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실 소설 처음 봤을 때는
레일라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고 생각해뜸
근데 레일라의 감정은..
마티가 클로딘이랑 같이 있는 걸 본 후에
주로 드러나는 듯
마티가 강에 모자를 던졌을 때
안그래도 빡치는데, 클로딘 모자는 주워서
곱게 전해준게 떠올라서 더 열받고..ㅠ
가축먹이 실어서 수레 끌고 가는 중인데
저 멀리서 마티랑 클로딘은 그림같은 모습으로
데이트하고 있고…ㅠㅠ
그 와중에 레일라는 꾀죄죄한 모습이라
그거 들키기 싫어서 숨어버리고…
레일라가 마티를 매우 의식하긴 하는데
마티에 대한 감정 묘사가..두렵다 싫다..
거의 이런식이라 행간을 읽지 못하게 되면
레일라 감정이 뭔지 갸우뚱하게 되더라고
이거 진짜 좋아하는 거 맞나;;
처음봤을 때는 좀 황당했었어ㅋㅋㅋ
내내 싫고 무섭다고 도망다니다가
마지막에 파혼한거 알게되고,
또 마티가 놔주니까 갑자기
좋아해요 공작님ㅠㅠ 이러니까 읭?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내가 봤던 소설들은..
입덕부정 캐릭터로는 여주보다는
남주가 더 많았음ㅋㅋ
입덕부정하는 남주도 여주한테 거의
짜증내고 싫은티 내고 귀찮아 함ㅋㅋㅋ
막 속으로 신경쓰면서 겉으로는
무심한 척 하다가 막상 만나면 틱틱대고
그렇다고 딴 사람이랑 있는거 보면
심술부리고 혼자 열받아하고 ㅋㅋㅋ
로설 남주의 입덕부정은 사실 다
알고보는 거라 익숙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 감정선에 의문이 없는데..
이런 감정선 그대로를 여자 캐릭터한테
입혔다고 생각하니 그제서야 레일라의 내면이
좀 보이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울빌은 자꾸 재탕하게 되는 거 같애
갠적인 생각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