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짜리 남성 안전화인데 누군가한테 연락와서 자꾸 겨우 삼만원짜리를 22k로 깎아달라면서 영어로 흥정하길래
아 그래 뭐 비싼것도 아니고 걍 나도 꽁돈인데 뭐 하면서
ㅇㅋ 하고 가격을 22,000원까지 낮춰놨는데 결제를 안하더라??
그래서 엥 뭐지 하다가 굳이 저기다대고 영어로 더 왜 결제안하냐 닦달하기도 귀찮아서 걍 나도 무시하고 뒀거든
근데 몇주 후 오늘 갑자기 또 금액 더 깎아서 20k 무료배송 되냬
이새끼는 몇주간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뭐임? 싶었지만 어차피 이거 잘 팔리지도 않고 이제 나도 귀찮겠다 그냥 아 그래 okok 했는데 계속 결제를 안하는거야ㅡㅡ
빡쳐서 내가 한국어로
무료배송 해준다잖아 결제나 하라고
이렇게 보냈거든?? 거파되든말든 진짜 몇주동안 찔러보기나하고 사람 놀리나 개빡치게ㅗ 이런생각으로ㅋㅋㅋㅋ
그랬더니 그제서야 결제 하더니 자꾸 지 집주소를 보내더라고
내가 분명 편택으로 무배해준다했는데도 걍 조까쇼 하고 집주소 보내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지
암만봐도 집주소가 한국어인데 왜 자꾸 외국인인척하나 한국인새끼가 외국인인척 말 안통하는척 하면서 겨우 그거 아낄라고 장난하나 싶어서 내가 막 영어로
난 편의점끼리의 택배로만 배송 가능하다. 싫으면 캔슬하던가 해라. 니가 받을 편의점명과 니 이름, 휴대번호 내놔라
했더니 자기는 새로운 회사에서 일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아서 근처에 편의점이 없다. 나는 그런거 모른다.
자꾸 이러길래 어이없어서 네이버지도에 주소를 쳐보니까 바로 근처에 씨유 있더라고ㅋㅋ
그래서 캡쳐해서 동그라미치고 보낸담에 여기 있는데??
했더니 영어로 그래 그럼 거기로 보내줘 정말 미안해
이러는거야
아니근데 이름이랑 연락처 받아보니 진짜 외국인인거 ㅁㅊ
다시 지도 봤더니 생각해보니까 주소가 경기도 안산이야
머리를 핑핑 돌려보니 주소가 딱 동남아 외노자들이 일하는 공장 많은 지역이고 보내준 집주소 로드뷰로 보니까 집도 엄청 열악한 환경인거야
이거 아빠네 회사에서 나온거 안쓴다고 걍 나보고 팔아먹으라고 준 280짜리 안전화라서 구매자도 당연히 발이 큰 남자일거고?
이름이 저런 이름이란건 왠지 딱 필리핀쪽 사람같고? 안전화를 신는다는건 공장에서 일한다는 뜻일텐데 싶어서 갑자기 왜 그렇게 돈을 깎아댔는지 이해가 가는거임;;
실제로 내가 필리핀 몇번 여행갔을 때 대화해본 친구들 중에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한국가서 일하고싶다던 남자애들 몇몇 있었거든
갑자기 걔네가 너무 생각나서 너 정말 외국인이었구나? 미안해 나는 한국인이 내게 장난치는줄 알았어. 그냥 너희 집으로 보내줄게.
이랬더니 계속 너무너무 쏘리하고 땡큐쏘머치하다고 맞다고 자기는 필리피노래
그러면서 그저 안전한 슈즈가 갖고싶었을 뿐이라는거야
하... 그래서 걍 머쓱해서 한국에서 좋은 기억 쌓고가라 내가 너의 집으로 택배 보내주겠다하고 해브어굿나잇 했어ㅠ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