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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발표공포증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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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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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기를 쓰는 이유/목적
매주 발표를 해야하는 상황을 발표공포증을 극복할수 있는 계기로 삼고
이번 학기동안 공포증이 어떻게 변화해나가는지 기록할겸, 그리고 혹시 비슷한 상황에 있는 덬들이 있으면 기록을 함께 공유하고 격려하고자함.


2. 현재 나덬의 공포증 상태
이번 학기에 발표수업이 무지막지하게 많음.
한 과목은 아예 발표만 매주하는 과목이고 다른 과목까지 합하면 무려 11번의 발표가 있음.
내가 선택하는거 아니고 전공필수 하...


일단 첫번째 수업땐 패닉이 와서 발표를 중단해야할 정도.
하지만 꿋꿋히 다 끝냈음 나덬 화이팅!
두번째는 아예 노트를 읽기로 하고 그냥 줄줄 읽음.
그래도 덜덜 떨었지만 큰 문제 없이 해냄.
세번째인 이번주는 노트 없이 해볼려고 했는데 패닉이 또 와서 기절할것 같았지만 그래도 끝냄.
발음 씹히고 난리났음ㅠㅠ


다른 사람은 처음에는 긴장되어도 시간이 흐르면 안정을 되찾는다는데 나덬은 그 반대임.
처음에는 안정감있게 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멘붕이 옴.
심지어 발표전에 긴장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음
아마 주목공포증인듯.


3. 나덬이 생각하는 발표가 싫은 이유
일단 한국말로도 잘 못함.
그래도 이 정도로는 떨지 않음.


나덬 유학생.. 것두 아주 많이 늦깍이 유학생..
것두 거의 다 네이티브거나 네이티브 수준에 있는 학교/과에 다니다보니 영어로 말하는데 엄청난 부담감이 있음.
내가 저들과 다른 영어를 한다는게 너무나도 부담스럽고 싫음.
그리고 그깟 발표가 뭐라고 벌벌 떨면서 하는 나를 사람들이 비웃을것 같아서 챙피하고 무서워.
자기들끼리 있을때 나 비웃을거 같고 나랑 같은 조 하기 싫어할것 같고..
나랑 친한사람들도 같은 클래스인데 이게 더 부끄러움ㅠㅠ
모르는 사람들이야 학교 끝나면 평생 안 볼 사람들이니 상관없지만ㅠㅠㅠ


4. 나덬의 평소 심리상태
요즘은 정말 많이 좋아졌는데 이전까지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했음.
작은 일에도 아주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고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했었음.
인생이 고통...
나자신을 정말정말 싫어함.
요즘에는 그냥 나대로 살기로 결심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
대인공포증도 심함.
밖으로 티는 안남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좋아하고 명랑한 성격이라..
하지만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그니까 우울증+사회불안증


5. 부모님의 양육태도
이것저것 많이 찾아읽어보니 부모님의 양육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거라 하길래 생각을 해봤음.


우리 부모님은 정말 유별난 분들이심.
특히 엄마는 그냥 기분이 안 좋아서 그냥 짜증이 나서 라는 이유로 하루도 빠짐없이 나에게 막말을 했음.
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너같은게 왜 태어났니, 너같은건 아무도 안 좋아할거야, 니까짓게 뭐라고, 너때문에 뛰어내려서 죽고싶다, 니가 내 인생 망쳤어 등등
사소한 일에도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고 나가죽으라는 소리를 매일매일 듣고 살았음.


아직도 기억나는건 일곱살때 엄마가 해준 머리가 맘에 안들다고 찡찡댔는데 엄마가 가위를 가지고 와서 나를 찌르려고 했음
짜증나게 군다고...
그리고 대학교때까지도 머리 모양 바꾸는것도 엄마의 허락이 있어야 바꿀수 있었음.
숨쉬는거 외엔 전부 엄마의 허락이 필요했음.
맞기도 많이 맞음.


6. 나덬이 생각하는 극복방법
작년인가 발표 좀 길게 할때가 있었는데 그땐 술을 왕창 마시고 했음.
다행히 술취해도 표가 안나는 타입이라 결과는 대성공.
하나도 안 떨고 목소리도 말도 시원시원하게 잘함.


하지만 지금은 임신상태라 술은 다메요 ㅎㅎ
그러니 진정제도 못 쓰겠지..


나덬의 심리상태와 살아온 날들을 볼때 일단 심리치료를 해야할것 같단 생각을 함.


그리고 나 혼자 할수 있는 방법은..
  1) 피하지 않고 맞서기.
사실 발표수업 빼려면 뺄수도 있음.
한학기에 2번까지 빼먹을수 있으니.
하지만 나덬은 다 가는걸로 정했다.
임신중이라 컨디션이 갑자기 안 좋아질때가 있는데 그럴땐 어쩔수 없지만..
   2) 자신을 다독이기
발표 좀 못한다고 내가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 못난 사람도 아니고, 그냥 나는 발표를 못하는 사람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그리고 다 괜찮다고 발표 못해도 여전히 멋진 사람이라고 나의 가치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다독이기
   3)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줄이기
불안증을 조금이나마 줄이는게 사회불안증에도 도움이 될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은 짓 안하기로
예전에는 안해도 될 생각을 굳이 끄집어내서 해서는 사서 스트레스 받는게 일상이었어ㅋㅋ
  4)나는 나답게
발표를 벌벌 떨어서 하다보니 보는 사람한테 부끄러워져서, 내 발표를 본 사람을 대할땐 소극적으로 변하는 면이 있었음.
예를 들면 클래스에서 아는 사람이랑 이야기 잘 하다가도 아 참 얘는 내가 발표를 덜덜 떨면서 하는걸 알지 날 어떻게 봤을까하고 수그러들곤함
이제는 그런 생각 안하고 그냥 나 하고싶은대로 행동하려고.
내가 발표 못하는데 뭐 지들이 어쩔거야 이런 마인드로ㅋㅋㅋ
쉽진 않지만 노력중


다음주에 발표가 2번 있어.
한번은 1분도 안되는 아주 짧은 발표이고
다른건 매주하는 발표로 3분 정도.
발표 끝나고 다시 후기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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