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당신의 봄을 위하여 후기 (약스포)
1,683 7
2019.07.01 19:59
1,683 7
어제 썸딜로 지르고 다 읽음.
별로 리뷰도 없고 유명작도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난 만족스러웠어!!

배경은 식민지배를 받다 독립한지 몇십년 되지 않은 가상의 나라임.
여주는 길바닥 출신인데 어느날 어느 나이 많은 대공이 여주를 데려다 후원을 하고 키워줌.
여주한테는 이 대공이 유일한 가족이고 인생의 전부임.
이 대공한테는 오래전에 같이 독립운동을 하다 죽은 연인이 있는데 그 연인을 잊지 못해서 평생 혼자 살아옴.
나이든 대공이 어린 여주를 후원해주니 사교계에서는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여주는 그런 추문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사랑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귀족과 결혼하기로 함.
그런데 청혼을 받고 며칠 후 대공이 죽음.
슬픔에 잠겨있던 여주는 대공의 일기를 펼쳐봤는데 그 순간 과거로 가게 됨.
그리고 그 과거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20대의 대공을 만남.


사실 로맨스물이라고 하기에는 좀 결이 다른 부분이 있긴 했어.
작가님이 원래 일제강점기 이야기 쓰려고 하시다가 함부로 건들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셔서 가상시대로 바꾼거라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일제 강점기+ 2차세계 대전에서 모티브로 따온 부분들이 많고 읽다보면 아, 이 부분은 어디서 모티브로 따왔구나 느낄 수 있음.
중간중간에 작가님이 어디서 모티브를 따왔는지 주석으로 달아놓은 부분도 있고 (황국신민서사나 나치경례 등등...)
셰익스피어나 리스트 같이 실존인물의 이름도 나옴.
그래서인지 역사물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어.
똑같이 독립을 바라는 사람들이지만 사상이 충돌하는 걸 보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고....
이런 부분은 확실히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라 생각함.


하지만 그럼에도 남주와 여주의 사랑이 절절해서 내 기준 로맨스는 충분했어. (대공이 남주 맞음.)
남주가 국가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분때문에 어찌보면 전형적인 로설남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대상을 생각하면 오히려 그런 고민들이 더 현실적이었어.
그리고 남주가 여주 향해서 남겨둔 일기 보면 정말 절절하기 그지 없음ㅠㅠㅠㅠㅠ
여주는 정말 인생의 가족이자 연인이라곤 남주가 유일하고...

https://img.theqoo.net/HFLvO

https://img.theqoo.net/mFvln



이미 썸딜 지났지만 그래도 혹시 나중에 읽을 덬들 있을까 후기 남겨봐!!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드타입X더쿠💙]무신사 랭킹 1위 립! 언씬 벌룬 틴트&언씬 듀 글로우밤 체험 이벤트 365 06.17 15,8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44,50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16,4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77,75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03,936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𝟯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스압주의) 38 23.12.25 41,843
공지 알림/결과 🏆 𝟮𝟬𝟮𝟮 올해의 로맨스 작품 결과 발표 🏆 68 23.01.05 93,448
공지 알림/결과 📣 2021 로판방 인생로설 조사 (결과발표) 29 21.12.01 129,469
공지 알림/결과 📚 더쿠다네 영애를 위한 로파니야 안내서: 로판방 가이드 📖 91 20.07.19 222,98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51 후기 어느 날 언니가 죽었다 <<존잼이야 봐줘 (스포x) 7 06.15 816
1850 후기 별바다를 항해하는 방법 8 06.09 661
1849 후기 벽 속에는 첩자들이 다니는 비밀통로가 있다 (의외로 술술템) 2 05.27 435
1848 후기 ㄹㄷ 와 진짜 30호 이작품 머냐 4 05.18 1,123
1847 후기 이토록 몸좋은 가이드 후기(feat 선업튀) 2 05.16 958
1846 후기 취향 아니라며 읽덮했다가 다보고 여운이 가시질않아서 쓰는 오베르의들판 후기,, (약ㅅㅍ 7 05.14 900
1845 후기 존속 2 05.01 630
1844 후기 스팀펑크 신간 추천해 3 04.29 1,211
1843 후기 너무 많이 늦은 <자보트를 새 언니라고 부르지 마세요> 나눔 받은 후기 04.26 619
1842 후기 소비에슈 외전 존잼이네 ㅋㅋㅋㅋㅋㅋ 04.22 1,301
1841 후기 요정의 유산 읽어본 후기 1 04.17 1,109
1840 후기 초단편 3작품 읽은 후기 스포X 1 04.13 998
1839 후기 묘령의 황자(네웹) 그냥 갓벽한 MASTERPIECE 였구나... 방금 정주행마치고 이 새벽에 혼자 쳐울고 있음ㅠㅠ 이 작품 안본사람 없으면 좋겠다 (다소 짧은 후기/스포x) 6 04.13 1,567
1838 후기 분리불안 남편이 고백을 안해서 읽었는데 왤케 슬프냐... 이런걸 생각하고 읽은 건 아니었는데... 6 04.07 1,864
1837 후기 시따마 너무너무 재밌게 읽은 후기...(스포 발췌 있음) 4 04.02 1,258
1836 후기 남여주 첫만남 장면 너무 좋다 (발췌 유) 2 03.30 1,967
1835 후기 용사를 사랑하는 방법 후기 (스포 많음) 13 03.25 2,230
1834 후기 태양 아래의 에벤하트 중기 5 03.21 1,047
1833 후기 내 애인은 여주한테 관심 없다고요 중기(ㅅㅍ 다수, 스압) 2 03.17 1,461
1832 후기 울어봐 빌어도 좋고 간단 후기 4 03.11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