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문제적 왕자님 극호 후기(긴글주의)

무명의 더쿠 | 11-27 | 조회 수 39464

어제 드디어 다 읽었어.

진짜진짜 너무 재밌었고, 남주 여주 내가 넘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무심능글남 + 사랑스러운 여주

다정한듯 무심하고 능글맞은 남주 되게 귀한데 덕분에 눈호강 했다 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 적당히 무심하기에 적당히 다정한, 모든 게임에서 이겨온 왕자님 비에른이 에르나를 만나서 알게 모르게 조금씩 변해가는 그 과정이 넘나 간질간질하고 좋았어. 비에른 지만 지 마음 몰랐던 게 가장 킬포 ㅋㅋ

에르나 또한 오로지 사랑하기만 할 뿐, 비에른이 준 상처들, 싫은것 불편한 것 내색하지 못하고 참고만 살며 상처받고 자기를 갉아먹어갔는데, 

나중에는 비에른을 이해하고 에르나가 좀 더 단단해진 과정도 좋았어.


비에른이 안 구른다는 글, 에르나가 너무 빨리 용서해줘서 아쉽다는 글 많이 봐서 각오하고 봤는데

으아니 외전 빼고 전체 분량의 1/4을 에르나가 이혼하자고 튕겨냈는데 더이상 얼마나 어떻게 튕겨요 ㅜㅜㅜㅜㅜㅜ

진짜 빨리 화해하는 줄 알고 기대하면서 봤는데 이혼하네 마네 너무 길어서 솔직히 나는 이게 넘 힘들었음. 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입장바꿔 나라고 생각해보면 내 기준 그동안 나와 잘 지내던 남편이 나한테 말 한마디도 안하고 시댁으로 도망감.

그 후로도 연락하나 없다가 이혼하자고 이혼장 보냄.

진짜 기분 개더러워서 나도 열받아서 바로 이혼도장 찍어서 보냈을 것 같은데 비에른은 다 자기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찾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연애하자고 하는 거 보고

이 새끼 나보다는 어른이구나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에르나 입장에서는 그 상황에서 도망가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을지라도

그동안 힘들다 말 한마디도 없이 괜찮다 괜찮다 하다가 갑자기 야반도주요? 

비에른 입장에서는 ????? 했을 것 같거든. 


결국 에르나도 비에른도 둘 다 너무 미숙했던 거고,

외전에서 비에른이 '싫으면 말해 에르나. 아니면 몰라.' 라고 말하고 이 말 에르나가 계속 생각하잖아. 

이거 정말 맞는 말이고, 자신의 힘들고 서운한 감정을 표현할 줄 몰랐던 에르나도 결혼생활에 위기를 겪으면서 표현하는 법을 알게되는 그게 참 좋았어.


이 소설 좋았던 점이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 후회, 구름 이런 구도가 아니라

파워 문과형 낭만파 여주와 파워 이과형 이성파 남주가 만나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려준 것.

그게 너무 좋았고

그래서 내 최애 장면은

비에른과 에르나의 첫 부부싸움과

외전에서의 두번째 부부싸움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 귀엽고, 정형화된 캐릭터가 아니라 현실 부부싸움 같아서 좋았어.

더불어 비에른이 쓴 편지도 내 최애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겨.


사랑을 확인하고 그뒤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가 아니고,

이들의 결혼생활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해피엔딩이 아니라,

서로 이렇게 맞춰가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서 넘 즐거웠음.


캐붕 안나는 거 솔체 작가님 정말정말 넘나 장점인 것 같아.

읽으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작가님은 내가 아니니 모든 장면과 상황이 내 마음에 백퍼 찰 수는 없는 게 당연하고 ㅋㅋ


보고만 있어도 웃음나는 사랑스러운 에르나, 내가 남자라도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길 것 같고

얼굴만 봐도 화가 풀릴 지경인데 주둥이까지 화려한 비에른, 내가 여주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둘이 만났으니 얼마나 사랑스럽고 행복했으랴 싶다.


행복해 비비, 나나. 

더불어 지옥의 수문장 리사도 꼭 시녀장이 되었길.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6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27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 𝟮𝟬𝟮𝟱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스압주의) 35
  • 🏆 𝟮𝟬𝟮𝟯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스압주의) 43
  • 🏆 𝟮𝟬𝟮𝟮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70
  • 📣 2021 로판방 인생로설 조사 (결과발표) 30
  • 📚 더쿠다네 영애를 위한 로파니야 안내서: 로판방 가이드 📖 92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북부 대공st 나오는 안유치한 웹소 추천좀!
    • 19:30
    • 조회 28
    • 잡담
    1
    • ㅋㅋㅍ 소멸캐시 있는데 읽다가 하차한 작품을 살까? 아니면 안본거 모험할까?
    • 18:46
    • 조회 51
    • 잡담
    4
    • ㅅㅍ 오달리스크 마지막권 읽고있는데 개웃기닼ㅋㅋㅋㅋ
    • 18:44
    • 조회 80
    • 잡담
    • 차원이동물이나 빙의물볼때마다 적응하는 거 대단해보여
    • 18:37
    • 조회 48
    • 잡담
    3
    • 트리센저택과 아네트 연작 .. 관계좀 알려줘
    • 17:28
    • 조회 109
    • 잡담
    3
    • 젠틀 매드니스 100년대여 할까말까 고민중
    • 17:03
    • 조회 125
    • 잡담
    6
    • 남주 원래찐사 있는 소설 있을까?
    • 16:54
    • 조회 184
    • 잡담
    4
    • 소설 입문해보려는데 추천 좀
    • 16:34
    • 조회 87
    • 잡담
    3
    • 남여주 둘다 진짜 착하고 다정한 그런 작품 추천해주라
    • 16:06
    • 조회 163
    • 잡담
    7
    • 모시던 아가씨가 도련님이 되어버렸다와 우선 남동생부터 숨기자 초반부분 정말 좋아해
    • 15:39
    • 조회 164
    • 잡담
    6
    • 디스토피아 세계관 추천해줄 영애 구함
    • 15:38
    • 조회 123
    • 잡담
    5
    • 조아라 보는사람 아직 있남
    • 15:36
    • 조회 130
    • 잡담
    3
    • 여장남주 남장여주 둘 다 너무 좋아...
    • 15:34
    • 조회 68
    • 잡담
    1
    • 너네 여장남자물 좋아함?
    • 15:25
    • 조회 152
    • 잡담
    6
    • 카카페 기본 폰트? 글씨 이거 진짜 별로다
    • 15:18
    • 조회 66
    • 잡담
    2
    • 손금작가님 사랑합니다.
    • 15:15
    • 조회 170
    • 잡담
    1
    • 작가들 싸불당하는거 단체고소하나보네
    • 14:52
    • 조회 799
    • 잡담
    14
    • 아 램프 이제 반짝특딜이랑 베스트리뷰 잘 안겹치네 ㅜㅜ
    • 14:02
    • 조회 80
    • 잡담
    1
    • 지금 로판 유행도 나중에 시간 지나면 서양의 오리엔탈리즘 같은걸로 연구되려나
    • 13:32
    • 조회 323
    • 잡담
    3
    • 그 쓰레기가 나였어요 이거 그림체 너무 예쁘다
    • 13:27
    • 조회 66
    • 잡담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