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만 여기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을지 걱정되는 중기
5,451 9
2018.05.17 03:19
5,451 9
친구 중에 정말 나를 감정 쓰레기통 정도로 생각하는 애가 있어
물론 친구 사이에 고민상담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는데
얼굴 마주칠 때마다 자기 힘든 거 얘기하고 따로 약속 잡고 만나면 자기 얘기 다 들어줘야 난 집에 갈 수 있어..
밤에 전화하거나 카톡하는 것도 다반사고.. 나는 일단 전화는 너무 싫어하고 밤 늦게 카톡하는 것도 싫어함.. 근데 얘는 이런 거 모르는 거 같아 ㅎㅎ 아마 관심도 없겠지;;
처음엔 그냥 성격이나 화법이 다른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몇가지 일을 겪으면서 그냥 얘한테는 내가 도구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어떤 일이었는지 몇개만 얘기하자면
첫번째는 내 생일에 있었던 일이야
축하한다고 기프티콘을 보내더라고.. 여기까진 괜찮지.. 근데 또 바로 자기 힘든 거 얘기하고, 남 뒷담화를 하는거야;;
이건 축하를 하는건지 생일이니까 이거나 먹고 또 자기 얘기나 들으라는건지;;
두번째 일이 결정적인데 내가 간단한 일(5-10분 소요)을 부탁했더니 정색하면서 지금은 해주는데 다시는 부탁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는거야.. 나는 속으로 진짜 짜증났지만 그 순간에는 내가 을이니 미안하다고 이번만 부탁한다고 했음..
당연히 부탁하면 싫을 수도 있는데 그럼 그냥 바빠서 못하겠다고 하던지.. 말을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내가 그동안 일적으로 도와준 건 뭔지..
그 순간에 깨달은 것 같아, 이 친구한테는 나에 대한 존중이라는게 없는걸...
이때부터는 거리를 두고 있어
근데 내가 일하는 곳이 좁은 커뮤니티고 일때문에라도 지금은 연락은 하긴 해야하는 상황 ㅠ
근데 문제는 얘가 눈치가 없는건지뭔지 나한테 하소연을 못해서 답답한건지 계속 만나자고 한다는 거야...
일 때문에 연락해도 밥 언제 먹을거냐, 나는 먹는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며칠며칠 너도 괜찮지 않냐 이런식...
그래서 나는 6월까지 바쁘다고 항상 거절했고, 6월 지나면 얘랑 일로도 연락 안해도 됨...
근데 그때가 되면 얘는 이제 바쁜 일 끝났으니 만나자고 할 것 같아.. 그러면 내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멀어짐이 안 될 것 같아서 무섭다 ㅠㅠ
일은 같이 안해도 커뮤니티가 좁아서 대놓고 절교하기는 좀 힘든 상황이거든ㅠ
사실 6월 지나서 그렇게 안되었을 때 걱정해도 되는 일이긴 한데...
갑자기 너무 불안해서 중기를 써봄...
자연스럽게 멀어진 후기를 나중에 쓸 수 있으면 좋겠다 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071 05.03 50,48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33,80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69,9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32,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42,72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31,2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51 그외 무릎에 뚝뚝 소리나는 중기 01:23 17
179050 그외 문송한 세상에서 문과부부가 낳은 3개국어 하는 문과 어린이 어떻게 키워야하나 고민중인 중기. 3 01:21 65
179049 그외 Mts 셀프 할건데 egf랑 pdrn 중 어떤 걸 쓸지..초기 01:21 16
179048 그외 인디밴드 추천 부탁하는 후기 3 01:08 24
179047 그외 직장인 덬들에게 소설 '누운 배' 추천하는 후기 3 00:37 210
179046 그외 15 05.06 786
179045 그외 덬들 일본, 대만 여행에서 숙소 좋은데 어디 알고 있는지 초기! 16 05.06 335
179044 그외 소개팅하고 마음이 착잡한 후기 5 05.06 699
179043 그외 다이어트 목적으로 삭센다, 오젬픽 부작용이 궁금한 중기 5 05.06 434
179042 그외 혹시 아토피 나은 사람 ㅇ있어? 8 05.06 309
179041 영화/드라마 챌린저스 봤는데 ㅅㅍ 2 05.06 389
179040 그외 추석 해외 패키지 여행은 지금 예약하는건지 상품 많을때가 있는건지 궁금한 후기 6 05.06 467
179039 그외 별생각없는데.. 친구가 눈치 많이 본다고 혼내는 초기 43 05.06 1,632
179038 그외 약국 꿀템 추천받고싶은 해외덬의 한국여행 초기! 8 05.06 472
179037 그외 시원하다 상쾌하다 매워죽겟다 이런 치약 추천받고 싶은 초기 16 05.06 510
179036 그외 삼쩜삼 카톡 그만좀 오게 하고싶은 중기 6 05.06 1,295
179035 그외 크록스 정말 편해서 신고 다니는지 궁금한 후기 20 05.06 1,347
179034 그외 자존감이 낮은 주변인 어떻게 도움줄 수 있을지 궁금한 중기 6 05.06 419
179033 그외 내가 폐인이 된 이유 4 05.06 991
179032 그외 피아노 악보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곳 있는지 궁금한 후기 9 05.06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