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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필카들고 마케도니아 다녀온 후기 (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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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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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직장 때려치고 ㅋㅋ 12월부터 1월 극초반까지 체코+헝가리 발칸반도 여행다녀왔어 

욕심 같아서는 발칸 다 돌고 싶었는데 그러진 못하고 크로아티아부터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는 그냥 거쳐가고 마케도니아까지 딱 반만 돌았당 

체코랑 헝가리는 역시나 사람 많았는데 발칸반도는 진짜 사람 없더라

지금이 비수기라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연말+새해 연휴가 껴있으니 일본인 아님 중국인 아님 유럽애들이라도 있겠지 싶었는데 그냥... 여행자 자체가 별로 없더라구ㅋㅋㅋ 오로지 현지인과 현지인 관광객들 뿐ㅋㅋㅋ 그래도 여행의 참맛 느끼면서 재미지게 다녀옴 


사진을 많이 찍긴 했는데 뭐 따로 자랑할만한 곳이 있는 것두 아니라서 여기다도 함 올려봐 

아직 사진 정리가 덜 끝나서 다는 아니구 일단은 마케도니아만.... 그중에서도 오흐리드만ㅋㅋㅋㅋ 

그래봤자 호수 도시인 오흐리드랑 근교인 스베티나움+스투르가만 가본게 다임; 


사실 마케도니아는 가려고 했던 곳은 아닌데 출발하기 한 2주 전인가? 우연히 오흐리드 근교의 스베티 나움이라는 곳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무작정 온 거였어. 

그래서 중간에 루트 다 꼬이고 혼자 고독한 여행을 한 것도 있음 ㅋㅋ 발칸반도를 다 돌아서 그리스나 터키까지 가겠다 하는 장기여행 아니면 마케도니아는 진짜 중간에 들리기 되게 어렵거든. 위치도 애매하고 교통편도 애매해. 내가 갔을 때는 비수기+연휴라서 더 버스편이 없ㄷㅓ..라구.. 여행의 절반이 버스가 있느냐 없느냐 그날 운행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내가 탈 수 있느냐 없느냐와의 싸움이었음ㅋㅋㅋ 


암튼 헝가리에서 위즈에어 타고 바로 수도인 스코페 공항으로 들어와서, 스코페는 볼 거 없다길래 바로 스코페 버스터미널-오흐리드로 이동함. 

스코페 공항에 공항버스가 30분에 한대씩 있긴한데... 내가 가는 날은 어쩐일인지 시간이 지나도 버스가 안 왔고 티켓 파는 창구도 열려있긴한데 사람이 없었음.ㅠ 

그 옆옆의 공항 택시 창구에도 사람이 없어섴ㅋㅋ 창구에 직원이 먼저 들어오는 교통수단 타고 가야지 하고 한 시간 기다렸음ㅋㅋㅋ 

결국 택시 쪽 직원이 먼저 들어와서 택시 탐ㅋㅋ 한 시간만에... 아니 근데... 이 공항은 어떻게 된게 밖으로 나가도 택시 호객조차 없더라곸ㅋㅋㅋ... 허허벌판에... 

암튼 공항 택시로 스코페 시내까지 20유로고 한 30분 걸림.(디나르로도 지불 가능함)   



스코페 버스 터미널에서 오흐리드행 버스는 한 시간에 한 대씩 (매시 30분 출발) 있었고, 막차가 6시인가 6시 30분이었어. 

나를 태워준 택시 기사가 아주 젊은 애기아빠였는데 (핸드폰 화면에 갓난애기가... 심쿵ㅠㅠ) 직접 터미널 안으로 들어와서 오흐리드 가는 제일 빠른 표를 대신 끊어주고 버스 타는 곳도 알려줬음. 크흡 친절해... 이후로 친절한 사람 겁나 많이 만났다 



오흐리드 도착할 때, 버스터미널은 또 시내랑 한 30분 떨어진 곳에 있어서 택시를 타야해.

(그리고 우리나라 시골 가는 시외버스처럼 ㅋㅋㅋ 중간중간에 현지인들 자주 내려주니까 도착지 헷갈리지 않으려면 정신 똑띠 차려야 함) 

만약 여기 갈 덬이 있다면 오흐리드 버스 터미널에서 시내까지 택시비는 100디나르(2000원) 정도가 맞으니 그 금액을 염두에 두고 흥정을 하면 될듯해(짐 포함) 


오흐리드는 호반도시니까 숙소도 호수에 바짝 붙은 곳으로 잡았음. 

근데 호수...있는 도시라고 해서 시골이고 그럴 줄 알았더니 마케도니아를 생각하면 여기 상당히 큰 대도시더라. 

대형마트도 두 개나 있어서 주변에서 장 보러 오고 옷가게랑 카페나 바나 카지노 많은 메인 로드도 있고 법원에 학교도 있고 암튼 나름 대도시여썽

여기 있는 동안 가장 감동한 건 물가... 손가락 쫙 펼친 내 손바닥만한 빵 네 덩이가 단돈 500원!!!

차려입은 웨이터가 서빙해주는 호숫가의 메인 레스토랑에서 큼지막한 피자가 단돈 2500원!!!!!!!!! 스테이크는 만원!!!!!!!!!!!!!! 

동남아도 이 정도는 못 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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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른쪽 건물 삼층 안쪽 발코니가 내 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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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응이 안 되서 새벽마다 깨는 바람에 늘그니처럼 아침마다 의자에 쭈그려앉아서 해뜨는 거 바라봄ㅋㅋ(teat.새벽맥주) 하루는 물안개가 껴서 너무 멋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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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가 그리스 위이긴한데 건물 분위기는 터키 시골느낌남. 사람들 인상도 그렇고. 오스만 투르크 전성기 시절에 여기가 중요한 거점이었대.  

유럽 왔는데 유럽 아닌듯한 느낌ㅋㅋ 

머... 사실 가기 전까지 흔치 않은 미수교국가라서 여기서 사고나면 진짜 답 없다는 생각에 쪼금 쫄기도 했지만 

치안도 너무 좋고 소박하고 평화롭고 사람들 너무 따숩고 친절하고 다정하고 정 많고 진짜 너무 행복했던 곳이었어ㅠㅠ  

사진 정리 되면 스베티 나움이나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동유럽 사진들도 올려보고 싶당ㅎㅎ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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