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ㄱㅊ치킨에 빠져서 주1회씩 시켜먹었는데
배달의민족으로 퇴근하고 가는길에 대충 시간맞춰 주문하려니까
우리동네 ㄱㅊ치킨은 등록은 되어있는데 전화해서 주문하라고하니까 좀 불편하더라고
근데 ㄱㅊ치킨은 홈페이지에 예약서비스가 되게 잘되어있어서
보통 오후4시쯤 ㄱㅊ치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내가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배달예약을 했었음
그럼 퇴근하고 집에도착해서 씻고 나오면 대충 시간이 맞아 떨어지게 도착을 함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퇴근전에 갑자기 치킨이 생각나서 5시쯤 홈페이지로 7시30분쯤으로 예약을 해뒀음 (치킨이랑 웨지감자)
치킨생각에 신나서 퇴근하고 회사를 나섰는데 6시 20분쯤 됐나? 집에서 전화가 옴
치킨시켰냐고 집에 언제오는데 벌써 치킨이 오냐고 순간당황.. 일단 전화끊고 문자를 다시 확인함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문자가 오는데 분명히 문자에도 7시 예약이라고 되어있음 (1시간단위로밖에 예약이 안되서 30분은 내가 요청사항에 따로 적음)
그래서 퇴근하면서 우리동네 교촌으로 전화를 했더니 주문은 7시로 안들어왔다고 본인들 잘못이 아니라고 함
우선 알겠다고 하고 ㄱㅊ 그 콜센터로 전화를 했더니 자기들은 자꾸 주문을 똑바로 받았다고 함 가게 잘못이라고..
서로 아니라고하면 난 지금 가서 다 식어빠진 치킨 그냥 먹어야 하냐 그럼 시간맞춰 주문 뭐하러 하냐 했더니 자기가 다시 확인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함
5분쯤 지나서 전화가 다시 와서는 신입직원이 주문을 받아서 넘기다가 실수를 한 것 같다 죄송하다고 함
근데 죄송하다고만 하고 다 식은 내 치킨에 대해서 뭐라고 말을 안하길래 그럼 치킨은 어떻게 하냐니까 네? 라고 함;;
실수를 하셨고 1시간반이나 일찍 도착했고 나는 아직 집에가려면 1시간이 더 있어야 하는데 집에 도착하면 이미 다 식은 치킨에 감자도 눅눅해져있겠다고 했더니
아 그럼 교환을 해드릴까요? 라고 함.. 그래서 교환을 해달라고 했더니 그럼 치킨만 해드리면 되나요? 라고 함......
감자도 같이 다 해달라고 하고 전화 끊었는데 동네 치킨집에서 전화가 옴.
사장님도 약간 짜증이 나셨는지 "치킨 다시 해드릴테니까 손대지말고 기다리세요" 하고 그냥 끊어버리심....ㅠㅠ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 내가 저런말을 들어야 하나 싶어서 짜증났지만 알겠다고 대답 할 시간도 없이 끊어버려서 솔직히 되게 빈정상했음
그러고 집에 도착해서 20분정도 지나니까 배달이 다시 왔길래 치킨 가방 그대로 드릴려고 했더니
안에 치킨박스만 쏙 빼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가버렸음... 다시 가져다준 치킨은 치킨이랑 감자 다 있긴 했음..
왜 내가 주눅이 들고 죄송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죄송스럽기도 했는데 뭐라고 말할틈도 없이 저렇게 가버리니까 좀 당황스러웠음
ㄱㅊ다시 안시켜먹어야지 했는데 갑자기 먹고싶어져서 한달쯤 뒤 똑같이 예약서비스로 주문을 넣었음
5분쯤 있다 ㄱㅊ 콜센터에서 전화가 왔는데 영업을 안하는것 같다 사장님이 전화를 안받으신다고 함
홈페이지 이용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영업을 안하면 배달선택지에 뜨지를 않음...
우선 알겠다고 하고 취소가 됐고 처음에는 뭐 실수가 있었거나 그럴수도 있지 싶었음
그뒤로 세네번 더 똑같이 주문했는데 매번 취소가 됨 같은 이유로.. 사장님이 전화를 안받는다고;;
그때는 뭔가 이상해서 다른 전화기로 가게로 전화를 해서 지금 배달 되냐고 물어봤더니 된다고 함....
아 그럼 금방 다시 전화 드릴께요 하고 끊고 5분 있다가 내 전화기로 다시 전화했는데 안받음.. 신호가 계속 가는데 안받음ㅋㅋㅋㅋ
더럽고 치사해서 안시켜먹는다 싶어 그뒤로 연락도 안해봤는데
주문받는 콜센터랑 둘이 똑같은짓을 하고 있는게 좀 어이없어서 글 남길려고 했는데 그래봐야 다 같은것들이라 내가 안먹고 말지싶어서 다시는 ㄱㅊ쳐다도 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