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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살기 싫다고 했던 작년 12월에서 6월까지의 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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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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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에, 재수 성적 발표가 나고, 말아먹었었고,부모님과 싸우고 내 얘기를 후기방에 털어 놨었어. 그 때 많은 덬들이 얘기도 들어주고 응원도 해줬었는데, 정말 고마웠어. 그 덕분에 내가 지금 이렇게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때는 내 방에서 나가기도 싫어서 안 나갔었고, 무기력했고 새벽에 이 시간만 되면 밤에 잠 못자고 눈뜬채로 지내고, 그냥 우울하니까 울기도 하고 누구와도 얘기 하기 싫었었고. 결국 대학은 성적에 맞춰서 가게되었고, 부모님과 사이도 정말 안 좋았었고, 덬들이 독립해라 따로 살아라고 했었는데. 여차저차 어떻게 되서 자취를 하고 그렇게 한학기를 보냈어.

일단은.. 대학을 많이 낮춰서 가게 되었고, 성적이 많이 비었었어. 자존심은 엄청 상했었고, 원래 생각에도 없던 학교였으니까. 사실 뭐, 여기서 높여도 비슷비슷해서 그냥 어떻게 이 대학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냥 그 아쉬운 그 작년의 1년을 어떻게 만회 하고는 싶은데, 삼수는 죽어도 못하겠다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진짜 대학가서 만회를 해야 되는걸까 싶었고, 입학할 때부터 마음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던거 같아.

그렇게 3월이 되었고, 입학을 했는데 사실 모든게 마음에 안 들고 미치겠고 만회는 해야겠는데 인정하기는 싫고.. 그렇게 내 안에서 부정을 해왔었어. 그래도 평소에 공부 꾸준히하고 과제 하고.. 4월에 중간시험 때, 6월 기말시험 때 밤을 새고 몸을 망치긴 했는데 모든 전공과목 1등을 하고, 그래도 작년보다는 잘 살았고, 열심히 살았다 생각은 하고 있어.

중간중간에 그냥 수능을 다시 볼까. 정말 한번 다시 도전을 해볼까 하는 마음도 사실 들긴 하는데,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종강을 하니까 뭔가 허- 한 기분은 있는데, 이대로 그냥 대학을 다니는게 맞는걸까 싶기도 하고 아니면 또 한번 더 볼까.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때 어떤 덬이 대학을 꼭 가야해? 이런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하고싶은게 있는데, 학력이 높을수록 좋은데. 사실 학벌 컴플렉스가 제일 많은 영향을 주는거 같아. 괜히 학교 이름으로 비교하고 있고, 왜 나만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 그러는지 모르겠고.

아, 참 자취하게 되었는데. 혼자 사는게 그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일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 내가 이렇게 고민해도 분명 2학기도 다닐거 같고... 다만 그때는 너무 극단적이였고, 힘들었고, 그냥 죽고싶었던 때가 있었는데 나름 극복을 하고, 6월달까지 그렇게 바쁘게 달려온 내가 신기해서.

글을 쓴건 12월에 내가 쓴 글을 어쩌다가 보고, 내가 많이 변했구나 싶어서. 그때 덬들 위로 고마웠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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