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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공시생 용돈 모으는데 돈 쓸 일 생길까봐 안절부절인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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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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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현재 노량진 고시원에서 실강과 인강을 들으며 공시생 생활을 하고 있어
죄송하게도 부모님께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지

어릴 때부터 용돈 받으면 용돈기입장을 꾸준히 쓰고 (근데 난 이걸 써서 반성하는 시간을 별로 안 가짐 그냥 기록용 ㅠ) 남는 돈은 한푼 두푼 모아서 한번에 지르는 걸 좋아해서
대학생 되고 나서는 용돈+과외로 돈 모아서 덬질하고, 컴퓨터 사고, 카메라 사고, 여행 다녔었는데
딱히 뭐 해야겠다는 목표가 없어도 받은 용돈 다쓰는 거 잘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항상 용돈을 받든 월급을 받든 큰 돈 들어오면 일정금액 떼 놓고 생활비로 써왔어

그래서 공시 시작하고도 주신 용돈 이래저래 조금씩 모으고 있어(부모님은 모자라면 말하라고 하시지만 모자르게 쓰지는 않고, 모자르다고 다 부모님한테 말하기 죄송하니까 혹시나 있을 상황을 대비해서!)

근데 진짜 웃긴게 돈이 좀 모인다 싶으면 크게 돈 나갈 일이 생겨서 돈이 모일 틈이 없다ㅜ 물론 그럴 때 쓰려고 모으는 거긴 하지만 ...
공시 시작 전에 회사생활 잠깐 하면서 모아둔 돈은 학원비랑 프리패스로 썼고, 그 남은돈에 더해서 조금씩 모았어.
근데 얼마 안돼서 그 때 7년 쯤 쓴 노트북이 영영 가심(오래쓰긴 했지만 ㅜ)
그래서 그 동안 찔끔씩 모아둔 돈 중 40만원을 써서 인강용 노트북을 샀지.
그러고도 돈이 좀 남긴 했지만, 한 번에 40 쓰고 나니 손이 ㄷㄷㄷ

그 뒤로 다시 또 모으고 있었는데 프패의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르더라ㅜ 나는 아직 합격을 못했는데ㅜ 그래서 프패 연장하는데 또 50 들음 ㅜ 그래서 다시 또 얼마 안남게 돼서 슬펐어
그래도 부모님한테 큰돈 달라고 안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물론 저것도 다 부모님 돈이지만 ..)

쨌든 그렇게 또 쓰고 또 야금야금 모으던 중 저번에 프패에 쓴 만큼 모으고 나니까 어디에 또 돈들어갈 일이 생길까 안절부절 중이야ㅜ 꼭 저정도 쯤 쌓이면 돈 쓸일이 생기더라고ㅠ

더 이상 큰 돈 쓸 일 없이 올해 남은 시험 합격해서 쥐꼬리만큼 모은 돈이지만 저 모은거 부모님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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