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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회사후배가 잠수퇴사한 후기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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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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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월요일 남자 후배가 출근시간이 넘었는데 안옴
전화해봤더니 폰이 꺼져있네??
첨엔 늦잠자는 건가.. 했지
9시 반이 넘어가니 이제 다들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함
술 마시는 애도 아닌데 무슨 일이 생겼나?
전화는 여전히 꺼져있음 ㅋㅋ
10시가 되서 과장님이 인사팀에 가서 부모님 연락처를 확인하려 했으나, 집주소는 있지만 전화번호가 없음 ㅋㅋ ㅠㅠ
부모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과장님 연락처 남겨놓고 거주자랑 연결되면, 연락을 달라고 메모를 남겨놨어.
11시가 넘으니 아.. 이거 쎄- 하더라고 ㅋㅋㅋㅋ
이거 지금 잠수탄건가? ㅋㅋㅋㅋ
12시가 넘어서도 전화를 계속 함 ㅋㅋㅋ 드디어 폰을 켰나봐 전화를 받음
어디냐 강남역이래 ㅋㅋㅋㅋㅋㅋ

ㅇㅅㅇ??? 회사 들어와라 했더니 못오겠대..
차장님이랑 과장님이 친히 강남역까지 감
어떻게 된거냐 물어봤더니
회사 다니기가 너무 힘들다.. 일이 너무 빨리 돌아가고, 자기는 따라가기가 힘들다.. 7개월동안 스트레스가 많았대.

그래서 과장이 퇴사하겠다는거니?
퇴사하겠다고 그럼 직접 얘기해라 하니
그건 못하겠대 ㅋㅋㅋㅋㅋㅅㅂ 이건 또 뭔 소리야..??
힘이 듭니다.. 다니기 힘들것 같다고 말은 하면서 정작 회사에 퇴사하겠다고 직접 얘기는 못하겠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살이시면서 본인 퇴사의사도 제대로 못밝히는 사람이 잠수탈 생각은 어떻게 하신거죠...
결국 과장이 사무실 복귀하고 인사팀이랑 퇴사절차 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오후에 소식듣고 아버님이 회사로 전화오셨더라
애가 아직 어리고 잘 몰라서 저지른 일이다..
아들과 잘 얘기해서 다시 돌려보낼테니
하루만 말미를 주십사 하셨다더라고...

아버님... 28살이면 알거 다 압니다..
어려도 잠수타고 무단으로 퇴사하겠다는건..
개매너라는 걸 알 나이이지 않나요ㅠㅠㅠ

ㅇㅇ 이해함. 우리팀 해외영업인데,
얘는 오퍼레이션이고 수출서류 만들고 해.
제품 특성상 실시간으로 가격 바뀌고 대응도 빨라야 해.. 일 힘든 건 이해해. 퇴사하는 건 본인 의지니까 말리고 싶은 생각도 없음
오히려 많이 힘들었다니 선배입장에서 미안함 + 책임감도 엄청 느끼고 있음
나 나름대로는 신경써준다고 써줬는데 본인이 스트레스였다니 자책감도 들어.

근데 ㅋㅋ 인수인계 1도 없이 잠수타면 끝이야???????
회사가 장난이세요?? ㅋㅋㅋㅋㅋ
화욜부터 내가 내 원래 업무 + 얘 업무까지 다 하고 있는데
일 해놓은 거보니 1월 들어서부터 작정했던 거 같아.
공장 발주도 들어가야하고 배차도 해야되는데
진작에 처리가 되었어야 일들이 하나도 안 되있더라 ㅋㅋㅋㅋ 겉으로 티나는 일들만 대충 해놓고
다른 건들은 다 손을 놨더라고...하핳
뒷수습하다보니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왔어
어떻게 이런 몰상식한 짓을..ㅋㅋㅋㅋㅋㅋ

회사다니면서 느낀건데, 사람 일이라는게 정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더라..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이 참!!!! 좋아야하는데 이건 너무... 개매너 개민폐짓인데....

같은 동네주민인데, 우연히 마주치면 어떤 표정으로 어떤 태도로 얘를 대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느 회사를 가던 이딴 짓은 두번 다시 하지 않기를 바랄 뿐. 나쁜 마음은 먹고 싶지않았지만 특히 나한테 넘나 큰 빅똥투척이라.. 소소하게 부메랑 쳐맞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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