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음
서양 피인 애들은 하얗고 다리길고 그래서 그런걸까....
서양 혼혈하면 막 피지컬이 어쩌네 역시 혼혈이네 하면서 올려치면서 동남아 혼혈은 집 가난 할줄 알고 못살 줄 알고 막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왤케 많을까
내가 동남아 혼혈이라 느끼는 자격지심이 아니라 동남아 혼혈인 애들은 이런 느낌 든 적 있을 거임
이게 확실히 고등학교나 대학교나 그 이상으로 갈 수록 덜 한데 초중딩때는 진짜 별소릴 다들었다 까무잡잡하고 진하게 생겼으니까 엄마가 어디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엄청많고 (어른들도 그럼 맨날 엄마 어디에서 왔냐고 그러는데ㅋㅋㅋ;) 중학교때는 어떤애가 우리 엄마 매매혼이라고 그럼 동남아 다문화 가정은 다 매매혼인 줄 앎
초딩때 우리엄마 참관수업가면 남자애들이 우리엄마보고 놀리고 한국말 못알아들을거라 생각하고 막말함
중딩때는 우리 학년에 혼혈이 나랑 캐나다 혼혈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캐나다 혼혈 여자애는 다 좋아하고 영어 잘한다고 좋아하고 그러더라
난 심지어 중학교때 일진여자애가 베트남어 해보래서 모른다고 했더니 지들끼리 웃음
그리고 중학생때 학교에서 그 저소득가정층 생활비 지원?? 이런 거 있었는데 반장이 나한테만 조용히 신청 안할거냐고 물어봄 우리집 저소득층 아닌데 ㅋㅋㅋㅋㅋ 걔도 악의는 없었겠지만 은연중에 나오는 그런 차별이랄까 그런 게 너무 속상해
어릴 때는 진짜 엄마랑 손잡고 장보러 가거나 하면 엄마가 말 하는 순간 외국인인 거 티나니까 장사하는 아줌마들도 무시함
초딩때도 까맣다고 남자애들이 존나 놀리고 학교에서 다문화의 날이라고 해서 쌤이 나한테 베트남 음식 소개하래서 멋도 모르고 했다가 남자애들이 더럽다고 하고 그 땐 인격형성이 덜 되서 진짜 죽도록 놀렸는데ㅋㅋ 내가 하얗고 키큰 서양 혼혈이였다면 대우가 달랐을까
물론 내가 동남아피 섞인걸 원망하는 게 아님 나는 이렇게 태어난 게 좋고 동남아라고 무시하는 사람이 무식하다고 생각함
성인되고 나니까 화장을 하고 다녀서 그런지 주변인들도 인격이 자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건지 혼혈 얘기로 뭐 이런 일은 거의 없지만
내 학창시절이랑 티비보면서 느낀 서양이랑 동남아랑 같은 혼혈이여도 대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서 속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