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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민주화운동기념관(aka. 남영동 대공분실) 다녀온 후기
882 8
2026.08.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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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루하면서 쓰는거라 한 문장씩 생각나는대로 쓰겠음.

횡설수설할 예정


무료임.


역 앞에 있어서 뚜벅이가 가기에도 좋음.


대공분실은 예약해야 하는데, 개인은 당일 현장예약도 가능.


간첩사건이나 여러 국가폭력에 휘말린 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세세하게 보려면 한참 걸릴듯.. 나도 세시간 넘게 걸린거같아.


5층이 조사실인데 박종철군이 사망한 곳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지만 나머지는 리모델링해서 그때처럼 만들 예정이라는거같아


박종철군의 편지도 있는데 누나한테 학점으로 맥주내기하자는 천진한 막내아들이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에 내가 갇혀있는걸 알리라고 나는 옳은 일을 하고있다고 하는 굳건한 어른이 되었는지 나는 상상도 안가.


남영역 전철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서 시간이 가나보다 했다던데 벽이 워낙 두꺼워서 잘 들리지도 않더라.


창문이 진짜 좁은데 관리자방은 풀창이야 ㅋㅋㅋㅋㅌ 그 언발란스함에 당황함.


얼마나 건물을 튼튼하게 지었으면 70년대 건물이고 증축도 했는데 이렇게 멀쩡해.


일부러 저음은 안들리고 고음은 다른 조사실에서 들리게 했대. 그래서 비명소리만 다른 실에서 들을 수가 있었대... 어쩜 인간이 이리도 잔인한지.


건물 뒤에 화덕 같은거 있었는데 지존파처럼 태워버리지 않았으려나 싶어. 상상하기도 싫지만..


여기 도서관에서 보이는 남산뷰가 그렇게 공활하고 맑더라 시리도록.


최근 오키나와평화기념관도 갔었는데 그때도 일본치고 일본 전체주의가 잘못됐다고 꼬집는 전시들이 있어서 놀랐거든.

여기는 아예 전체적으로 국가배상책임 필요성에 대해 제대로 언급해서 우리나라가 아직 부족하더라도 많이 민주화가 되었구나 싶었어.


나는 노태우정권 때 태어난 90년대생인데 이때도 국가폭력이 자행되고 있었고 학생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음.


 역시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구나

잡풀이라고 짓밟아도 어떻게든 살아나서 증언을 해서 세상을 바꾸어 내는구나 싶어서 울컥했어.

we shall overcome 우리는 승리할것이다.


내가 배웠던 민주화를 위해 사회를 위해 불태우다가 사그라진 열사들은 너무 소수야.. 더 많이 알려져야해. 더 많이 가르쳐야해


2년전에 광장에서 뺑이치면서 서른이 되서 직접 민주주의를 뒤늦게 배웠거든.

그때 북한소행으로 조작하려는 테러위험이 있었으니까 진짜 무서웠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그때부터 연대하는 힘을 깨달았는데, 수많은 정보가 엇갈리는 지금은 어떻게 나를 올곧게 서있게 할 수 있을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세상살이에 치여서 약간 답보상태였는데 답을 찾으려고 시도를 해봐야겠어.


종교인들에 의한 민주주의 운동도 있었는데, 나 크리스천이라 낮은 곳에 내가 있을만한 곳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음.

교대근무라 봉사활동을 지속하기 힘들어서 놓고있었거든.


민주화운동을 해서 구속되거나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특히 어머니)이 또한 열사가 되어 활동하셨는데 그 한분한분의 면모를 보다보니까 먹먹했어


한번쯤 가보길 권장해

정말 징그러워


마지막으로 감명 깊었던 김구선생님의 말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의 꽃을 심는 자유다'

현 세태를 관철하는 말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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