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어느정도 눌러 놓으니 몇년에 걸쳐 가슴, 턱까지 진행되더라
난 올해로 치료 13년차인 켈로이드 피부야
처음엔 주사 치료로 다 받아보려 했는데
가슴이 말도 안되게 빨리 커지고, 여드름마냥 퍼지더라고..
중간엔 지병이 생겨서 스테로이드 못맞게되서 5FU라고 항암주사 맞고있었어
30대 되고 얼굴에 큰 화농성 여드름이 여러개 났는데
턱에 난 여드름이 전부 켈로이드 껌딱지로 바뀌더라
턱은 얼굴이라 칼을 댈 수가 없어서 힘들어도 주사치료 계속 해보는 중이고
(스테로이드 보다는 확실히 느림.. 그래도 미묘하게 줄어듬)
가슴이 진짜 너무 답이 없어서 다니던 병원에 추천서 부탁해서 받고
올해 1월에 대학병원 상담 받고 날짜 잡아서
지난주에 수술 막 끝났어
턱 가슴쪽이 큰거 작은거 여러게 다다다다 나는
군발성 켈로이드 (정식 명칭은 아님)라서 전부 주사 치료 할 수 없음 판단
가슴쪽 제거하면 일부 피부는 켈로이드 치료 못받는다 안내 듣고 동의서 썼어
(하얀색으로 변한 켈로이드는 치료를 못한대.. 오로지 빨간색일때만 치료 가능)
그리고 흉터는 남을꺼라 하데.. ^_ㅠ
내 켈로이드 피부 사진은 다닥다닥이라 좀 징그러워서
일단 수술 직후 사진 한장 올려 ㅋㅋㅋ
가슴 수술(맞긴한데) 한거처럼(?) 둘둘 감아놨더라
입원은 당일 입원, 수술 한시간 회복 두세시간 받고 퇴원했어
통증은 생각보다 없는데 가슴 살을 잘라놔서 그런지 엄청 땡겨
명치~윗가슴 사이에 있는 켈로이드 싹 가로지르게 가로로 11센치 그엇고..?
명치에 있는 제일 큰건 도려냈어
가슴 밑부분에 있는 켈로이드 큰거 두게도 4~5센치 그어서
일단 심하게 튀어나온 부분은 떼어냈어
수술은 수면마취했는데 피부 째는 정도여서 그런지 의식은 계속 있었어
수술 끝바지에 턱부분이랑 수술 안한 켈로이드 부위에 주사 놔주셨는데
너무 아파서 비명지르면서 맞았어 내 생에 가장 아픈 켈로이드 주사였다..
아마 함량이 높아서 아팠겠거니 함 ㅜㅜ
수술 부위가 목에서 명치 지나가는 중앙앞가슴쪽이라
압박이 쉽지가 않은데 붕대 둘둘 감고 쪼이는 탱크탑 찾아서 입고 난리치는 중이야
여튼 다들 알다싶이 절제술을 하고 나면
켈로이드는 방사선 치료로 예방차 눌러줘야해
10분 치료 받으려고 대병 왕복하는데 묘하게현타가...
어지럽고 그러진 않았어 ㅠㅠㅋㅋㅋ
내일 실밥 뽑고 반년동안 덧 안나면 일단 반은 성공이라는데...
수술 부위 자세히보니까 전부 깨끗하게 잘리진 않았고
진물이 조금씩 나고있어 ㅋㅋㅋ 수술 부위에 노랗고 보랗고 멍들고 난리났으
올해 내내 이 수술만 기다렸어서 그런가
받고 나면 홀가분 할 줄 알았건만 마냥 홀가분하진 않다
아직 싱숭생숭해... 일단 내일 실밥 푸는 날!!!
턱 주사는 또 맞으러 가야하고..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여튼 이 긴 싸움 이번 수술로 크게 승기 잡아봤으면 좋겠어 ㅠㅠ
비용은 수술 200만대, 방사선 치료 설계 + 치료(3회) 해서 총 300쯤 나왔어
나중에 경과 보면서 효과 있는거 같으면 전후사진 낋여올께
+ 난 켈로이드가 상처가 ‘생긴’ 부위에만 나는줄 알았는데,
가슴쪽 켈로이드는 피부 근처에 상처 없는곳도 번지듯이 퍼지면서 넓어졌거든?
그래서 조직검사 한번 받아보라 그랬는데 힘들어서 받진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