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덬은 책이 있는 공간이라면 걍 다 좋아함
초등학교때 학교 도서관 엄청 가고 다독상? 뭐 이런것도 받았었음
중고딩때는 동네 서점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는거 좋아했었고
그래서 서점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음
그렇게 여차저차 서울 어딘가에 있는 한 서점에 들어가게 되었음
우선 나덬이 서점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면서 느꼈던건
1. 책에 둘러 쌓여서 일하는거 부럽다
2. 책정리, 책위치안내도 하는구나
3. 계산도 하시는구나
뭐 이렇게 끝이였음 참 괜찮다고 생각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접 일을 해보니
1. 책 찾아주는 npc
2. 전화 받는npc
3. 책 정리하는 npc
4. 화장실 위치 안내하는 npc
5. 비상구/에스컬레이터 안내하는 npc
6. 계산하는 npc
7. 책 주문하기
8. 광고잡기
9. 매출분석하기 등....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것도 물론 힘이 들지만
나덬이 생각했던 것 보다 전화 양이 어마어마 했었음
평소 전화 거는거 받는거 진짜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뭐 도가 텄음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타 서점에 갔는데 전화벨이 막 울리는거야 순간 듣고 내가 가서 받을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거 외에도 굉장히 잡다한 일들이 많지만
신간 나오는 책들 구경하는게 제일 재미있어ㅋㅋㅋㅋ
가끔 신간들 보면서 이건 잘 나갈 것 같은 느낌이 오는 책들이 있어
그럴 때 책을 더 주문 하거나 반응을 보는 편인데
그게 적중할때는 크 말로 표현 못하는 짜릿함이란ㅋㅋㅋㅋㅋ
그리고 서비스직이다보니까 휴무도 불규칙하고 출퇴근 시간도 불규칙하고 식사 시간도 불규칙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어느순간 다 적응하고 있더라.... 무서운것.....
(그래도 아직 나덬은 주말에 쉬는게 좋다..... 요즘 다시 스멀스멀 이직 알아보고있는중....)
그런데 내가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는건 표정관리.....
포커페이스를 해야한다고 하지만 아직 잘 안돼.....ㅜ.ㅜ
나 문의 받고 있는데 옆에서 이거도 찾아달라며 막 그러는 손님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하.......=_=
무튼 무사히 1년을 채워서 진짜 매우 매우 기분이가 좋으다! 퇴직금 와예!!!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그래도 1년 채운게 어디냐며 나름의 위로를 하고 있다ㅋㅋㅋㅋㅋ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나덬에게 미리 파이팅을!!
그럼 이만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