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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반려동물 장례식장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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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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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오후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어.

어제 저녁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글로 정리해야 마음도 정리될 것 같아 후기 씀.

지역내 동물장묘업 등록 업체에 직접 연락해서 예약했고 처음 희망했던 시간에는 이미 예약이 차 있어서

가능한 가장 빠른 빈 시간으로 예약함.


반려동물의 좋아하는 사진을 골라 업체쪽에 보내 놓으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공간(추모실)에 띄워주고 이름이 적힌 작은 액자도 만들어줌

최애사진으로 골라 보냈는데 부모님도 사진 예쁘다 하시더라.


예약시간에 최대한 맞춰 가는 게 좋고 너무 일찍 가면 그만큼 대기 시간이 생길 수 있음.

화장전 염하는 과정이 있는데 우리는 집에서 최대한 닦였고 다른 사람 손에 너무 오래 맡기지는 말자고 

가족 내부 의견이 모인 상태라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이때 내가 가족이랑 떨어져서 대기장소를 안내 받는 바람에

이 과정을 직접 보지는 못했어.(염습 과정을 보여준다는 게 아니라 

가족 의견으로 비용추가되거나 과한 염습 과정을 진행하고 싶지 않다고 전달한다는 거)


상담실에서 비용, 절차 관련 상담 받고 (비용이 더 드는 쪽으로 유도하거나 고급 자재 강매 분위기는 못 느꼈고

직원이 비용이 높은 것들과 필수가 아닌 것들은 아예 처음에 이것들은 전부 선택사항이다라고 얘기하심.)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반려동물 등록제에 따라 화장 후 사망신고 1개월 안에 해야한다고 안내해주셨던 거.

나는 인지했던 내용이긴 했는데 정신 없으면 놓치기 쉬운 일이라 한번 더 짚어주셔서 좋더라.

(말로만 안내하고 끝이 아니라 신고과정을 안내한 종이를 가져가라고 챙겨주심/서류가 아니라 ‘1개월내 신고해야합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주시는 거) 

선택한 장례비용 결제 후 추모실에서 대기하는데 이 공간에 아까 위에 얘기한 액자+벽면에 사진이 띄워져있음.

대기하고 있으면 직원이 염을 마친 관(수의나 관은 상담실에서 정한 선택사항에 따름)을 갖고 들어와 내려놓아주시고 

이게 반려동물과 화장 전 마지막 인사 시간. 직원이 인사 다 하고 나면 문 열어달라고 하시며 문 닫고 나가심.


인사를 마치고 닫혔던 문을 열면 직원이 관을 들고 가족과 함께 화장하는 곳으로 이동. 화장하는 곳은 직원만 출입 가능하고

투명창이 뚫린 바로 앞 공간에서 가족들은 창을 통해 관이 화장터로 들어가는 걸 보고 관이 들어가면 직원이 투명창 문을 닫아서 

화장이 끝날 때까지 대기함(예약된 시간에는 화장터+대기공간을 가족들만 쓸 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마주칠 일이 없었음)

5kg 미만 40분~1시간 소요될 거란 안내 받았고 정확하진 않지만 약 1시간 정도 걸린 듯.


화장이 끝나면 아까 닫혔던 투명창 문을 열고 타고 남은 뼈를 보여주시는데 개인적으로 이 과정이 좀 놀랐음.

(바로 유골함을 받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뼈 확인을 마치고 투명창 문은 다시 닫히고 뼈 빻는 소리가 들리는데 뼈 확인 과정부터 이 때까지 놀라서 멍한 상태였던 거 같음.

유골함(이것도 장례비용 결제시 선택한 옵션대로)에 담긴 뼛가루 확인 후 뚜껑을 닫고 종이상자에 넣어 보자기에 싸 주시고

받아 나오는 것으로 반려동물 장례 끝.


업체에서도 유골함 가정보관은 6개월~1년 추천하신다했고

우리도 날 따뜻해지면 묻어주려고 유골함째 묻을 수 있는 소재로 골랐음.

며칠 전만 해도 가족으로 같이 살았는데 유골함에 담겨 안고 돌아가려니 실감이 안 남.

얘를 가족으로 들일 때 우리 가족 마지막 반려동물이란 마음으로 데려와서 

아마 이번 생에 마지막 반려동물 장례식장 이용후기 일 거 같음…


마무리 어떻게 하지…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반려동물들아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오래 살다 아프지 말고 가라ㅠㅠ 

먼저 가 있으면 나중에 다시 만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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