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무료 이름 감명 받았다가 놀란 후기

무명의 더쿠 | 01-08 | 조회 수 7246
연말에 친구들이랑 사주카페 갔다가
내 이름이 성명학적으로 좋은 이름은 아니라는 얘기 듣고,
나도 내 이름 맘에 드는 편은 아니어서
좀 가벼운 생각으로 개명이나 해볼까? 하고
작명 사이트에서 돌려서 괜찮은 이름 3개 뽑고,
현재 내 이름까지해서 네이버에 활동하는 한 작명가님 카페에
무료 감명 신청했어.

보통 작명가님이 이메일로 감명 결과를 보내주시는데
나한테는 할 말이 많으니까 전화를 달라고 댓글을 달아주신거야.
갑자기 이 얘기 들으니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사주나 타로 보듯이 신청한 건데 전화까지 달라니까
갑자기 막 무서운거야;;;
어떡하지;;; 하다가 회사 동료가 한번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간단한 사주풀이부터 해서 내 이름이 왜 안 좋고
어떤 게 부족하고 막 이런 거 알려주셨고
만약 내 현재 이름이 김무묭이고
내가 뽑아온 이름이 김가원, 김나원, 김다원이라고 치면
그 작명가 선생님이 한 말이
"아니 지금 김무묭도 되게 말도 안되는 이름인데
김가원, 나원, 다원은 누가 지어준 거예요?"
이러면서 울분을ㅋㅋㅋ 이름 그렇게 지으면 큰일 난다고 혼났어

사실 이 정도면 하면 뭐 나는 작명가니까
이름 팔려고 그냥 하는 소리겠다하고 그냥 재미+신기함으로
듣고 있었어. 보통 사주 볼 때 성격이 어떻게 직업으로는 어떤 게 좋고
뭐 이런 얘기 해주잖아ㅋㅋ 그런 얘기 들으면서 그냥
오오 글쿤글쿤 이러고 네네네네네만 거리고 있었는데
음력 생일 가지고 만세력(?)을 봐주시면서

"얼굴에 외로움이 있네. 얼굴에 개성이 있는데 밝지를 못하네."
딱 이러시는데 너무 소름 끼쳤어.
나는 늘 외로워서 힘들거든. 주위에 사람도 많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가족들도 화목하고 남자친구랑도 사이가 좋은데
어디 하나 내 마음 닻을 내리거나 뿌리를 내릴 곳이 없어서
원초적으로 늘 외롭고 그래서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해.
안그래도 어제도 울고 잤다 ^_T
그리고 2019년 소원으로
"2019년에는 제발 좀 그만 외롭게해주세요."
이렇게 빌고 잤거든.
근데 딱 이 얘기가 나오니까 좀 소름이 끼쳤어.
그리고 동시에 슬퍼졌어. 이 외로움은 내가 평생 안고 가야하는 구나..ㅠㅠ

선생님이 내 이름에는 ㅅ/ㅈ/ㅊ이 들어가면
좋다고까지 말씀해주셨어.
현재 내 이름이랑, 내가 뽑아간 이름엔 그게 아무 것도 없거든.
선생님이 그래서 그거 보고 너무 어이가 없는 이름들이어서ㅋㅋ
딸 같아서 전화 달라고 댓글 달아주셨대.

이 모든 게 다 무료였고
지금은 진지하게 개명을 고려해보고 있어.
후기 끝!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스타벅스 콜드폼 비추하는 간단 후기
    • 16:39
    • 조회 68
    • 음식
    • 광주에서 크림 순대국밥을 먹은 후기
    • 14:13
    • 조회 612
    • 음식
    13
    • 서브웨이 오이에그 샌드위치
    • 14:11
    • 조회 343
    • 음식
    2
    • 비프칩 극극호 후기
    • 13:27
    • 조회 446
    • 음식
    1
    • ㅋㅍ에서 시킨 상온 창억떡 후기
    • 12:39
    • 조회 729
    • 음식
    6
    • 드디어 먹어본 고디바 크레페 후기
    • 11:49
    • 조회 730
    • 음식
    8
    • 식비 아끼려고 꾸역꾸역 도시락 싸다니는 후기
    • 11:43
    • 조회 1432
    • 음식
    23
    • 버터떡 처음 먹은 후기 (호)
    • 09:59
    • 조회 625
    • 음식
    5
    • 요리알못 처음으로 국 끓여본 후기
    • 09:57
    • 조회 667
    • 음식
    11
    • 내 마음대로 돼지게티의 김치항정파스타 만들어 먹은 후기
    • 05-03
    • 조회 1929
    • 음식
    17
    • 맥도날드 신메뉴 와사비크림크로켓버거 후기
    • 05-03
    • 조회 1606
    • 음식
    7
    • 상추 직접 심어서 먹어본 후기
    • 05-03
    • 조회 1652
    • 음식
    18
    • 딸기 속 파서 연유 넣어 얼려 먹어 본 후기
    • 05-03
    • 조회 2532
    • 음식
    15
    • 텍사스에서 텍사스식 바베큐 먹은 후기
    • 05-03
    • 조회 2289
    • 음식
    33
    • 무초마스 레드 마시는데 ㅈㄴ마싯어서 눈물나는 후기
    • 05-03
    • 조회 977
    • 음식
    9
    • ㅋㅍ에서 창억떡 시켜먹은 후기
    • 05-02
    • 조회 2307
    • 음식
    6
    • 강남 차지티 후기
    • 05-02
    • 조회 1628
    • 음식
    2
    • 맥주거품기로 유튜버따라 캔맥을 생맥느낌나게 따라본후기
    • 05-02
    • 조회 1008
    • 음식
    2
    • 만두 만들어서 쪄먹어본 후기
    • 05-02
    • 조회 1532
    • 음식
    11
    • 파주 신간짬뽕 본점 후기
    • 05-02
    • 조회 1062
    • 음식
    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