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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2n년간 내 몸이 통통 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혼란스러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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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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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글은 절대 답정너라던가 너덬 말랐어 호호 같은 대답을 듣고싶어서 쓰는 글이 아님을 밝힘.... 내 최애 마라탕집도 걸수있음

난 초중고등학교 내내 통통했다고 생각했음 엄마가 항상 나만 보면 달덩이라고 하셨고 궁뎅이가 한사발이라고(?) 하셨거든
어릴때부터 하도 엄마한테 그런 말을 들어서 그런가 객관적으로 내 몸을 볼 때 개뚱뚱하다 수준은 아니더라도 통통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고딩때까진 짧은 반바지도 못입었고, 아직까지 내 다리가 너무 굵어보여서 치마같은거 못입음


근데 얼마전에 엄마랑 옷사러갔는데 몸매가 좋으셔서~ 라는 말을 생전 처음 들어봄....
그말 듣고도 나는 직원이 옷팔려고 입바른말을 심하게 하시네 했는데
다른 브랜드 가서 옷입어보려고 사이즈 달라고 했는데 우리엄마가 66사이즈를 달라고 하니까
뒤에 지나가던 직원이 ?? 4사이즈 몸이 전혀 아니신데요?? 이러는거야
울엄마는 아니 뭔 44냐고 절대 아니라고;; 정말 까아암짝 놀라시면서 그러는데
그 직원분이 아 4사이즈가 저희브랜드에선 66이라고.. 66 입을몸이 아니시라고 정정하시더라고
그와중에도 울엄마는 55사이즈 나한테 작다고 66달라고 하시고.. 직원은 아니 55 충분하다고 보시라고 하고있고.. 내가 보기에도 55면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울엄마는 내몸이 66 이하로는 안보였나봐

그때 뭔가 딱 느낀게... 난 평생 엄마한테 살로 고나리 듣고 살아서 붙는 옷 입지도 못하고
오버사이즈 후드나 맨투맨같은 옷만 입고 다녔는데 사실 내가 그렇게 뚱뚱한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거
초등학생때부터 다이어트한다고 방울토마토먹고 운동하고 그랬는데...
엄마가 워낙 마른 몸이시다보니까 엄마의 기준에서 봤을때 내가 너무 뚱뚱해보였을진 몰라도 사실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다는거....

그리고 오늘 지나가다가 너정도면 마른거야~ 니가무슨 통통이야 소리 듣고 나니까
지난 내 세월이 너무 슬펐음 나는 왜 그 어린 나이부터 그렇게 굶고 운동했던거지ㅠㅠ?
그동안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 친구들이 니가 뭔 다이어트야 이런말 할때마다 진짜 입바른소리 짜증난다고 생각했는데
울엄마는 대체 내 어린시절 자존감을 왜그렇게 갉아먹으신걸까..
심지어 그때 옷살때 아빠도 같이 있었는데 아빠도 난 니가 통통한줄 알았는데 아니네 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대체 우리 엄마아빠는 그 긴 세월동안 날 어떻게 보고 계셨던걸까... 넘 슬펐엉...

근데 제일 슬픈건 난 그걸 깨닫고 난 지금도 아직 내 다리가 너무너무 굵어보여ㅜㅜ.. 여전히 치마같은거 못입겠고.. 반바지 입을때도 눈치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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