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울빌 오드 대리 후기
2,070 9
2020.11.17 17:21
2,070 9

왜 대리 후기냐면 더쿠를 나만 하니까 ㅋㅋㅋㅋㅋㅋ

사실은 후기 안 써도 그만인데 그냥 내가 울빌 얘기하다가 뽕차서 울빌 얘기 하고 싶어서 후기 빙자해서 씀.


이 분은 울빌 안 읽고 오디오클립만 들음.

오디오클립은 공짜라서 내가 영업함. 

직장 상사라서 이 분에 대한 내 표현이 존댓말인 걸 감안해주기 바람.


약간 멜로 좋아하는 머글 40대 후반 남성의 눈으로 본 작품 감상임.



--- 울빌 초반 : 마티어스 겁나 못마땅해함.


출퇴근길에 듣다가 개빡칠때마다 나한테 울분 못참고 차마 전화는 못하고 문자 보냄.

작품에 대한 얘기 나눌 곳 없는 그 마음 알기에 나는 주로 ㅋㅋㅋ로 응대함.


앞부분 듣고 있을 때 문자 

구독자 : 클로딘이 더 나빠.

조금 더 듣다가

구독자 : 아. 싸이코 새끼 (<-마티어스 얘기임)

조금 더 듣다가

구독자 : 그 눈물을 보니 만족감이 솟아올랐대. 예쁘게 우는 래일라래. 얘 패스야! (사이코패스라는 얘기임)


그리고 출근하면 점심시간에 폭풍 분노 쏟아냄.

주로 마티어스 욕임 ㅋㅋㅋㅋ 

마티어스 욕하면 내가 못마땅해 하니까 수위 좀 낮춰서 욕하지만 몹시 싫어하는 느낌 낭낭 ㅋㅋㅋㅋ



--- 울빌 중반 : 캐릭터를 좀 더 포용함


중간부분 듣고 있을 때 저녁7시경 문자


구독자 : 클로딘이 조금 입체적으로 보이네. 증오도가 조금 감소.


그리고 같은 날 갑자기 밤 11시에 문자옴(네? 이 시간에요? ㅋㅋㅋ)


구독자 : 사랑해주세요. 그게 복수의 방법이냐! 공작만큼 레일라도 단단히 미쳤어! 아이고..

나 : 극 전개되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에요. 어쩌구 저쩌구..

구독자 : 얘는 복수 증오 사랑이 완전 짬뽕이야. 복수 증오가 사랑의 다른 표현처럼 반어고 역설의 의미로... (쓰다가 지친듯. 아재요... ㅜㅜ)

구독자 : 이해 못할 영역은 아니지만 진짜 짜증나!

구독자 : 방금 야반도주 했다! 


이 뒤로 문자 끊김. 그래서 여기까지 듣고 자는 줄 알았으나....

다음날 아침. 출근 늦게 할거라고 전화만 남기고 상사분은 나타나지 않고 시간만 갈 뿐이고.

오후 5시30분 출근하심. 네? 이 시간에요?222 

레일라 튀고 마티어스 구를때부터 중간에 끊을 수 없어서 결말까지 다 듣느라 아침까지 듣고 뻗었다고 함ㅋㅋㅋㅋㅋㅋ


출근하자마자 하는말


구독자 : 마티어스 패스 아냐!

나 : 네??

구독자 : 고자야!

나 : 네????

구독자 : 연애 고자야. 싸이코패스 아니고 그냥 연애고자라서 그랬던 거야. 


마음으로 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궁금했던 부분 1


나 : 울었어요? ㅋㅋㅋㅋㅋ 

구독자 : 침묵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리에트 죽었을 때? ㅋㅋㅋㅋㅋㅋ

구독자 : 리에트 죽었을 때는 안울었거든?

나 : 아.... 그럼 빌 아저씨 죽었을 때는 울었다는 얘기네요 ㅋㅋㅋㅋ

구독자 : 침묵


ㅇㅇ 울었네 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궁금했던 부분 2


나 : 마티어스 너무 멋있죠?

