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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소중이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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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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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순 비대증 때문에 10년 가까이 고생하다가 이제야 수술한 덬이야
수술하기 전에 정보 찾아보면서 여기에도 검색해봤는데 후기가 몇 개 없더라구 지금 수술한지 딱 일주일 됐는데 너무 만족스럽고 뭣보다 내가 봤던 글들이랑 조금 달라서 후기를 써야겠다 마음 먹음

일단 병원 선택은ㅋㅋㅋ되게 대충했는데 우리 지역 카페에 들어가서 후기가 제일 많은데로 골라서 갔어 좀 더 까다롭게 골랐으면 다른 지역까지 가서 수술할 수도 있었겠지만 쌍수를 먼데까지 가서 해보니까 그냥 집 가까운데가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음 그리고 수술한 다음 소중이 아픈 정도를 보면 가까운 데로 고르길 잘한듯ㅇㅇ

상담은 겁나 빨리 함 수술하는 이유야 뻔하니까 선생님이 생리대하면 불편하고 바지 입으면 아프고 그렇죠? 난 구냥 넹..넹...하다가 굴욕의자에 앉아서 진찰받음
난 내가 되게 심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선생님이 그정도는 아니라 레이저로 할 필요는 없고 그냥 메스로 하자고 하시더라고 내 의견은 안받아주실 모양이라 그냥 네 그럽시다 하고 수술 날짜를 잡았음 뭐 다른 검사같은거 일절 없었음ㅋㅋㅋㅋㅋ이제 보니까 완전 날림이자나...?

수술 당일에는 4시간 금식을 해야하는데 까먹고 물 세 모금을 마셨지만 그정도는 괜찮다고 하시더라구 털은 링거 맞고서 수술대에 누우면 알아서 밀어주시는데 이 병원에선 성경험 여부를 이때 물어보더라 아마 상담할땐 부모님이 같이 계셔서 안물어보셨던 것 같아 
이게 제일 중요한 건데 내가 찾아본 후기들 대부분이 척추마취를 하거나 수면마취에 부분마취를 한다고 했는데 난 그냥 수면마취만 했어 사실 척추마취 뒤지게 아프다고 들어서 오히려 좋았음ㅋㅋ그리고 진짜 훼까닥 잠 들었다가 정신차리면 회복실인데 일어나자마자 아래가 욱신욱신거림
이것도 내가 후기들 찾아보면서 엄청 겁을 먹었던 건데 생각보다 진짜 안아팠음 평소에 엄살 엄청 심하다고 욕 먹는 사람인데 진짜 생각보다도 훨씬 괜찮았어! 진통제같은거 하나도 안맞았는데!
근데 문제는 화장실임 정신 차리고 얼마 안지나서 화장실이 엄청 가고 싶어지는데(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어) 가서 앉아있어도 결과물은 없음 근데 간호사 선생님께서 오래 앉아있으면 수술부위 터져서 다시 꼬매야된다고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을 하는거야 난 지금 당장이라도 나올 것 같은데ㅠㅠㅠㅠ그래도 다시 꼬매기는 싫어서 침대에 다시 누웠더니 소변줄 꼽아서 해결해주시더라고 선생님 투정부려서 죄송해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소독을 하러 오시는데 나는 부기도 별로 없고 피도 별로 안나서 소독 생략하고 그냥 집으로 왔음 약은 진통제 없이 위장약, 소염제, 항생제만 처방

피는 병원에서 챙겨준 패드를 처음 몇시간만 쓰고 피가 거의 안나오길래 습하면 안좋을 것 같아서 그 다음부턴 노팬티로 있었음 침대에 수건 깔고 누워만 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피 묻은거 하나없이 깔끔하더라궁 근데 소변 보고 휴지로 톡톡 두드려닦을때마다 피가 약간씩은 묻어나왔어 이 상태가 이틀정도 감
아픈 정도는 가만히 있으면 욱신거리고 약간이라도 힘들어가면 좀 많이 아픈 정도ㅇㅇ 그리고 옆으로 돌아누우면 수술 부위가 눌려서 갱장히 아파ㅠㅠㅠ허리랑 등짝이 아파도 그냥 똑바로 누워있는게 최고야 밥도 베드테이블같은거 준비하고 기대서 먹는 거 추천함 내가 진통제를 안먹어서 유난히 더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3일동안은 절대 못앉음ㅠㅠ살짝 걸치는 정도로만 앉아도 그 부분에 힘이 들어가니까 이거 터지는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더라구ㅠ 수술하고 일상생활 바로 해야하는 덬들은 진통제 필수고 도넛쿠션 준비해놓으면 진짜 좋을 것 같아! 난 이거 생각 못해서 5일 내내 침대에서만 생활했어 흑흑

