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요즘 말 많은 도수치료 35회 받은 후기

무명의 더쿠 | 03-04 | 조회 수 2360
나는 지난 여름부터 갑자기 어깨가 아팠음. 그냥 갑자기 아팠음. 

이래저래 검색해보고 오십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 보고 어깨 운동 몇 주간 따라하고 적외선 어깨 찜질기도 사서

매일 했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음. 


동네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뼈에는 이상 없고

어깨 부위에 염증 반응 있다고 해서 주사 맞음. 

힐트레이저, 체외충격파 다 해보다가 도수치료 권유해서

한 번 받았는데 이틀간 눈물 날 정도로 아픈 것임. 

병원가서 도수 받고 더 아파졌다 따지고 다른 선생님으로 교체 요청


바뀐 선생님은 첫 선생님과 하는 방법이 달랐음. 

근데 도수 받는 한 시간 동안 온몸이 식은땀 범벅되고 비명 지름. 


그때 내 상태는 뭐에 어깨가 스치기만 해도 아팠고 팔이 거의

올라가지 않는 상황. 옷갈아입기? 팔 하나 꿰는 게 고통이었음. 

혼자서 머리를 묶을 만큼도 팔이 안 올라감. 

세수도 어려웠고 머리감기? 한 손으로 해야했고

정말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웠음. 


그새 지인 통해 어깨통증 전문 병원 소개받아 

한달에 한 번, 총 4번 방문해 주사 4회 맞고 진통제 처방받아

매일 먹었음. 팔은 좀 덜 아파졌는데 여전히 몸 한쪽이

딱딱하게 굳어있는 상태. 


두 번째 병원에서 스트래칭용 막대기 사서 스트래칭하는데

너무 아프다보니 내가 자꾸 중간에 멈춰버리더라고. 


스스로 스트레칭도 잘 못하고 더 나빠질까봐 

다시 첫 병원에 도수치료 받으러감. 다행히 두 번째 선생님이랑

나랑 잘 맞았는지 일주일에 두 번씩 울면서 도수치료받고

지금까지 받고있는데……


엄청 좋아졌음. 완벽하진 않지만 팔을 돌릴 수 있고

손바닥을 머리 위에 얹을 수 있음. 머리 묶기, 감기, 

아픈 팔로 물건 집기 이런 게 이제 가능해짐 ㅠㅠㅠㅠㅠㅠ


내 진단명은 ‘어깨의 윤활낭염’이었는데

다행히 15년전 들어둔 실비보험으로 치료비를 

해결할 수 있었음. 


장장 7개월 동안 매주 두 번씩 받았음. 


나는 날개뼈부터 어깨, 목까지 너무 심하게 굳어있는 상태라

도수 선생님도 이렇게까지 심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하던데. 


이제는 가만히 있을 때 어깨가 아프지 않아. 

휴대폰을 두 손으로 할 수 있어. 

옷에 어렵지 않게 팔을 넣을 수 있어


나처럼 오래 도수 받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두 군데 병원 모두 팔이 굳은 정도가 너무 심하다 했으니…


계속 도수치료 말 많았고 1회 치료비도 너무 비싸서

나도 실비 없었으면 엄두도 못냈을 거야. 


운좋게 법 개정 되기 전에 받을 수 있었던 게 다행이었지. 


도수치료 핑계대고 엉뚱한 거 하거나 자격 없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 안하는 문제는 꼭 해결해야하고 비용 너무 

비싼 것도 정말 개선해야 돼. 1회에 17만원임……


그래서 보험사에서 보험금 청구할 때 서류 별도로 요청하더라.

총 세 번 제출했고, 통증사정검사, 관절가동범위검사, 도수근력검사

이렇게 요청하더라고. 


정말 긴 시간이 걸렸지만 내 경우는 확실히 호전됐기에

도수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서 후기 써봐. 


근데 도수치료 받는 동안 지옥의 고통이 찾아옴…..

너무너무 아파서 중간에 그만하겠다고 난리치기도 했는데

어깨가 너무 아프다보니 진짜 이 악물고 참았어. 


혼자 머리 묶기, 머리 감기, 옷갈아입기가 이렇게 소중하다니….


오십견 증세 있는 덬들 어깨가 아픈데? 싶을 때 바로 병원 가. 

난 혼자 해결해보려다 진짜 나빠진 상태로 가서 

치료 시간이 유난히 길었어.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9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투슬래시포X더쿠✨ 반사판 댄 듯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이사배가 만든 NEW 파우더 ‘플래시 리플렉팅 스킨 피니셔’ 리뷰 이벤트 (50인) 47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뒤늦게 엽떡 맛 나는 분말스프 사서 떡볶이 해먹고 신세계 경험한 후기
    • 01:47
    • 조회 106
    • 음식
    2
    • 매복수평사랑니 양쪽 발치 한달 지난 후기
    • 00:09
    • 조회 118
    • 그외
    4
    • 덕질존이 가득차서 돈을 못써서 슬픈후기
    • 04-27
    • 조회 513
    • 그외
    5
    • 부모님 중 한쪽이 바람 피는걸 알았는 중기
    • 04-27
    • 조회 724
    • 그외
    14
    • 강가에서 자전거 출퇴근 하는 후기
    • 04-27
    • 조회 274
    • 그외
    2
    • 마운자로 맞고 있는데 살은 안빠지고 당화혈색소만 잡히는 후기
    • 04-27
    • 조회 507
    • 그외
    4
    • 간만에 만족스런 냉동치킨 먹은 후기
    • 04-27
    • 조회 501
    • 음식
    7
    • 헤븐리 뽕뽑으려고 한달동안 열심히 벨드 본 후기
    • 04-27
    • 조회 246
    • 영화/드라마
    4
    • 혀 가운데만 넘어가게 눌러도 헛구역질 잘하는 덬들에게 추천하고픈 혀 클리너 경험 후기
    • 04-27
    • 조회 294
    • 그외
    6
    • 변기향수 후기🚽💐(내용주의)
    • 04-27
    • 조회 583
    • 그외
    10
    • 주말에 선유도에서 피크닉했으며 절대 비추하는 스팟을 알리는 후기
    • 04-27
    • 조회 667
    • 음식
    4
    • 머리카락 기부한 후기
    • 04-27
    • 조회 675
    • 그외
    11
    • 아이돌에서 롤 게임구단으로 갈아타고 탈덕까지 완료한 후기
    • 04-27
    • 조회 417
    • 그외
    7
    • 개명한 지 2년 된 후기
    • 04-27
    • 조회 567
    • 그외
    4
    • 태안 튤립축제 다녀온 후기
    • 04-27
    • 조회 844
    • 그외
    17
    • 자체 덬딜한 후기
    • 04-27
    • 조회 363
    • 그외
    1
    • 페스츄리 약과를 먹고있는 중기
    • 04-27
    • 조회 1148
    • 음식
    12
    • 딸기 주물럭 만들어 먹어본 후기
    • 04-27
    • 조회 1621
    • 음식
    26
    • 첫 임플란트 후기
    • 04-27
    • 조회 513
    • 그외
    6
    • 장난감은 매장에서 보고 고르는 게 낫다고 느낀 후기
    • 04-27
    • 조회 728
    • 그외
    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