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게 있는데 마페스에 내세워도 될 정도로 언급이 없어서(..) 손가락이 드릉드릉해서 영업글 처음 쪄봐.
<악역 황녀님은 과자집에서 살고 싶어>의 작가 프리드리히님 작품이야. 사실 저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이분 작품 도장깨기 하고 있는데 작품 완성도만 따지면 과자집이 좀 더 잘 쓴거 같지만(아무래도 최신작이니까) 내 취향으로는 <베일을 벗겨주세요>도 못지 않게 재밌었어.
타 작품 언급 미안한데, <악녀는 두 번 산다>의 세드릭 부모님 스토리 알아? 대공과 황녀의 이야기인데 몇 줄로 후르륵 처리 됐지만 자신의 주군으로서, 아내로서 황녀를 섬긴 대공의 이야기가 존맛탱이었지… 읽으면서 왠지 그 커플이 떠올랐어ㅎㅎ
일단 여주는 왕국의 왕녀인데 친오빠가 하나 있고, 또 사촌오빠가 하나 있어. 이 사촌오빠는 원래는 왕세자일테지만 부모가 죽으면서 계승순위에 밀렸고, 친오빠는 성격이 개막장이라 현왕의 아들이지만 차일피일 왕세자 책봉이 늦어지고 있어.
결국 초조함을 느낀 오빠는 결국 제국과 전쟁을 일으켜. 그래서 나라의 최고 장군(남주)을 암살해 일부러 전쟁에서 지고(당연히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 그 수습을 자신이 맡아 제국에게 잘보여 인가를 받아 왕세자가 되려고 해. 그래서 비겁한 수를 써서 장군을 암살하고 여주와 저항군을 죽여 제국에 바치려고 하지. 그 과정에서 여주를 지키다 사촌오빠가 죽고, 빙신 오빠는 제국에게 배신당해 화살맞고 죽고, 결국 여주는 전쟁에 대한 지식도 없지만 죽어라 공부해가며 저항군을 이끌지. 하지만 왕녀는 결국 실패하고 죽어.
그리고 왕녀는 회귀한거지.
회귀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모든 사건의 시작은 장군이 암살당하면서였던거야. 장군만 있었다면 오빠를 견재할 수도, 또 제국에게 그렇게 허망하게 나라가 먹히지도, 또 설령 나라가 멸망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없었던, 저항군을 이끄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았지.
그래서 왕녀는 남장을 하고 전쟁터로 뛰어들어. 장군의 암살을 막기 위해.
그리고 암살을 막고 남장이 들통나고 어쩌고 하는게 다른 작품에서는 한참 나올 뻔 한데 여기는 후르륵 처리 돼. 어쨌든 장군은 제국과의 전쟁을 승리하고 여주는 홀연히 사라지지. 빨리 왕녀자리에 돌아가려고.
전쟁에서 이긴 장군에게 돌아온건 왕녀와의 결혼이야. 왕녀는 거부하지만 결국 왕에 뜻에 어쩔수 없이 결혼해.
첫날밤에 만나 아내의 베일을, 남편의 허리띠를 풀어주는게 이 나라의 혼례의식의 완성이야. 만약 1년안에 풀지 않으면 결혼은 무효가 돼. 그런데 첫날밤에 남주가 한다는 소리가 자신은 사랑하는 이가 있으니 이 결혼을 할 수 없고 베일도 풀어줄 수 없다. 왕녀가 다른사람을 만나든 사랑을 하든 아무 상관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남주랑 나름 잘 지내보려던 여주는 빡치지. 그래서 홧김에 그럼 1년간 서로 베일과 허리띠를 풀지 않고 지내서 결혼 무효를 하자고 제안하고 남주는 동의해.
하지만 남주가 사랑하는 사람이… 전쟁터에서 홀연히 사라진 그 왕녀야. 왕녀는 머리카락도 염색하고 목소리도 바꾸는 아이템을 썼어. 게다가 결혼이 예정되고 나서는 남주는 초상화도 보지 않고 태워버렸고, 여주는 남주가 벗겨주기 전에는 계속 베일을 쓰고 있어야 해서 여주 얼굴을 몰라. 등신…
그 이후는 짐작가지? 남주는 여주에게서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그 사람의 그림자를 자꾸 느끼지. 결국에는 뭐 정체를 알게 되겠고…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데 여주는 과거에는 놀기 좋아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었어. 간식이 있다면 어느 하나를 골라야 하는 책임을 지기 싫어서 다 한입씩 먹어보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여기서도 드러나는 작가님의 디저트 사랑…) 하지만 여러 일을 겪은 다음에 지금의 사람이 됐지. 즉, 자신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사람인데 남주가 지금 현재의 자신을 좋아한다면 언젠가 또 변할 수 있는 또 변할지도 모르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겠나 의문을 가져.
