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는 23살이고
전문대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는데 도저히 상사때문에 못 다니겠어서 6개월만에 그만뒀어
그만두면서 워홀을 신청하고 합격하면 바로 10월에 가서 1년 있다가 돌아와서 한국에서 다시 취직하려고 했거든
근데 워홀 떨어졌어 다음분기에 신청하려고 하는데 내가 지금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은거야
동기들은 취직해서 일 잘 다니고 있고 휴학하면서 어학연수 가는 친구나 졸업준비 열심히 하는 친구 등등
주변은 뭔갈 열심히 하면서 잘 살고 있는데 나는 일도 쉬고 있고 다시 재취직 생각도 안 하고 있으니까
너무 한심하고 남들보다 너무 늦는거 같아
만약에 내가 다음분기 워홀에 붙어서 떠난 다음 한국 돌아오면 너무 늦는다는 생각도 들고 그 동안 내가 뭘해야할지 너무 깜깜하다
제일 힘들 때는 회사 같이 들어갔던 동기는 회사 사람들이랑 친해지면서 잘 다니는데
나는 그냥 알바만 하고 있으니까 너무 비교되고 작아져
다른사람들은 분명 늦은 나이 아니라고 아직 젊다고 하는데 내 친구들이랑 비교해보면 나는 아직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이렇게 되버리니까 너무 늦는거같아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자꾸 그렇게 되버리니까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