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고 할까 중기라고 할까 하다가.. 아직 상담 횟수 남아서 중기라고 씀
사실 마인드카페라는 앱이 있는 줄도모르고 그냥 집근처에서 상담센터 찾아서 등록하고 다니던 중에 후기방에서 글보고 어플도 있다는 거 알았음.
나는 전에도 심리상담 몇년에 한번씩 길게 받았었는데 회사 지원이라서 본의아니게 몇번 선생님이 바뀌었었어. 한두번하고 바뀐건 아니고 몇달 하다가 바뀌고 이정도였음. 근데 사실 그냥 어떤 선생님을 만나는지가 젤 중요한거 같더라고. 중간에 어쩌다보니 좀 유명한 선생님하고도 하고도 상담했었는데 너무 안맞았어서 힘들었어. 그러다가 완전 초보 선생님이랑 하게 되었는데 훨씬 좋았거든. 그래서 사람마다 맞는 선생님이 있구나 싶었음
여튼 몇년간 안받다가 다시 마음이 힘들어져서 이번엔 사외로 찾아보았고, 사외에서 상담받게 되었음
프론트에 계신 선생님이 일정등을 잡아주시고 상담은 상담사선생님과 하게돼. 첨에 예약했을때 카톡으로 너무 자잘자잘하게 많이 물어보셔서 왜 그러지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나한테 제일 잘 맞는 상담사 선생님 찾아주려고 하셨던거라고 해서 이해했음. 실제로 지금 선생님이랑 잘 맞는다고 느껴! 나이대도 비슷하고 상황도 잘 이해해주셔서 좋아.
시스템은 첫 예약이나 1회상담은 상담이랑 TCI검사합쳐서 12만원이었고(상담만 받으면 8만원)... 상담 받고 나서 추가 결제 하고 싶으면 회차권 결제하면 돼.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1회차에 10만원 정도였던거 같고, 이런 시스템이 다 그렇듯잏ㅎㅎ 보통은 1회 단위로 끊진 않고 5회, 12회, 이런식으로 끊어서 회차가 많아질수록 할인가 있는 가격이야. 나는 12회차 끊었고 곧 12회차 다 되어가는데 추가할까도 고민중임. 예약취소는 하루전날까지 가능.
1회에 50분정도이고 일주일에 한번씩 가고 있어... 말했듯이 선생님이 좋으시고 잘 맞아서 맘편하게 가는거 같아.
솔직히 상담이 첨도 아니라서, 상담하면서 뭐가 드라마틱하게 바뀔거라고 생각은 안했고, 그래도 얘기하고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그정도야. 상담이 끝나고 '이번주엔 ~를 한번 해보세요' 정도의 제안을 해주시는데 그게 막 숙제같은 느낌은 아니고 그냥... 이번주엔 이런걸 생각해보고 다음주에 얘기해봐요, 이번주엔 이런 행동을 하면 기억해두었다가 다음에 같이 이야기해봐요, 이번주엔 이런 걸 해봅시다-어려우면 생각만이라도 해봐요 이런느낌...
선생님은 내가 스스로를 잘 모르고, 잘 인정하지 않아서 바뀌기 어려운 타입이라고 하셨는데 맞는거 같아.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에게도 명확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말했듯이 얘기하는것만으로도 좀 편해지고, 함께 나 자신의 성격을 탐구해가는 느낌도 있어서 좋아.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남들에게 당연하지 않다는 것도 좀 알게 되고....
물론 가격이 비싸서 부담도 되지만... 나는 나한테 한달 40만원(실제로는 회차권이니까 그보단 적음)은 써도 된다고 생각하려고.
주절주절 길었는데..상담 가기 전에 시간 때우다가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