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벼룩파리가 나왔음 처음엔 뭐 오래된 구축이라 그런가가보다 했지. 근데 6월 되가면서 도저히 안되겠길래 포충기 만원짜리 설치해서 한동안 평화를 누렸음. 근데 그 평화도 ... 솔직히 평화인것만은 아니었던게 타닥하고 타는 소리나 단백질 냄새때문에 고통스러웠거든
그치만 이사가고싶어도 상황이 그럴수가 없어서 내팔자야 하면서 한숨쉬는데 이게 점점 더 심해져서 십분에 열댓마리 수준으로 잡게됨. 잡아도 어디서 들어오는지 계속 끊임없이 보급되는거야. 한시간에 육칠십마리잖아. 근데 그게 한 방에 다 있으면 나도 여기가 쓰레기장인가 집인가 할텐데 그건 아니었거든? 그냥 창문틀에 모여있는게 그수준이라서 처음엔 창문 전체를 덮는 방충망을 사서 설치했어. 그랬더니 방충망 밖, 방충망과 창문사이에 벼룩파리가 모였길래 효과있나했는데 이게 웬걸 방쪽 방충망에도 있는거야
대환장한다 싶으면서 그와중에도 포충기는 포충기대로 벼룩파리잡지, 방충망에 있는거 모기채로 잡으면 또 그건 그거대로 엄청 나오지 사람이 할짓이 못되겠더라라고. 도저히 참다참다 안되서 집주인에게 말했음. 세스코라도 불러달라고. 이건 너무하지 않냐고. 이건 하자수준이라고 그랬더니 어르신이 내탓인양, 내전사람은 안그랬다며 막 말을 털길래 오라고 했어. 집 지금당장 보여줄테니까 확인해보라고. 쓰레기장도 이정도론 안나오겠다면서 처음산 포충기가 벌써 까맣게 되서 버리고 새로샀다고. 포충기야 만얼마수준이라 그건 그렇다치겠는데 어느집이 이런수준으로 사냐고해서 집주인도 와서보고는 어라한거지. 난 하다못해 부엌 개수대에 음식물도 안놔두고 매번 청소하거든. 쓰레기는 봉지봉지 묶은 뒤 개폐형 쓰레기통에 넣어서 애초에 벌레 안꼬이고 청소도 빡세게 한단 말이야. 그러니 적어도 내가 관리 못해 만들어진 참사는 아니라는 이야기.
결국 집주인이 이걸 어쩌지 하더니만 누가 알려줬는지 주민센터에 방역 신청하라하더니 곧이어 다시 전화와서 자기가 신청했다더라. 그랬더니만 며칠뒤에 주민센터에서 나와서 주위에 하수구며 벌레나올만한곳에 약뿌려주고 갔고 그리고는 며칠뒤부터 살짝 줄기 시작했음.
하지만 그러는 사이 만족할 수 없었던 나는 원인을 찾아다녔지. 세면대에 뜨거운물도 부어보고 욕실 하수구도 막고. 하던거 더 가열차게 하면서 어디가 문제인고 하고 엄청 찾아다녔거든? 오죽하면 에어컨타고 유입되나 싶어서(그럴리가 ㅋ) 에어컨도 분해청소 불러서 하고 그랬단 말이지.
근데 원인은 따로있었음. 그건 바로 화장실 변기 아래, 타일과 붙도록 하얀시멘트로 칠해둔 부분. 거기가 부서져서 안보이는 사각이 뚫려있던거야
사실 거기서나온다는 증거는 없었어. 내가 따로 본건 아니었으니까. 틈이 좁아서 기어나오는 현장을 발견하지 않는 이상 찾기 어렵기도 했고. 근데 어쨌든 그게 아니더라도 이대로 두면 변기가 기우뚱거리다가 변기자체가 금갈수도 있고 그러면 또 내 탓으로 몰게 뻔해서 다이소에서 하얀시멘트 사서 붙였어. 이것만 보수해서는 다른데는 어쩔지 모르겠다 싶어서 안부서진데 슬슬 만저보니까 여기도 오래되서 그런지 죄다 헐겁고 덜그럭거리더라. 그래서 다 빼고 새로 쫙 붙였어. 화장실 물기 다 말랐을 때 좀 되직하게 시멘트 개어서 붙였고 하루이상 물 안 닿게 하고 말렸음
그랬더니 날파리 급감했음. 나와도 주에 한마리 수준? 이건 밖에서 따라들어와도 왔거나 택배박스에 붙어온 수준이라 감안할만해서 드디어 안심하는 중. 아마도 내가 들어오는 구멍을 막았고, 그러는 사이 하수도 방역하고 가서 개체수도 줄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어.
아 그리고 난 다이소 벌레틀랩이 효과가 없었어. ai에게 물어보니 벼룩파리는 빛이나 고기썩은 것들에 들러붙지 식초나 음식물에 붙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고.
단 한마리도 안잡혀서 약제는 고대로 병으로 들어갔음. 다른 사람들은 잘 잡히는 거 같던데 난 희한하게 안 잡히더라 끙.
아무튼... 혹시 나같은 덬있을까싶어서 해도 해도 안되면 변기 아래도 확인해보라고 글 남겨봄.
그리고 주민센터방역도 전화해서 요청하면 순번에 따라 와서 해주고 간다니까 알아두라고. 참고로 집안으로 들어와서 해주는거 아니니까 그건 알고 신청하기를.
바퀴가 건물에 나와도 해준다는거 같아. 아, 그리고 바퀴같은 경우 주위에 건물부수는경우 거기서 뛰쳐나와서 사방으로 퍼지니까 이런때 신청하면 초장에 잡을수있겠지. 깨끗하게 살았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큰 바퀴가 집에서 나와? 싶은데 집근처에 건물공사한다 싶으면 거기가 원인이니까 밖에서 유입되지 않게 조심하라고 글써봄.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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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많지만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해 안 올림. 아... 진짜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오죽했으면 방역 안해주면 집주인에게 내용증명 보내고 법정싸움하고 다른데로 튈 생각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