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헤어졌어
나는 힘들어도 맞춰가보잔 쪽이었고
(실패율 90%긴 했어)
상대는 2년간 해결되지 못한 문제라
이제 그만하는 게 좋겠다고 하고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끌고가고싶었는데 그래도..
납득하고 어제 점심에 헤어졌어
근데 저녁에 상대가 찾아와서 못 헤어지겠다고,
다시 노력해보자고 3시간동안 붙잡는데
이 친구 말마따나 2년간 덮어놓았던...
가치관의 차이로 미래를 그리기 어려운 상황
솔직히 진짜 붙잡히고 싶었는데, 내 첫사랑 첫 연애인데,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고 지금도 보고싶지만
우리 너무 힘든 길을 가게 되는 걸 알지 않냐,
그러니 너도 나에게 이별을 고한 것이 아니냐
3시간동안 타이르고 밀어내다가...
돌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우리 시간을 갖자,
한 달 동안 서로의 부재를 느끼고 익숙해보자
그 기간동안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우리가 미래를 그릴 수 있을지,
2년간 덮어놓았던 여러 문제에 대한 타계책이나 현실적인 방안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때에도 서로가 좋으면 만나자고 말했어
난 아마 한 달 뒤에도 이 친구를 좋아하고 있겠지만 (첫사랑 첫연애잖아)
이 친구는 지금은 감정적이어도 똑똑하고 현명한 친구라
머리가 차가워지면 이별을 택할 거라고 생각해
난 그냥.. 이 친구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 정리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싶었어
이 아이는 아마 한 달간 날 정리하고 떠날텐데
이미 헤어진 상황에서 > 상대가 나를 붙잡고 나는 다시 만나기 어렵다고 하고 > 그걸 상대가 번복하고자 하고 내가 먼저 성급하지 말자,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면
한 달 뒤에 내가 연락을 먼저 해주어야 하는걸까
아니면 이대로 상대에게 연락이 없다면...
그 사이에 마음 정리한 걸로 받아들이고 나도 조용히
이 친구와의 모든 추억을 정리해도 되는걸까
그럼 연예인 혜ㄹ 류ㅈㅇ 때는 그게 환승연애다 깔끔하지 못한 이별이다 해서 류ㅈㅇ이 욕 많이 먹었잖아 그거랑 상황이 같아 보이는데.. 후자로 해도 상대방을 존중한 깔끔한 이별이라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