그 때 남주 대답
https://img.theqoo.net/QODFa
https://img.theqoo.net/ePRAx
https://img.theqoo.net/yMGuv
아마 여주가 남주를 진짜 의식한 건 이 이후가 아니었을까 싶어. 이 소금 묘사 정말 좋아해...ㅠ 악역황녀 과자집도 세상 모든 부드럽고 귀여운걸(도토리 같은 거) 늘어 놓고, 여주는 그 모든걸 모아놓은 것 같다던 남주의 묘사도 좋았는데 여기도ㅠㅠㅠ
또 과묵 기사 남주 좋아하지? 정말 정중하면서도 과묵한 기사남주 그 자체야ㅠㅠ 근데 그게 너무 드러나지 않아 여주에게 늘 오해받아ㅠㅠㅠ하지만 점점 표현이 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을 표현하게 되가는게 포인트ㅎ
그리고 여주의 지옥의 불주둥아리ㅋㅋㅋㅋㅋㅋ 여기 여주는 왕녀라 불리지만 공주가 맞아. 공포의 주둥아리. 어찌나 말을 다다다닥 쏘아 붙히는지. 남주도 나름 할말 다 하고 살지만 여주에겐 꼼짝도 못해.
한 에피소드로 어떤 축제 선물로 뭘받고 싶냐고 여주한터 묻는데 여주 왈.
https://img.theqoo.net/TxNiF
ㅋㅋㅋ 남주는 지은 죄도 있고 말빨에 밀려 아무말 못함. 근데 나중에 완전 마음을 자각하고 여주 생일 전에 같은 질문을 해
https://img.theqoo.net/zJeYe
ㅋㅋㅋ
또 서로 밖에서 베일과 허리띠를 벗지 못하는데 여주는 아에 나가지 않고 남주가 출근?할때마다 남주 허리띠의 장식을 맘대로 점점 더 덧붙여서 화려하고 눈에 띄게 만들어 심술로ㅋㅋ 남주는 의도를 알면서도 묵묵히 하고 다니는데 이게 결혼이 미완성이라는 표시지만 그럼에도 내 남자라는 표시 같기도 해서 좋아ㅋㅋ 남주는 대신 여주가 좋아하는 창가에 반짝반짝한 장식 줄을 계속 늘려가며 달아주며 자신이 여기 있다고 마음을 표현해ㅎㅎ
단점은 일단 왕녀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좀 갑갑하고, 밝혀지고 나서도 남주가 여주의 불주둥아리에 밀려 말을 못할 때 좀 고구마야...
아무튼 남,여주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 이유가 명확하고 둘의 캐릭터도 강렬하고 또 주변인물들이 입체적이라 장점도 명확한 작품이야. 추천해.
짧고 간결하게 하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ㅜ 줄이고 줄였는데도 여전히 기네ㅠㅠ 긴글 읽어준 덬들 고마워!
<악역 황녀님은 과자집에서 살고 싶어>의 작가 프리드리히님 작품이야. 사실 저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이분 작품 도장깨기 하고 있는데 작품 완성도만 따지면 과자집이 좀 더 잘 쓴거 같지만(아무래도 최신작이니까) 내 취향으로는 <베일을 벗겨주세요>도 못지 않게 재밌었어.
타 작품 언급 미안한데, <악녀는 두 번 산다>의 세드릭 부모님 스토리 알아? 대공과 황녀의 이야기인데 몇 줄로 후르륵 처리 됐지만 자신의 주군으로서, 아내로서 황녀를 섬긴 대공의 이야기가 존맛탱이었지… 읽으면서 왠지 그 커플이 떠올랐어ㅎㅎ
일단 여주는 왕국의 왕녀인데 친오빠가 하나 있고, 또 사촌오빠가 하나 있어. 이 사촌오빠는 원래는 왕세자일테지만 부모가 죽으면서 계승순위에 밀렸고, 친오빠는 성격이 개막장이라 현왕의 아들이지만 차일피일 왕세자 책봉이 늦어지고 있어.
결국 초조함을 느낀 오빠는 결국 제국과 전쟁을 일으켜. 그래서 나라의 최고 장군(남주)을 암살해 일부러 전쟁에서 지고(당연히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 그 수습을 자신이 맡아 제국에게 잘보여 인가를 받아 왕세자가 되려고 해. 그래서 비겁한 수를 써서 장군을 암살하고 여주와 저항군을 죽여 제국에 바치려고 하지. 그 과정에서 여주를 지키다 사촌오빠가 죽고, 빙신 오빠는 제국에게 배신당해 화살맞고 죽고, 결국 여주는 전쟁에 대한 지식도 없지만 죽어라 공부해가며 저항군을 이끌지. 하지만 왕녀는 결국 실패하고 죽어.
그리고 왕녀는 회귀한거지.
회귀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모든 사건의 시작은 장군이 암살당하면서였던거야. 장군만 있었다면 오빠를 견재할 수도, 또 제국에게 그렇게 허망하게 나라가 먹히지도, 또 설령 나라가 멸망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없었던, 저항군을 이끄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았지.
그래서 왕녀는 남장을 하고 전쟁터로 뛰어들어. 장군의 암살을 막기 위해.
