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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장기연애 끝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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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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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0대 중반이고 동갑인 남자친구랑 장기연애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모아둔 돈이 별로 없어

집안 형편도 넉넉하지 않아서 집에서 결혼할때 보태주지 못하신다고 했어 


근데 나는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했고 

우리집이 여유가 있어서 정말 사랑과 사람만 보고 결혼하자 싶어서 승낙을 했어 

근데 아무리 돈이 없어도 기본 중의 기본만큼의 돈은 모아야 하기에 적금을 들라고 했어 아예 돈을 모아보질 않은거 같아서 돈 모아야 한다고 했고 남자친구도 앞으로 정말 열심히 모으겠다고 약속했어 

사실 돈 모아서 적금 들어봤자 그거 결혼자금에 큰 보탬이 되는 금액도 아니고 내가 다 알아서 할 수 있거든? 근데 1년동안이라도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길러놓고 결혼하고 싶었어 


장기연애지만 서로 돈을 얼마나 모았는지 까지 않았고 매번 나한테 결혼하자고 했지만 진지하게 논의한건 얼마 안 돼. 통장잔고 듣고 놀랐지만 (데이트비용도 있지만 남자친구 성향 자체가 취미가 많고 돈을 잘 쓰는 편) 앞으로는 그러면 안된다고 했고 남자도 반성한다고 열심히 모으기로 약속함 


근데 적금 드는걸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거야. 1월 말부터 적금 들라고 했는데 아직도..내가 선생님처럼 자꾸 잔소리하는것도 지치고 내가 결혼하고 싶어서 환장했나? 내가 애걸복걸하는거 같아서 이건 좀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문제는 어제 적금 들었냐고 물어봤는데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못들었다고 하는거야. 며칠전에 물었을땐 월급날이 내일이라 월급 들어오면 든다더니.. 난 폭발해서 그동안 참았던 말을 쏟았어 (언성 높이지 않고 말 속도만 빨라졌음) 


그랬더니 본인도 회사일이 바쁜데 어떡하냐고, 주말에도 회사가야 한다고 오늘도 바빴고 적금 그거 들 시간이 없는데 며칠 늦는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내가 어떻게 할까!!!!!! 소리 지르는거야 그리고 끊더라 


어안이 벙벙해서 바로 전화해서 헤어지자고 했어 

순간적으로.. 엄마 얼굴도 생각나고 앞으로 결혼한다고 해도 자신이 없더라 남자는 잘못했으니까 한번만 봐달라고 우는데 난 소리지르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서.. 


사실 우리 부모님은 남자를 반대할게 불보듯 뻔해. 

그래서 내가 설득해야 하고 내가 구슬러야 하는데 남자친구한테는 부모님의 기대치를 다 말하지 않았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내가 어떻게든 잘 포장해주려고 했는데.. 게으름 피우는 모습에 실망이 컸던거 같아 

그냥 말로만 나한테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내가 알아서 척척 다 해결해줄 줄 알았던거 같기도 해 


원래 성격이 듣기 싫은소리 하면 한두마디 듣다가 엄청 정색하고 잘 삐지는 편이야.. 대체 왜 만나냐고 할수도 있는데 서로 대화나 코드는 정말 잘맞았어 


아무튼 소리지르는건 아닌거 같아서 헤어졌는데 

그래도 연애하면서 추억이 많아 그런지 하루종일 싱숭생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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