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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야무지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상하게 복잡한 기분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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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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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최근에 친구들에게 야무지단 소리를 제법 듣게됐어
물론 그 친구들 입장에선 칭찬으로 한 소리겠지ㅇㅇ
책임감 있고 뭐든 척척 하고 계획을 세우면 그대로 실행하고 다른 친구들 잘 챙기고 뭐 그런 빈틈없는 이미진가봐

아무래도 이건 내 성격이 한몫하는 것 같아서 그냥 웃으면서 넘겼는데 그 후로 갑자기 내가 야무진가? 이런 생각이 들기시작하면서 다른 생각들이 막 떠오르면서 기분이 복잡해졌어ㅋㅋㅋ

난 성격상 약한 소리를 못하는 편이고 나의 여러가지 계획 중에 실제로 진행중인 것 외엔 말을 안하니ㅋㅋㅋㅋ 당연히 친구들 입장에선 야무지게 보였나봐

근데 내가 기분이 복잡해진건 친구들을 챙김 이건데
어느순간 내가 한사람 한사람 친구들을 챙기다 보니까 그 챙김이 되게 당연해진거 있지 그래서 어느순간 난 다른 친구들을 챙기는데 아무도 날 안챙겨주더라
물론 내가 날 챙기지만ㅋㅋㅋ 그래도 사람인지라 친구들에게 챙김을 받고 싶더라고ㅇㅇ 근데 나만 매일같이 챙김을 해주지
내가 챙김을 받는 입장은 아니니까 그냥 그게 되게 서운하게 느껴지는거야 그리고 그게 어느새 당연하게 되어버린 그 분위기가 더더욱 서운하게 느껴지더라 ㅋㅋㅋㅋ

이게 뭐라고 괜히 진지하게 생각해서 그 친구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나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ㅋㅋㅋ 심지어 그 챙김 이란 것도 엄청 소소한 거거든ㅋㅋㅋㅋㅋㅋ

예를 들면 같이 버스를 기다려. 그럼 우리 집에 가는 버스가 친구 집에 가는 버스보다 먼저 와도 보내고 친구 버스 태워보내고 그 다음에 내가 타고 가. 심지어 내가 집이 더 먼 경우에도 말야ㅋㅋ
한번은 매일 같이 만나는 친구가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매일같이 내가 그 친구를 집 근처까지 바래다 주고 그다음에 난 집에 가ㅋㅋㅋ

물론 내가 먼저 자진해서 그랬고 무언가 보답을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니까 그 친구들에게 뭐라 할 수는 없어 근데 내가 쪼잔한건지 저런 사소한 행동들이 어느새 굳어서 당연시하게 되어버린 그 분위기가 너무 싫은거있지. 물론 우리집 근처까지 바래다 줘! 이런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말 한마디라도 오늘은 내가 너희집 근처까지 바래다 줄게! 해줬으면 좋을텐데 그게 아니니까ㅋㅋㅋㅋ

그냥 여러가지 생각은 많이 드는데 솔직히 저런 사소한 걸로 고민한다하면 쪼잔하다 소심하다 뭐 그런걸로 고민하냐 이런 말 들을 것 같아섴ㅋㅋㅋㅋㅋ 어디다가 말은 못하니까 그냥 여기에다가 털어놔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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