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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 페블아 개재밌다... 페블아 광인의 후기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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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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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다 읽었는데 계속 핥듯이 재탕하고 로판방에 페블아 글 다 찾아읽고 표지 또 들여다보고 그러고 있음 이 글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아 위태롭고 불안한 청춘 느낌,,,

에댕이 ㄹㅇ 유죄인 게 초반에 하는 행동 다 너무 설렜음 초커 당겨서 키스하고 그런거... 그리고 진짜 하는 짓 개스레긴데 ㄹㅇ 얘 말을 들어보면 또 그래!!! 읽는 내내 막례 할머님 됨
그리고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본업 존잘까지 동시에 해도 되는 거야...? 팝송 찾아들으면서 표지 에댕이가 노래 부르는 거 상상하고 걍 지금 머릿속 난리도 아님ㅜㅜㅋㅋㅋㅋ

그리고 주은이가 진짜 단단하고 따뜻한 사람이라 왜 에덴이 바로 빠졌는지 너무 알 것 같았어 자기 자신도 소중하니까 자길 지키길 위해서 이별을 결심하는 것도 진짜 멋있었고! 둘다 아픔이 있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주은이가 먼저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에덴도 결국엔 사랑한다는 게 뭔지 알게 돼서 둘다 행복해져서 나까지 행복했어 😭 현실적으로는 힘든 시나리오지만 이런 벅참을 느끼는 맛에 로설을 보는 거 아니겠어요?!

아니 그리고 이별 이후에 후회 구간 내기준 ㄹㅇ 카타르시스의 정석임 에덴은 멘탈 다 깨지고 망가지고 자기 행동 돌아보게 되는데 주은이는 오히려 한국 돌아가서 안정감 느끼고 이러면서 바로 멀쩡해지는 거 개존맛 ㅋㅋㅋㅋㅋ 전화 이별통보 씬부터 걍 거의 다 책갈피함 ㅋㅋㅋㅋㅋㅋ

원래 찌통 좋아해서 여주한테 확신을 못 주고 불안하게 만드는 남주 / 문란남은 좋아했지만 외국인 남주는 취향이 아니라 약간 도전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개재밌었음 ㅜㅜㅜ

에덴아 주은아 깨 많이 볶고 온 영국 국민이 너네 닭털 날리는 거 다 알 만큼 재밌게 살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페블아 안 본 눈 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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