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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렌즈삽입수술 하고 며칠 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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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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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휴식하다 적어보는 후기. 모바일 작성이라 정리 안되고 김 주의



난 시력이 양쪽 다 -10 쯤이었고 난시도 있어. 일단 고도근시라 라식 라섹을 하려면 너무 많이 깎아내야 하는데 각막 두께도 평균보다 얇고 건조증이 있어서(라섹 라식은 부작용이 안구건조) 맞는 수술 방법은 렌즈삽입밖에 없다고 하더라.. 안과는 세군데 들려봄

수술 가능한지 눈검사 받는건 두시간 정도 걸려. 눈 안의 공간이 충분해야 삽입이 가능함. 그러고나서 내 시력에 맞는 렌즈 맞추는 기간이 2주 정도 걸리고(난 난시교정도 들어간 렌즈라 좀 더 걸린듯) 수술 날짜 잡히면 전날 넣으라는 안약 잘 넣으면 됨. 렌즈는 당연히 끼면 안되고..

예전엔 전방에 넣느라 홍채절개술도 하고 해서 수술 단계가 하나 더 있고 좀 아팠다는데 요즘은 대부분 후방에 넣는 icl렌즈로 수술해서 수술은 금방 끝났어

검사 시간이나 수술 대기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렇지 수술 자체는 약 10분 정도로 끝남. 마취 안약 넣고 하는 거고 수술 과정이 작게 짼 다음에 그 사이로 렌즈를 삽입하는거라 아프진 않아. 대신 뭔가가 둔탁하게 꾹꾹 누르거나 안구 안에 렌즈를 넣고 움직이는 느낌은 참아야 함. 렌즈 넣는 동안 눈 앞이 흐릿해졌다 돌아왔다 하는데 그때 눈동자 움직이면 안되니까 집중 필수.. 개인적으론 환한 빛을 움직이지 않고 계속 집중해서 보는게 제일 어렵더라ㅠㅠ 긴장 덜하고 집중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

난 하루 걸러서 한쪽씩 하고 아예 하루동안 보호안대로 막아놨었는데 하루에 양쪽 다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 여튼 수술 끝나고도 아픈건 별로 없어 좀 욱신 뻐근한 정도? 양쪽 다 다음날 안대 떼고 시력 재는데 바로 1.0쯤 나왔어. 현재는 먹는 약도 다 먹었고 이제 한달간 안약 두종류 매일 4번씩 꼬박 넣어줘야 함
나는 그런 증상이 없었는데 수술 끝난 날은 매스껍거나 어지러워하고 머리 아파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고.. 사바사인듯

수술 후 며칠 지난 현재로서의 부작용? 이랄까 불편함?은 눈이 가끔 좀 따갑고 빛을 보면 약하게 빛무리가 보여 연한 둥근띄같은.. 전자는 아직 덜 아물어서 그런거 같고 후자는 원래 익숙해지기 전까지 한동안 생기는 증상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한동안 안압 높아지면 안돼서 고개 숙이거나 몸 기울이는거 조심해야 하고 눈에 물 들어가면 안돼서 일주일 동안 세수 못함. 화장도 못하고. 머리는 미용실 가서 감는 중. 일주일간 보호안대 하고 자야하고 눈화장은 3주쯤 후부터 가능하고 격렬한 운동은 한달후부터 가능하대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과 단점

단점은 일단 비싸. 그리고 직접 하는 수술이라 렌즈 삽입 경험이 많은 안과를 찾아가야함. 그래서 난 좀 더 비싸도 담당 의사가 그 병원에서 오래동안 해왔고 경험 많다고 자부하는 곳에서 했어.. 그리고 아무래도 눈에 뭘 넣은거다 보니까 생길수 있는 부작용들이 있기 때문에 6개월에 한번씩은 안과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함. 그리고 눈이 다시 나빠지거나 렌즈가 안맞아서 빼야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걸 고려해야해

장점은 안 아프고, 화장을 못해서 그렇지 다음날부터 일상 생활이 바로 가능해. 시력도 바로 깨끗하게 나오는 편. 근데 안경이나 렌즈로 나오는 교정 시력보다는 약간의 난시가 남아있는 듯한 느낌은 있어. 잘 보이지만 살짝 겹쳐보이는? 양쪽 다 시력은 1.0 정도 나옴. 아침에 눈 뜨면 바로 앞이 잘보이는게 정말 신기해 안경 필요 없어진 것도 신기하구


나는 2n년간 눈이 나쁜게 너무 불편했고 안경이 쓰기 싫었고.. 혹시나 렌즈가 안맞아서 빼거나 시력이 다시 나빠지거나 해도 한걸 후회하지 않을 마음으로 수술했어. 현재는 수술 만족중이고. 혹시나 나처럼 고도근시+난시가 있고 렌즈 삽입 고민중인 덬이 있을까 싶어서 주절주절 써봄..
혹시나 생각 있다면 병원을 잘 알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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