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바른생활 지향하는 원덬의 문제적 왕자님 쿠션패면서 끝까지 다 읽은 후기(호,불호,스포,장문 있음)
9,885 8
2022.09.15 13:00
9,885 8
호, 불호, 스포, 장문 있으니 이 키워드가 싫다면 꼭 뒤로가기 눌러줘!

우선 나에대해서 짧게 말해보자면 웹툰은 많이 보지만 로판웹소 경력 짧아서 여성향 대표작 위주로 읽는 뉴비임. 그리고 바른생활을 좋아함.
현생에서도 나와 가족들에 한해선 도덕적 기준이 높은편이고 (infj인데 이 성향들이 좀 그렇다더라)
그래서인지 남주 스타일도 망나니, 문란남 키워드 한번도 본 적 없고 바른생활사나이들이 인생남주기도 해. (ex흑막용 카일)

그러다 문왕 웹툰오픈 기념 프로모션에 감겨서 솔체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
와 근데 2화 읽었는데 느낌이 오는거야 이 작가님 필력... 미쳤다는 느낌이.
묘사들이 너무 섬세하고 내 감성과 잘 맞아서 이건 끝까지 보겠다 내가 왜 이걸 이제봤지 하면서 열심히 달리는데

웬걸 남주가... 남주가 내 인생에서 처음 본 남주였던거임
술담배카드를 즐기는 존잘남주라니... 근데 또... 공포의 주둥이야... 거기다 초반만 좀 업보 쌓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 계속...중반부까지 계속 이래
여주와 약속 안지키는건 디폴트고 여주가 준 꽃 시가에 지지고... 여주 걸고 한 내기에 참여하고 지 때매 여주 평판 완전 망했는데 뭐 수지타산이 어쩌구 하면서 굴릴만큼 굴리다가 결혼하고 와중에 또 몸 예쁘다고하면서 강압적으로 성관계하고 그마저도 번거롭다고 교사붙여주고(???) 신혼여행인데도 지 볼일 볼 거 다보고 침대위에서만 다정하고 생일에 편지써달라는거 생일도 기억못하고 편지도 안써주고 비에른 이새끼야 쓰다보니까 또 화가나네...후....

암튼... 그래 이 모든게 여주남주 둘 다 마음 없는 상태에서 한 짓이면 그래도 그냥 그러련히 보겠는데
여주가 자기 진짜 너무너무 사랑하는거 알면서, 행동 그따위로 기만한게 너무 화가나서 중간에 그만 두고 싶더라고.
기만이 제일 문제였어, 그것도 다정한 행동을 베이스로 깐 그 기만이 진짜 나빠. 차라리 아프게 물 고문을 하지 난 마음을 대가로 하는 희망고문이 더 나쁘다고 생각해.ㅠㅠ
그 고운 금발 빗자루로 만들고 싶을정도로 내 기준 너무너무 유죄였어.
이거 말고도 그 이후에도 나쁜남자 기질이 보였고 나는 밤에만 소설을 읽는 스타일인데 얘때매 화가나서 잠이 안오더라고... 근데 와중에 또 너무 잘생겨서... 행동이 진짜 Fox 그잡채라서 그거대로 또 뒤숭숭함
결국 이자식 언제 후회하나 한번 보자 하면서 쿠션을 때려가며 끝까지 읽었어.

근데 진짜 후반부 가니까 작가님 묘사에 그냥 호로록 납득완 해버렸어...
비에른 그래 지딴엔 뭐...그럴만 했고... 어... 머... 세상에... 그치... 아니 그래도 좀...? 심하지 않았었나? (얼굴한번보고) 그렇지... 뭐 그럴 수도 있지...이제 이정도 굴렀으니까...뭐...
하며 외전까지 읽고 기쁜마음으로 책을 덮었다ㅠㅡㅠ

처음 부터 사랑이었는데, 이 자식은 몰랐다고 하니 이 때까지의 업보를 그냥 내가 지는 걸로 하는게 낫겠다 싶었음. 내가 가져갈테니 니들은 행보캐라...ㅠ
특히 눈사람 만들 때 그때 그냥 나도 같이 용서했어 기차씬에선 합격을 외쳤고 그 이후도 뭐 이정도면, 둘이 행복하다고 하면 난 좋았어.
둘이 행복하다그러면, 쌍둥이랑 함께 건강하게 그곳에서 잘 살았으면 함.

암튼...내가 원래 후기 안쓰는데 이렇게 후기쓰는 이유는, 그만큼 내 인생에서 처음 보는, 신선한 충격을 준, 그리고 여운까지 준 소설이라 의미있어서 한번 작성해봄
쿠션 쥐어 뜯어가면서 결국 끝까지 다읽었고
나는 이제 매년 겨울마다 눈사람 만들때면 문득 에르나랑 비에른이랑 아기 드나이스터를 떠올릴 것 같아.
목록 스크랩 (1)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790 05.18 49,313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2(금) 오전 1시 30분 ~ 오전 2시 21:19 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5,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64,6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7,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70,823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𝟱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스압주의) 36 25.12.28 20,242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𝟯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스압주의) 43 23.12.25 134,200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𝟮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70 23.01.05 162,672
공지 알림/결과 📣 2021 로판방 인생로설 조사 (결과발표) 30 21.12.01 184,695
공지 알림/결과 📚 더쿠다네 영애를 위한 로파니야 안내서: 로판방 가이드 📖 92 20.07.19 309,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0016 잡담 집착남주에게 집착(당하는) 중! 이거 본 사람 있어??? 20:59 17
290015 잡담 한량줍 곧 완결각인가? 2 20:23 47
290014 잡담 오늘도 비포있었구나 ㅜ ㅜ 1 18:41 113
290013 잡담 밑에 남주 로판 글 보니까 궁금해짐 영애들이 좋아하는 남주시점 로판 뭐야 3 18:25 264
290012 잡담 사나억 1권 거의 다 봤는데 질문! 1 18:24 68
290011 잡담 잊들 묵히고있는데 3 18:01 155
290010 잡담 장미저택에 어서오세요 질문잇어 1 16:56 72
290009 잡담 잊들 휴재 2주 길다 1 16:49 84
290008 잡담 잊들 다시 소장권열심히모은다 16:48 50
290007 잡담 잊들 언제부터 재미있어져? 7 16:41 347
290006 잡담 한동안 동양풍 엄청 읽었는데 15:03 118
290005 잡담 아 티에한테 이건 개큰악몽이긴해 2 15:00 456
290004 잡담 인스타에서 봤눈데 이거 진짜 있는 웹툰이야? 2 14:44 579
290003 잡담 잊들 왜자꾸 4막4막하나 했더니..ㅜ 14:12 306
290002 잡담 잊들 칸한테 조잘조잘 말하는 탈리아 3 14:00 331
290001 잡담 약탈자들 보는 영애는 없나? 나 요즘 이것만 보는중ㅋㅋㅋ 2 13:30 91
290000 잡담 덬들아 혹시 남자가 주인공인 로판은 별로야? 23 13:11 666
289999 잡담 오늘 비포 있을까아 2 12:54 205
289998 잡담 잊들 164화 다시보는데 복선 쩐다 6 12:48 385
289997 잡담 오늘 하루 “백작가의 사생아가 결혼하면” 전편무료💕 3 12:44 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