 부탁해...! 꼬치꼬치 물어서 미안해...ㅠㅠ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