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자고 일어나서 구토를 하길래 동네 소아과 가서 구토 가라 앉히는 약, 장염약 받아왔어
근데 하루종일 그러길래 탈수가 올까봐 밤에 대병 응급실 가서 채혈한 후 간수치가 4000까지 올랐대서 바로 입원했었어(정상 수치는 40 정도래)
담당의가 약 써보고 수치 안 떨어지면 응급으로 간 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
다행히 다음날 2000, 1000, 500, 300 계속 떨어지면서 그냥 원인불명의 급성 간염으로 외래 다니다가 마무리 됐어
증상이 뭐라도 더 있었음 하루종일 구토하게 그냥 두진 않았을텐데 토밖에 안해서 안일하게 대응한 것 같아 너무 죄책감이 심했어..
담당의가 마지막 외래 때 그냥 감기마냥 바이러스가 침투한건데 하필이면 간에 치명적으로 영향을 끼친거다, 차라리 이렇게 급성으로 훅 지나간게 다행이다, 원인이 나오면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거니까요 라길래 수긍했었는데...
1년도 되지 않아 어제 새벽에 구토하면서 깼고 몇시간 동안 또 토를 몇번이나 하길래 급히 응급실에 갔어
엑스레이상 이상 없고 최근 자다 깨서 토하고 설사해서 오는 애들 많다, 장염 도는 것 같은데 약 줄테니 수액 맞고 퇴원하라길래
간염 걸린 적 있으니 채혈해 달라고 했고 결국 또 간수치가 500 넘은 걸 확인했어ㅠ
간 담당의가 휴가라 근처 병원으로 전원했고 지금 계속 약 쓰는 중인데 너무 걱정되고 답답하다ㅠ
어젠 병원에 오니 열도 좀 났는데 간염과 발열은 별개라면서 코랑 입에 면봉 넣어서 17가지 바이러스 감염 여부 알 수 있는 검사했는데 나온 건 없었고 열은 해열제+항생제 쓰고 오늘은 더 열이 오르진 않았어
일단 약을 썼으니 내일 채혈해서 수치 확인하기로 했고 며칠 있다가 복부 초음파도 보기로 했는데 역시 아무것도 안 나오는게 제일 좋다 하더라고.
근데 그럼 앞으로 토 할때마다 유난떨고 응급실 와서 채혈 요청을 해야 하나 너무 막막하고.. 실제로 작년 간염 이후 몇개월 있다가 구토를 두번 해서 응급실에 데려가 채혈 요청하니 좀 유난스럽다는 듯이 권유는 하지 않지만 원하면 해주겠다 하더라고.. (이날은 단순히 체한 거였어)
이렇게 급성으로 자주 간염에 걸리면 간 기능이 약해지는 건 아닐지(막 위염 자주 앓으면 위암걸리기 더 쉽다 이딴 소리른 봐서ㅠ) 너무 겁나고.. 초음파 이상의 검사를 요청해야하는지도 너무 혼란스러워
혹시 간 수치 잘 오르는 아이 키우는 덬들 있는지 원인이 뭐였는지 궁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