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은 등에 땀차서 타포린백, 보스턴백 등 이용해봤으나
계속 어깨에 매고 있자니 무게도 무게고, 대중교통 탈 때 불편을 느낌
그렇다고 기내용 캐리어 사기에는 여행을 자주 가지는 않는 자취러라 안 쓸 때 자리만 차지해서 못 삼
그러다가 기내용 캐리어 사이즈+접이식+바퀴달림 이라는 조건을 충족한 제품 자만추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능적으로 애매함
일단 내가 산 건 제일 작은 사이즈인 45L 중형이라 다른 크기는 또 다를 수 있음
우선 보냉 가능하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파는 보냉백 두께나 재질 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다이소 타포린백에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얇은 재질임
뭐 얇으면 가볍고 좋지, 튼튼하기만 하면 됨 이라고 넘기기에는
힘이 없으니까 안에 있는 물건 좀만 쏠려도 무게 중심이 바뀜
이게 생각보다 치명적임
일반적인 캐리어면 무게가 쏠려도 손잡이가 고정돼있으니까 어느정도 무게 분산이 되는데
얘는 제일 무게 직빵으로 받는 손잡이랑 본체 결합부가 그냥 일반 가방끈 (두께는 좀 있긴함)이라 무게 받는대로 손잡이가 휘청거림
당연히 가방도 자아있는 것마냥 휘청거림
걷다가 좀만 멈추거나 방향바꾸면 손잡이 잡고 있어도 본체가 기울어지고 발 달린 것마냥 딴데로 도망감
캐리어면 손잡이 길이가 있으니까 기울여서 끌면 되는데 얘는 그러기에는 손잡이 길이가 많이 짧음
가방이고 뭐고 떠나서 웬만한 기성품 썼을 때 짧다고 느끼는 경우가 극히 드문 소인국 인간인 원덬에게도 짧다고 할 정도면 감이 오려나
기울여서 끌어도 무게중심을 못 버티니까 기울인 그대로 수평유지하면서 따라오는 게 아니라 한쪽 올라갔다가 반대쪽 올라갔다가 시소마냥 널을 뜀
매끈한 타일바닥에서 끈거라 바닥 수평문제도 아님
천손잡이에 PVC도 감겨 있긴 한데 PVC구간이 천부분 봉재선 기준 못해도 15cm이상 짧은데 고정이 안 돼있어서 자꾸 움직이거나 애매한 부분이 꺾인 상태로 단단해져서 잡고 끌 때도 손바닥에 걸림
그래서 끄는 내내 팔뚝~어깨까지 힘 빡 들어감.
그렇다고 어깨에 메면 마찬가지로 PVC 꺾인 부분에 눌리고 재질도 단단해서 어깨 국소부위가 아픔
타포린백 대용으로 쓰기는 비싸고, 캐리어 대용으로 쓰기에는 가격은 비슷하면서 성능은 훨씬 떨어짐
그 와중에 PVC 냄새도 자기주장 엄청남
그나마 장점을 찾자면 약간의 고통-내용물 무게에 따라 약간이 아닐 수 있음-만 감수하면 계단 오르내릴 때 안정적으로 들고 다닐 수 있다?
걸으면서 팔운동도 같이 할 수 있다?
두 번 다시 쓸 엄두가 안나는데 그렇다고 안 쓰자니 돈 아깝고 당근하자니 양심이 찔리고 무슨 용도로 써야할지 감도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