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뭔 시험 공부 중인 20대 후반 여덬이야
일단 공부한 기간이 오래됐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어ㅜㅜ
근데 계속 결과가 안좋다보니까 점점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래서 요즘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작은 회사라도 취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이제 그냥 취직하겠다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는 결사반대 입장이야
이유는 지금까지 공부한게 너무 아깝고
몇년이 걸리든 몇살에 되든 공뭔만 되면 상관없대

나는 공뭔 되면 좋긴하지만 이제는 굳이 공뭔 안돼도 괜찮고 입에 풀칠할 정도로만 먹고살아도 만족하거든
그리고 이제는 취직해서 나도 돈 좀 벌어보고싶어

근데 엄마가 이번에 다른 제안을 했어
돈 벌고싶으면 알바하면서 공부를 하래
우리 이모부가 근처에서 독서실을 하시거든
근데 엄마한테 내얘기를 듣고 이모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면서 독서실 문닫는 시간에 1시간 정도 청소랑 뒷정리만 해달래
그리고 한달에 삼십만원을 주시겠대
엄마는 이모부 독서실  알바 개꿀이라고 거기서 공부하면서 청소 쪼끔하고 매달 30을 받으라고 하셔
그러면서 공뭔 공부는 몇년이 걸리든 상관없으니까 될때까지 해보래ㅜㅜ

근데 내맘을 나도 잘 모르겠어
취직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는데 이모부 독서실 알바가 너무 꿀이라서 마음이 막 흔들려ㅜㅜ
그거 하면서 한달에 30받고 용돈 벌면서 공부계속할까? 싶기도하고

근데 내가 공부를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거든ㅜㅜ
엄마는 몇년이 걸리든 상관없다지만
공부를 계속하면 합격할수있는 날이 오기는 할지..
곧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두려워
곧 서른살인데 결국 공뭔시험 실패하면 나중에 다른데 취직해야되는데 서른살 넘은 신입을 누가 뽑아주겠나싶어ㅜㅜ
지금 한살이라도 어릴때 다른데 취직하는게 맞는거같긴한데

근데 취직을 하기에도 애매한게 내가 학점도 별로고 스펙도 진짜 0이야ㅜㅜ
취직을 할꺼면 컴퓨터 자격증이라도 몇개 따고 등등 다시 준비가 필요하긴해

하여튼 이모부 독서실 개꿀 알바를 하면서 30받으면서 공부를 될때까지 몇년이든 계속 해볼까?ㅜㅜ
아니면 지금이라도 컴퓨터 자격증 몇개 따고 쪼끔이라도 스펙을 쌓아서 다른 작은 회사를 알아볼까?ㅠㅠ
덬들이라면 어떻게 할거같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