3일째부터는 다리 사이에 엄청 두꺼운 베개를 끼고서 돌아누울 수 있는 정도가 됐고 4일째부터는 침대나 소파같은 폭신폭신한 데에 똑바로 앉을 수 있는 정도가 됐어 그 다음날부터는 평범한 의자에도 조금스럽게나마 앉을 수 있고! 아 구리고 소변 볼때 쓰라린건 딱 2일만 그랬엉 그 다음부턴 휴지로 닦아내도 피 나오는 것도 없었음 근데 똥 싸는 거 힘들다고 왜 아무도 말 안해주냐ㅠㅠㅠㅠ선생님한테 수술하고 이것부터 여쭤봤는데 싸도 된다면서요ㅠㅠㅠㅠㅠㅠㅠ그래 싸도 되긴 하겠지 겁나 아파서 그렇지...그냥 아픈거 거의 없어지는 일주일동안은 강제 변비행이라고 생각해...수술하기 전에 꼭 다 비우고 가라(꿀팁) 흑흑 난 죽는줄 알았어 참고로 비데도 사용해도 된다고는 했는데 난 찝찝해서 사용 안했고 앞으로도 당분간 사용 안할 예정이양

실밥은 오늘 풀고 왔는데 마취크림ㅋㅋㅋ이 병원이 원래 그런건지 나한테만 까먹은 건지 몰라도 그런거 없었음...근데 수술한 것보다 실밥 뽑는게 더 아팠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안아팠어! 근데 기분이 너무 더러워....아픈데 기분 나쁘게 아파ㅠㅠㅠ난 녹는 실로 수술했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녹기까지 기다리면 구멍이 남은채로 아문다고 하길래 뽑은 거였거든 겉에 보이는 실 6~7군데만 뽑았고 안쪽에 남은 실은 그냥 자연스럽게 녹게 냅둔다고 하시더라구 호옥시 몰라서 이것까지 얘기하자면 녹는 동안 밖으로 튀어나와도 정상이니 놀라지 말라고 하셨어 아 그리고 뽑고 나서 소독을 해주시는데 난 수술하고 소독 받은게 이번이 처음이었단 말이야 와....과정 통틀어서 이게 제일 아픔ㅋㅋㅋ선생님....아무리 선생님께 없는 부위라지만 그렇게 이 닦듯이 벅벅 문지르시면ㅠㅠㅠㅠㅠ

털 자라는 것도 걱정했는데 1도 안간지러워서 놀랐음 나도 어릴적 호기심에 밀어보고 삼보일쾅을 경험해본 사람인데 그런 느낌이 하나도 없었어 뭐지 이것도 전문가가 밀어주면 뭐가 다른 걸까...? 난 진짜 이게 제일 신기했음ㅋㅋㅋㅋㅋ

일주일 지난 시점에서 부기는 직접 꼬맨 부분만 약간 딱딱한 정도로 남았고 나머지는 거의 다 빠진 것 같아 선생님도 부기가 잘빠져서 별 다른 문제 없는 한 병원에 다시 안와도 된다고 하셨구ㅇㅇ 멍은 대음순에 멍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까맣게 남고 아프지는 않아 

그리고 오늘 병원가느라 수술하고 처음으로 팬티랑 바지를 입어봤는데 와....있던게 없으니까 너무 편해ㅋㅋㅋㅋㅋㅋ원래 팬티만 입어도 묘하게 불편해서 입는 거 별로 안좋아했는데 불편한게 1도 없어서 오히려 어색할 지경이더라구 그러고보니까 수술 첫날부터도 패드를 대고 있었는데 걸리적 거리는게 없어서 신기했었어 물논 그때는 아파서 체감이 덜했지만 ㅇㅇ

나 앞으로 스타킹 신어도 안불편해! 생리컵으로 갈아타긴 했지만 생리대 해도 안 쓸린다구! 바지도 막 입을 수 있어!!!!!!!!!

마쟈 성관계는 나도 제일 궁금한데 이건 한달 후부터 가능하다고 하니까 궁금한 덬들이 많다면 하고나서 그때 또 후기를 써볼게 

마지막으로 가격은 딱 100만원 들었어 약값도 병원에서 그냥 주는거 가져왔으니까 포함된 가격인듯ㅇㅇ 검사같은거 안했으니까 추가로 들어간 비용은 상담할때랑 오늘 실밥 뽑을 때 들어간 진료비밖에 없었엉

글 쓰고 보니까 횡설수설한데 그러려니 해줘...궁금한 거 있으면 내가 아는대로 대답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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