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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자궁근종 개복수술 엄청 긴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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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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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수술전에 전기글을 썼었지... (아련...)

 

어느새 수술 받고 퇴원해서 집에 있음ㅋㅋ

 

자궁근종이 있는건 십여년전? 예전부터 알고있었어. 워낙 생리통이 심한 편이기도 해서 뭐가있긴있을거 같기도 했는데 생리가 한달 건너뛰고 막 이러기까지 해서 검사 받아봤었거든. 그런데 뭐 한달정도 건너뛰는 건 괜찮다고 하긴 하더라... 암튼 검사해보니 자궁근종이 여러개 있었는데 크기가 아주 작다고 했었어. 그래서 이정도면 뭐 수술이나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니까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만 하면 된다고...

 

근데 그 추적검사를 하다가 점점 안하게 됨 ;; 진짜 별 문제 없었고 점점 생리통도 줄어들고 생리양이 특별히 많지도 않았고 주기도 일정하고 근종도 커지거나 하지를 않으니까 괜찮구나 싶어서 점점 병원을 안가게 됨;;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겠지 아마도....

 

작년 여름 정도에 갑자기 아랫배가 확 아파서 일단 혹시 몰라 집앞 산부인과를 가봄. 산부인과에서는 항문초음파와 복부초음파 둘다 했고 자궁근종이 큰게 두세개정도 (7센티 이상??) 있다고 했고 작은게 여러개 있댔음. 개복수술을 할수도 있는데 큰 수술을 받을수있을거 같으니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해봐야한다고 바로 진료의뢰서를 써주심. 

아, 배 아팠던건 근종 문제는 아니고 걍 장이 잠시 꼬였던거 같다고 함ㅋㅋ 

근데 이때는 뭐 큰 문제를 못느낌... 사실 막 인터넷에서 10센티 넘는 근종 수술하는 글을 많이 봐서 7센티 정도면 아직 작지않나? 생각함ㅋㅋㅋ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을 일단 접수해놓고 세달이란 기다려야해서 다른 종합병원들이나 수술 가능한 지역 유명 산부인과도 가봄. 머 차병원... 이런곳?

병원들 의견은 다 비슷했는데

 

1. 수술해야한다

2. 자궁적출 아니면 개복 

3. 수술일자가 급하지는 않다 

 

수술방법은

보통 자궁적출을 먼저 권했고 (내가 나이도 있어서?) 

나는 자궁남기고 싶다고 하니까

1.개복

2.복강경 

 

복강경은 몇달간 호르몬 주사치료 받으면서 작아지는거 확인하고 수술하는데 만약 이때 잘 안작아지면?? 개복으로 갈수도 있다고함.

사실 난 내 근종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의사분이 "환자분, 7센티짜리가 3개면 21센티인거예요. 게다가 배위에서 만져질 정도잖아요"하면서 심각한거라고 알려주심 ㅎㅎㅎ

 

그리고 드뎌 대학병원에 가게 됨. 대학병원에서는 바로 로봇수술 얘기함.

그래서 역시 대학병원은 다르구나 멋지다(잉?) 생각했음ㅋㅋㅋ 

개복은 안해도 되냐고 하니까 로봇 가능한데 왜 개복하냐고 하시더라고. 

씨티 찍으니까 큰 근종 세개에 숨어있는 큰 근종 하나가 더 있었고 작은 근종이 스무여개 있었음. 

의사가 작은 근종들은 로봇수술로 제거 못한다고 함. 

이때 나는 작은 근종들 커지면 그땐 개복하던가...라고 쉽게 생각하고 (무뇌였다;;;) 오키! 하고 수술일정을 잡고 금액이랑 입원실이랑 진행하는데...

.....엥? 이때부터 난관에 봉착함..

