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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ㅋㅋㅍ 내동생 웅앵웅 나온데까지 다보고 난 약간의 불호 후기 (~9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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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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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인물에 대한 스포있음














처음 시작이 정말 너무 재밌어서 놀랄 정도 였음
난 구들을 도중하차했어서 드립물 개그물이 안맞는 줄 알았는데
다 철회하고 꼭 로판방에 호평 써야지 다짐할만큼.
여주 상황이 짠하면서도 언행이 다 맛가있는 게 웃겼고
특히 아버지랑 초대장 레이싱하는 거, 연회만 가면 댄싱머신 되는 거 신선하고 재밌었음
그렇다고 너무 탈권위적이지도 않고 귀족적으로 사람 부리는 것도 내 취향 스트라이크 존이었고.


근데 단순무식 먹보라 여주 옆에서 개그롤 맡던 호위가
먹보이다 못해 햄스터를 포함한 형제의 애완동물들 7-8마리를 일부러 노려서 다 먹어치웠다는 장면이 나온 뒤부터일까

지켜야하는 제목의 그 동생이 여주를 아끼고 사랑하다 못해
여주가 쓰던 손수건들 몰래 주워서 보관한 컬렉션을 만들고
1미터 남짓의 여주 모양 다키마쿠라를 매일 안고 자는데다가 여주랑 존똑인 구체관절 인형도 만들고ㅜ
다리 저는 여주 약혼자의 지팡이 뺏고 부수고 베개에다가 바늘 수백개 넣는 등의 괴롭힘을 뒤로 자행하면서도 여주에겐 약한척 착한척 끼부리고ㅜ 매일 애정담긴 스킨십하기 조항이 담긴 계약서 들이밀면서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어할 때부터일까...
근친 키워드도 없었는데...

맛가다 못해 과해서 살짝 불쾌해졌어...
동생만 아니면 여주가 넘 좋고 필력도 좋아서 대충 마무리 지어진 호위는
흐린눈으로 넘기고 끝까지 달리고 싶은데
진지하게 징그러워지는 동생놈 때문에 이용권 20장 환불할까말까 고민중이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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