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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가난한 유학생이 4만엔 주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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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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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일본에서 대학다니는 가난한 유학생 덬임

요즘 시험기간이라 학교에 쭉 있다가 여친이랑 전화한다고 전철 안타고 걸어서 집에 가고 있었어

근데 땅에 뭔가 낙엽인지 뭔지가 떨어져있길래 유심히 봤는데 만엔짜리 4장..


500엔짜리도 아니고 만엔짜리가 4장이나 떨어져 있는데 그냥 가기가 뭐해서 일단 주워들었음.

그리고 코방(파출소)이 근처에 있나 생각해 봤더니 이미 학교근처 역에서는 많이 걸어왔었고..

학교랑 울집 딱 중간정도 부근이라 그냥 집근처 파출소 가야지 싶어서 거기로 갔음.


코방 갔더니 패트롤 중이라 아무도 없길래 밖에서 기다리는데 좀 있으니까 오더라고..

자초지종 설명하고 돈 꺼내니까 이름,주소,전번 적어주세요~ 함.

그리고 위 사진에 나온 종이에 서명하고 끝.


경관 왈 '3개월내에 주인 안나타나면 4만엔은 당신거구요~ 만약 나타나면 전화 드릴게요'

종이 잘 가지고 계세요


그리고 나옴




4만엔은 솔직히 정말 큰돈이고 돈줍는 순간 1~2초 나쁜 생각도 했지만..

돈쓰고나면 평생 기억에 남을거 같아서 그냥 갖다주고 왔네..



5년넘게 살면서 길물어볼때 말고는 코방 간적이 없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음.

주인이 돈 찾았으면 좋겠지만 찾고 나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정도 해준다면 정말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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