그리고 암살을 막고 남장이 들통나고 어쩌고 하는게 다른 작품에서는 한참 나올 뻔 한데 여기는 후르륵 처리 돼. 어쨌든 장군은 제국과의 전쟁을 승리하고 여주는 홀연히 사라지지. 빨리 왕녀자리에 돌아가려고.
전쟁에서 이긴 장군에게 돌아온건 왕녀와의 결혼이야. 왕녀는 거부하지만 결국 왕에 뜻에 어쩔수 없이 결혼해.
첫날밤에 만나 아내의 베일을, 남편의 허리띠를 풀어주는게 이 나라의 혼례의식의 완성이야. 만약 1년안에 풀지 않으면 결혼은 무효가 돼. 그런데 첫날밤에 남주가 한다는 소리가 자신은 사랑하는 이가 있으니 이 결혼을 할 수 없고 베일도 풀어줄 수 없다. 왕녀가 다른사람을 만나든 사랑을 하든 아무 상관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남주랑 나름 잘 지내보려던 여주는 빡치지. 그래서 홧김에 그럼 1년간 서로 베일과 허리띠를 풀지 않고 지내서 결혼 무효를 하자고 제안하고 남주는 동의해.
하지만 남주가 사랑하는 사람이… 전쟁터에서 홀연히 사라진 그 왕녀야. 왕녀는 머리카락도 염색하고 목소리도 바꾸는 아이템을 썼어. 게다가 결혼이 예정되고 나서는 남주는 초상화도 보지 않고 태워버렸고, 여주는 남주가 벗겨주기 전에는 계속 베일을 쓰고 있어야 해서 여주 얼굴을 몰라. 등신…
그 이후는 짐작가지? 남주는 여주에게서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그 사람의 그림자를 자꾸 느끼지. 결국에는 뭐 정체를 알게 되겠고…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데 여주는 과거에는 놀기 좋아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었어. 간식이 있다면 어느 하나를 골라야 하는 책임을 지기 싫어서 다 한입씩 먹어보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여기서도 드러나는 작가님의 디저트 사랑…) 하지만 여러 일을 겪은 다음에 지금의 사람이 됐지. 즉, 자신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사람인데 남주가 지금 현재의 자신을 좋아한다면 언젠가 또 변할 수 있는 또 변할지도 모르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겠나 의문을 가져.
그 때 남주 대답
https://img.theqoo.net/QODFa
https://img.theqoo.net/ePRAx
https://img.theqoo.net/yMGuv
아마 여주가 남주를 진짜 의식한 건 이 이후가 아니었을까 싶어. 이 소금 묘사 정말 좋아해...ㅠ 악역황녀 과자집도 세상 모든 부드럽고 귀여운걸(도토리 같은 거) 늘어 놓고, 여주는 그 모든걸 모아놓은 것 같다던 남주의 묘사도 좋았는데 여기도ㅠㅠㅠ
또 과묵 기사 남주 좋아하지? 정말 정중하면서도 과묵한 기사남주 그 자체야ㅠㅠ 근데 그게 너무 드러나지 않아 여주에게 늘 오해받아ㅠㅠㅠ하지만 점점 표현이 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을 표현하게 되가는게 포인트ㅎ
그리고 여주의 지옥의 불주둥아리ㅋㅋㅋㅋㅋㅋ 여기 여주는 왕녀라 불리지만 공주가 맞아. 공포의 주둥아리. 어찌나 말을 다다다닥 쏘아 붙히는지. 남주도 나름 할말 다 하고 살지만 여주에겐 꼼짝도 못해.
한 에피소드로 어떤 축제 선물로 뭘받고 싶냐고 여주한터 묻는데 여주 왈.
https://img.theqoo.net/TxNiF
ㅋㅋㅋ 남주는 지은 죄도 있고 말빨에 밀려 아무말 못함. 근데 나중에 완전 마음을 자각하고 여주 생일 전에 같은 질문을 해
https://img.theqoo.net/zJeYe
ㅋㅋㅋ
또 서로 밖에서 베일과 허리띠를 벗지 못하는데 여주는 아에 나가지 않고 남주가 출근?할때마다 남주 허리띠의 장식을 맘대로 점점 더 덧붙여서 화려하고 눈에 띄게 만들어 심술로ㅋㅋ 남주는 의도를 알면서도 묵묵히 하고 다니는데 이게 결혼이 미완성이라는 표시지만 그럼에도 내 남자라는 표시 같기도 해서 좋아ㅋㅋ 남주는 대신 여주가 좋아하는 창가에 반짝반짝한 장식 줄을 계속 늘려가며 달아주며 자신이 여기 있다고 마음을 표현해ㅎㅎ
단점은 일단 왕녀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좀 갑갑하고, 밝혀지고 나서도 남주가 여주의 불주둥아리에 밀려 말을 못할 때 좀 고구마야...
아무튼 남,여주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 이유가 명확하고 둘의 캐릭터도 강렬하고 또 주변인물들이 입체적이라 장점도 명확한 작품이야. 추천해.
짧고 간결하게 하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ㅜ 줄이고 줄였는데도 여전히 기네ㅠㅠ 긴글 읽어준 덬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