구독자 : 침묵

나 : 마티어스 안 멋있어요?

구독자 : 그래그래. 멋있다.


별로 멋있다고는 생각 안하는 듯 ㅜㅜ


구독자 : 마티어스가 아무리 멋있어도 난 그렇게는 안 살고 싶다. 그냥 평범하게 살래


마티어스 멋있는 거 알아주라주 ㅠㅠㅠㅠㅠㅠㅠㅠ



--- 구독자의 울빌에 대한 전체 감상


캐릭터들이 단편적이지 않고 입체적이어서 좋았다.

들으면서 좋았던 부분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원덬이랑 얘기하려고 했는데 듣다보니 기빨려서 다 포기했다.

오디오로 듣기만 했는데도 글을 상당히 잘 썼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유명한 영미 고전소설들 읽는 느낌이었고 나는 고전 작품보다 감정선도 더 잘 이해되고 훨씬 좋았다. 

마티어스 독백 부분(레일라 튀고 나서 엔딩까지)은 정말 절절해서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좋은 컨텐츠 소개해줘서 너무 고맙고, 원덬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은 내용 평생 모르고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참 고맙다.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했음)

원작을 읽어보고 싶은데 지금은 너무 기빨려서 싫고, 1년 쯤 후에 소설 원작으로 보고 싶다.



--- 구독자를 지켜 본 내 감상평 : 역시 좋은 작품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음. 더욱 더 영업에 힘써야 겠다.


별 거 없는 감상평 끝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333 05.19 31,652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2(금) 오전 1시 30분 ~ 오전 2시 21:19 1,6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5,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64,6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7,8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71,899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𝟱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스압주의) 36 25.12.28 20,242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𝟯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스압주의) 43 23.12.25 134,200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𝟮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70 23.01.05 162,672
공지 알림/결과 📣 2021 로판방 인생로설 조사 (결과발표) 30 21.12.01 184,695
공지 알림/결과 📚 더쿠다네 영애를 위한 로파니야 안내서: 로판방 가이드 📖 92 20.07.19 309,2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0018 잡담 잊들 극초반 보는중인데 스포 좀 해줘ㅅㅍ 1 22:49 17
290017 잡담 요즘 보는 웹툰인데 5 22:28 144
290016 잡담 집착남주에게 집착(당하는) 중! 이거 본 사람 있어??? 20:59 54
290015 잡담 한량줍 곧 완결각인가? 2 20:23 78
290014 잡담 오늘도 비포있었구나 ㅜ ㅜ 1 18:41 151
290013 잡담 밑에 남주 로판 글 보니까 궁금해짐 영애들이 좋아하는 남주시점 로판 뭐야 3 18:25 327
290012 잡담 사나억 1권 거의 다 봤는데 질문! 1 18:24 90
290011 잡담 잊들 묵히고있는데 3 18:01 199
290010 잡담 장미저택에 어서오세요 질문잇어 1 16:56 89
290009 잡담 잊들 휴재 2주 길다 1 16:49 105
290008 잡담 잊들 다시 소장권열심히모은다 16:48 55
290007 잡담 잊들 언제부터 재미있어져? 7 16:41 403
290006 잡담 한동안 동양풍 엄청 읽었는데 15:03 125
290005 잡담 아 티에한테 이건 개큰악몽이긴해 2 15:00 508
290004 잡담 인스타에서 봤눈데 이거 진짜 있는 웹툰이야? 2 14:44 669
290003 잡담 잊들 왜자꾸 4막4막하나 했더니..ㅜ 14:12 335
290002 잡담 잊들 칸한테 조잘조잘 말하는 탈리아 3 14:00 372
290001 잡담 약탈자들 보는 영애는 없나? 나 요즘 이것만 보는중ㅋㅋㅋ 2 13:30 99
290000 잡담 덬들아 혹시 남자가 주인공인 로판은 별로야? 23 13:11 753
289999 잡담 오늘 비포 있을까아 2 12:54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