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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초도고근시덬 렌즈삽입수술 예약하고 온 후기
8,012 19
2018.05.27 04:04
8,012 19

새벽에 잠안와서 길게길게 씀 ㅇㅇ



1. 계기


초딩때부터 눈이 너무 나빴음. 지금 근난시 합치면 -12~-13쯤 됨.

그렇지만 두꺼운 안경을 끼고 사는 것 자체는 별로 불편하지 않아서 걍 이렇게 살았어

너무 어릴 때부터 안경을 달고 살다 보니 이런 삶이 너무 당연하기도 했고

이러고 살아도 연애도 되고 취직도 되고 하니 난 걍 이렇게 살면 되겠다 했지 ㅇㅇ


결혼날짜 잡고 웨딩사진 찍고 할 때 처음으로 렌즈를 끼기 시작함

어 근데 렌즈끼고 눈화장 제대로 하고 나니 이게 내 얼굴인가 싶어서 좀 놀랐고..  

안경 몇주 안쓰니까 나한텐 없는줄 알았던 콧대가 보이기 시작함.... 눈도 캐작은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보통이었음...

그때 라섹을 알아봤었는데.. 모든 병원에서 이건 다 안된다고 거부함

렌즈삽입을 해야 하는데 하려면 홍채에 구멍뚫고 한쪽눈 하고 일주일 후에 한쪽눈 하고 해서 못해도 2주 이상 잡아야 한다고 함

직장인인데 그정도로 병가 쓸 자신도 없고 솔직히 너무너무 무서워서 선택지에서 제외함

아, 딱 한군데 라섹 된다는 데가 있었는데, 딴데 다 안된다는데 여기만 된다고 하니 오히려 불안해서 접고 안경+렌즈 왔다갔다하기 시작함


그런데 또 몇년이 지나고.. 이제 렌즈도 슬슬 불편해짐

하드렌즈는 내 눈꺼풀 힘이 강해서 눈 깜박일 때마다 렌즈를 눌러서 흰자로 위치를 자꾸 내려버림 = 계속 자극되고 아픔. 2년만에 포기

소프트렌즈는 바이오피니티 토릭 썼는데 몇년 끼니 각막상처도 문제인데 신생혈관이 생기기 시작함...

혈관이 눈동자 안쪽으로 뻗어가기 시작했는데 심해지면 렌즈 더이상 못낀다고 안경써야 한다고 의사샘이 겁줌.

무서워서 몇주 안경으로 돌아갔는데 안경 너무 무거움... 코도 아프고 눈 피곤한 것도 똑같아.. 시발 이렇게 못살겠다 싶은 마음이 듬.



2. 검안


서울에 초고도근시 라섹으로 유명하다는 병원 찾아가서 대표원장샘이랑 진료봄

내 각막이 두께가 조금 있어서 라섹을 딱한번 하려면 할수는 있는데.... 초고도근시다 보니 퇴행 가능성이 높아서 비추한다고 함

생각해보니 나랑 같은 직장에서 나보다 눈 안나쁜데 라식라섹한 주변인들 다들 어느정도 퇴행이 왔긴 했음..

의사샘은 그냥 렌즈삽입을 하라고, 그리고 렌즈삽입할거면 굳이 서울까지 안와도 된다고 그쪽에 유명한 병원들 있으니 상담받아보라고 함


그래서 내려와서 검안해봄 ㅇㅇ 온갖 검사를 받고 병원 대표원장샘 연결해달래서 진료를 봄

후방에 공간 여유 충분하고 내피세포도 충분히 많아서 렌즈삽입 가능하고,

요즘은 옛날과 달리 렌즈에 이미 구멍이 있는 걸 쓸거라 홍채 안 뚫어도 되고, 하루에 양안 다 수술할거라 병가도 그렇게 오래 안써도 된다고 함

나는 이왕 할거 난시교정 붙어있는 토릭 icl을 하고 싶었는데, 원장샘이 그거 혹시라도 돌아가서 난시축 틀어지면 재수술해야되고 골치아프다고

일반 icl 을 하고 난시는 심하지 않으니 수술과정에서 각막절개하는 걸로 교정하는 걸 좀더 추천하고 싶다고 함

나중에 난시 굳이 더 잡고 싶으면 무료로 추가라섹을 해줄 수 있으니 생각해보라고 함

가격은 토릭이 딱 100만원 더 비쌈 ㅇㅇ


검안전에 검색을 어지간히 많이 했어서 대충 예상하긴 했는데 어쨌든 선택은 내 몫이었음

친절한 검안사한테 교정 후 예상되는 시력+난시 최대한 남는거 맞춰서 예상되는 시력으로 안경 좀 씌워달라고 하고 그거 쓰고 왔다갔다하면서 고민을 해봤음 

시야랑 보이는거 비교해보니 지금 안경쓰고 있는 거랑 거의 비슷했음

왜냐하면 검안하면서 체크한 내 원래 안경이랑 렌즈가 난시를 백프로 잡고있는건 아니었기 때문임. 수치 봐도 그렇고.

안경 맞출 때마다 내 눈에 완벽하게 맞게 교정하면 내가 어지러워해서 눈에 편하게 조금 낮춰 맞추곤 했는데 그래서였던 거 같음


솔직히 돈은 문제가 아닌데 재수술 같은 부작용이 무서웠음

그리고 지금 교정시력이면 나는 충분히 만족하고 살 수 있을 거 같음

그래서 6월 중 일반  icl 로 예약하고 삽입용 렌즈 주문하고 예약금 걸고 옴 

뭔가 일생일대의 결정을 하고 온 기분인데 지금 아니면 절대 못할 거 같음

후기랑 부작용이랑 내내 검색하다가 질려서 진정하려고 ㅋㅋㅋ 후기 써봄

혹시나 궁금한 게 있으면 댓글달아줘! 이미 수술해봤거나 누군가 비슷한 덬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전히 마음이 막 복잡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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