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해외여행 경험이 거의 없어

일본 한 번 다녀온 게 다고 그래서 지금 적는 중국인 후기가 일반화는 아니라고 먼저 말할게 ㅠㅠㅠ



이번에 가족들이랑 패키지로 캄보디아 여행을 왔어
현지 도착했는데 캄보디아 관광 규정 상 한국인 가이드 + 현지인 가이드가 반드시 있어야 한대

근데 여기 가이드 분들이 일정 논의할 때 계속 반복한 말이
우리 일정의 목표는 중국인 단체관람객들을 최대한 피하는 거.. 라고 말하심
가끔 인터넷에서 중국인 관광객들 기사? 이런거 봐서 아 시끄러워서 그런가봐 함


그리고 우리 숙소 호텔에 (호텔이라 해도 작은 편이야) 우리 한국팀 20명 정도랑 중국 관광객 40명 정도가 함께 묵음
그리고 아침이 와서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감

참고로 나는 비위가 꽤 강한 편이야
뭐든 잘 먹고...

근데 여기 중국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해 ㅠㅠㅠㅠ
호텔 조식이 뷔페였거든?

줄 서있는데 앞에 중국인 아저씨가 자기가 먹던 젓가락으로 뷔페 음식을 품
그냥 먹다가 접시 들고와서 자기가 쓰던 젓가락으로 음식 막 퍼
이런 사람을 네명 봤음

그 옆에 사람들은 각 음식별로 비치된 집게를 그냥 들고 다니면서 이 음식 저 음식 마구잡이로 품
야채가 8종류가 비치되어 있는데 집게가 한개 밖에 없어 ㅋㅋㅋㅋㅋㅋ

앞에서 음식 푸다가 집게를 바닥에 떨어트림
그거 그냥 주워올려서 음식 위에다 올려놓고 감 ㅠㅠㅠㅠ


쌀국수를 만들어 주는데 그 앞에 고수랑 양념이랑 비치되어 있거든?
입맛 맞게 넣어 먹으라고..
앞에 계신 아주머니가 쌀국수에 이거저거 넣고 숟가락을 입으로 쪽쪽 빨고 그냥 내려둠 ㅠㅠㅠㅠㅠ
그거 보고 입맛 뚝 떨어져서 쌀국수 아무 양념 안넣고 아예 먹지도 못함..


원래 먹는 거 환장해서 언니랑 나랑 뷔페 가면 조식이든 뭐든 세네접시는 미친듯이 먹는데
그 모습 몇 번 보고 둘이 조용히 빵에 잼만 발라먹고 올라왔어
2일 묵었는데 2일 조식 내내 저런 모습만 봐서 정말 환장스러움 ㅠㅠㅠㅠㅠㅠㅠ

과일 집게에 스파게티 소스 막 묻어있고(아무거나 막 푸고 아무데나 둬서)
바닥에 ㄱ떨어진거 대충 올려두고
침 쪽쪽 빤 스푼 다시 올려두고
음식 막 묻어있는 젓가락 숟가락으로 뷔페음식 푸고 ㅠㅠ

심지어 과일은 손으로 막 눌러봐....
그리고 손으로 막 가져감
잘라진 바나나랑 수박이랑 망고 이런거.. 집게가 앞에 있는데 그냥 손으로 막 집어가고 잘 익었나 본다고 손가락으로 이거저거 다 눌러보고 가져가 ㅠㅠㅠㅠ

아침마다 보는 모습이 이래서 조식 때마다 괴로움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