로봇수술이 이천만원 이상이라는거야ㄷㄷㄷ 나도 천만원 이상 될거는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넘 큰 금액인데ㄷㄷㄷ 근종 다 제거도 안된다는데 이 돈을 쓰기엔 좀 그런거야... 물론 실손이 있어서 90프로 보장된다고는 하지만 뭔가 좀 그랬음ㅋㅋㅋ 

더 큰문제는 그병원은 산부인과는 간호통합이 안된다는거야. 난 가족도 없고 미혼이고 남친도 없고 걍 혼자라 반드시 간호통합으로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안된다니 ㅠㅠㅠ 그리고 보호자가 수술날하고 다음날은 꼭 필요하대. 친구한테 급하게 전화하니까 친구가 해준다고 하긴 했는데 수술후기도 보니까 보호자가 소변통도 비우고 그래야한다는데 그걸 어떻게 시켜 ㅠㅠㅠㅠ

그리고 입원도 입원실이 비워져야 된다고 날짜 예약한날이 확정이 아니고 입원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아야가능하대;;; 

그래서 수술입원 취소하고 다른 병원을 알아봄. (취소이유 묻길래 간병인을 못구했다고 해써 ㅎㅎ)

차병원이랑 유명산부인과는 또 엄청기다려야해서 다른 병원을 찾았는데 내가 안가본 2급 종합병원이었는데 거기는 모든 병동이 간호통합으로 운영된다고함.

거기서 씨티 찍은거 들고갔더니 추가 검사는 안했음.

씨티만 보고 갯수가 많고 크기가 큰것들이 있어서  약물치료 후 복강경을 하던가 약물치료 효과가 없으면 개복을 하던가 한다고 함. 로봇은 뭐 그다지 추천은 안하셨는데 거기선 천만원정도 비용 든다고 하긴 하더라고. 

로봇을 별로 추천안하셨던게 내가 작은 근종들도 많은데 최대한 많이 제거하려면 로봇보다는 복강경이 손느낌으로 하기때문에 더 많이 할수있다? 뭐 그러셨음.

수술 방법은 바로 결정하지 않고 호르몬 주사 세달 맞고 근종 크기 얼마나 줄어드는지 보고 결정하기로 함.

근데 복강경이나 로봇으로는 작은것들까진 모두제거 못한다고 했고 다 깨끗하게 제거 하고싶으면 개복을 해야한다고 했음.

그리고 두달동안 주사를 맞았는데...

 

.........회사에서 되게 그지같은 일이 발생해서 내가 더이상은 못참고 회사를 12월 말일자로 그만둬버림. 

 

그리고 재취업을 해야해서 알아보면서도 뭔가 수술이 넘 걸리는거야. 이걸 빨리 끝내야 할거 같은 기분??? 

기왕 쉬는김에 수술 하고 회복 다 한다음에 재취업을 알아보는게 좋겠다 싶었음. 그래야 뭔가 다른 회사 면접 볼때도 떳떳ㅋㅋ할것같았음.

그래서 12월에 병원에 주사 맞으러 갔을때 내가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수술을 최대한 빨리 당기고 싶다. 왠만하면 1월에 하고 싶다. 했더니 지금 상태로는 개복수술만 가능하다고 함.

 

근데 그 상황에서 나는 개복도 괜찮은 선택 같았어.

일단 지금은 쉬고 있는 상황이라 푹 쉴수있어서 개복이 회복이 느리다고해도 괜찮을 거 같았고 복강경이나 로봇은 작은것들은 다 제거를 못한다고 하니까 이왕 수술하는거 깨끗하게 다 제거하면 좋잖아. 상처는 10센티 정도일 거라고 하는데 내 배 보는 사람 나밖에업고...ㅎㅎㅎ 배꼽티 입을것도 아닌데 ㅎㅎㅎ

 

그래서 일단 수술일자를 1월 5일로 바로 잡고 입원 예약을 함. 

간호통합이라 보호자는 필요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 받고....ㅎㅎㅎ

뭔가 난 로봇수술까지 생각하다가 개복으로 가니까 돈을 엄청 많이 아낀느낌적인 느낌이라 입원실도 1인실로 함ㅋㅋ(무려 하루에 40만원!)

솔까 이제 백수라 큰 돈 쓰면 안되지만 걍 큰맘먹고 써버림. 

 

그렇게 나는 지옥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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