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카이캐슬 핫하던데 난 티비를 안봐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고
현실고증이 반은 맞고 반을 틀린거 같어
나 어렸을때만해도 조기유학 붐이 일어나서 너도 나도 해외 유학보내는 추세였음
일단 북미로 유학 보내면 으스댈 정도였고, 그 다음이 호주, 유럽, 동남아 순이였음
북미중에서도 미국/호주로 또 갈리는게 학비가 차원이 다름
미국에서도 보딩스쿨 서열(....)이 있거든..... 또 여기서 갈림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고등학교 네임벨류 중요시 하는 사람 정말 많어
아이비가면 미국에서 유학한 애들이 대다수고 민사고, 서울외고에서 온 애들도 적지 않게 보임
그리고 그 커뮤니티가 좁아서 서로서로 한다리만 건너면 아는 구조야
그렇다보니 엄마들끼리도 서로 친분을 나누더라 자연스럽게
나도 아이비 나왔는데 난 사교육은 안했어
첫 SAT 개망하고 같이 띵까띵까 놀았던 친구들은 다 뒤에선 치열하게 준비중이여서 배신감에 울고불고 난리쳤지만
그때도 부모님이 사교육 강요 안했음
정말 다행인게 한국 입시경쟁만큼 치열하지 않아서 그나마 부모님 어디가셔서 기죽지 않을 정도는 했다고 봄
자..... 그럼 과연 대치동에서 사는 사람들은 다 미친듯이 그렇게 경쟁하느냐?
내가 본 바로는 No임.
여기서 두 부류로 갈리는데 치맛바람 심한 대치동 엄마가 있고, 우리 부모님처럼 그런거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어
일단 후자에 속하면 큰 특징은 없음
다만 유학 보내는 사람이 많아. 입시 경쟁은 피했으면 하는 마음에 여유가 되면 유학을 많이 보내더라고
전자에 속하면........진짜..........말도 안되게 미친 아줌마들 많어 ㅋㅋㅋㅋㅋㅋ
일단 나랑 단짝인 친구 엄마만 봐도... 진짜.... 본인 딸한테 그런 말을 할까 싶은 대사도 그냥 막 던짐
예를 들어서 팔찌나 장신구가 좀만 화려해도 장문의 카톡으로 그런건 싼티나고 조잡하니까 하지마라 < 라고 하심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지마라< 가 기본멘트얔ㅋㅋㅋㅋ
나랑 걔랑 비교하기 일수고 (나를 치켜올리면서 뫄뫄는 이런데 왜 너는 그렇냐고 구박하기 일수. 근데 나 가진거 쥐뿔도 없는게 함정)
얘가 한번 왕따 당한적이 있는데 위로해주기는 커녕 동네 부끄러워서 얼굴 못 들고 다닌다, 라고 말했던게 걔한텐 평생 한 이래
그만큼 사회적 지위를 나노단위로 분석해서, 본인 명성에 조금만 흠이 나는 일이라면 자식이고 뭐고 그냥 아주 얄짤 없음
근데 웃긴게 뭔지 알아?
얘는 부모님한테 그렇게 당해놓고 그 정서를 그대로 물려받아서
똑같이 말해. 정말 복사본처럼ㅎㅎㅎ
나한테도 우리 부모님이랑 본인 부모님 같이 친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같은 동문이여서. 네임벨류 있는 학교 나온 사람들끼리 친해지면 좋지 않겠냐는 뜻이였음.
말하다보니 친구 험담 비슷하게 됐는데 그 점만 빼면 정말 좋은 친구라는거 ㅠㅠ
또 다른 예는... 자기 딸 좋은 집안에 시집 보내는게 인생 최대 목표인 엄마들이 있어.
위에 언급했던 친구랑 나를 앉혀놓고 "니들 공부해서 어디다 쓸래? 여자는 시집이나 잘 가야해." 라고 했던 솨솨에 어머니가 떠오른다.
걔는 결국 하버드 근처에 있는 여대 가서 하버드남 줄기차게 만나서 이번에 결혼하는거 같은데
정말 인생의 목표가 오롯이 그거였고, 어머니들 사이에서도 본인 딸이 누굴 만나냬, 누구 집안의 대단한 양갓집 규수를 만나냬 마냬.
기싸움 장난 아니지ㅎㅎㅎㅎㅎ
고등학생이였던 우리를 앉혀놓고 진지하게 걱정해주시던 분인데
그런 아줌마가 너~~~무 많다는거....ㅎㅎㅎ
기싸움 썰풀면 정말 일주일도 모자른데
정말 다행인것은 엄마는 그런 모임에 일절 참여하지도 않고 사교적인 사람도 아니라서
비교적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동네에서 살았다는 점이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