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만년필이랑 잉크를 무척 좋아해.
그런데 일반 만년필(펜처럼 잉크를 내장하는 형)말고
잉크에 콕 찍어쓰는 딥펜을 써보고 싶었어.
좀 알아보니 브라우스 라는 곳에서 나온 '스테노'라는 펜촉이 한글 켈리그라피용으로 괜찮다길래 구입해서 켈리그라피에 도전해봤어.
뭘 쓸까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써보기로 했당
근데 어려워...ㅠㅜ한글은 어찌어찌 쓰겠는데 영어 짱 힘들어ㅋㅋㅋㅋ 아직 익숙하지 않아선지 8자를 그리는 것 같은 곡선들이 잘 안 써지더라구.
무엇보다 내가 아귀힘도 좀 있고 필압이 센 편인데 스테노 펜촉은 낭창낭창(?)하고 굉장히 탄성이 좋아서 처음엔 계속 헛발질만 했어.
계속 실패 반복하다가 나중에 손에서 힘빼고 쓰니까 겨우 저만큼 써지더라ㅠㅜ 그래도 재밌었어!!
다음에는 예쁜 시나 영시에도 도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