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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인서울 상경덬 졸업하면서 써보는 학비 거주비 등등 후기 (약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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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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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앞두고 써야 할 보고서 남아서 새벽까지 깔짝이다가 너무 쓰기싫어서 잠시 더쿠 들어옴

다른 글들 보다 학비 이야기가 좀 보여서 + 후기방에 써놓으면 나중에 누군가는 보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써봐

마침 한참 수시 끝나고 정시 준비할 타임이기도 하고...

 

우선 내 상황만 간단히 써보자면

- 인서울 대학 졸업예정 (서울 주요대학 꼽으면 무조건 나오는 대학 중 하나)

- 장학금 없이 다님 

- 지방 광역시에서 상경함 -> 자취 필수

- 전공: 공학 + 자연과학 복전

 

1. 등록금

- 학기당 430

- 부모님 지원으로 해결함 (엄빠 감사합니다)

- 국가장학금(국장) 있다 하지만 부모 중 한쪽이 공무원+부모 명의 자가 작게라도 있으면 보통 10분위 뜸 내가 이케이스였어

덕분에 풀등록금 내고 다님

- 등록금의 경우 같은 학교라도 학과/전공별로 조금씩 다름!

우리같은 경우 미대는 500인 와중에 인문대는 350인가? 그랬어서 학생들끼리도 말 나왔었어

그러니 인터넷에 떠도는 평균 등록금만 너무 믿지는 말 것 실제 고지서 뽑아보면 더 나와서 허미 할수도 덜 나와서 올 개꿀 할수도 있다 난 물론 평균치였어서... 걍 ㅇㅋㅇㅋ하고 냄

- 지망학교 지망전공! 등록금만 러프하게 빠르게 찾고 싶다 -> '00대학 XX학과 등록금'으로 구글링 추천 대략적인 범위는 감 잡을 수 있으
정확한 정보는 당연하지만 각 대학 입학처 안내/입시요강/대학알리미 등 오피셜 소스 보세요

 

+) 국장 신청은 늦어도 1월 초중순까지는 완료하기

학생 개인에 더해 한 가족의 재산상황을 조회하는 거라 보통 몇 주씩 걸려 2달 생각하면 맘 편할거임 근데 등록금은 보통 3월 납부잖아

늦게 신청하면 그만큼 본인 통장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음.. 

신청방법은 한국장학재단 홈피에 다 나와있고 문의처도 상세히 나와 있으니 여기선 안 쓸게

 

단 본인 가정사가 굴곡이 많다.. 그럼 더 빨리 움직이는 거 추천 이경우 관공서 가서 추가로 관련 서류까지 떼서 내야 할 수도 있음 

(장학금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수 있겠지만 국가 입장에서는 얘가 위장으로 타먹는건지 꼭 필요한 상황인지 봐야만 해서... 어쩔 수 없음 ㅠㅠ)

 

+) 국가장학금 신청 시 복전(복수전공) 전과 부전(부전공) 신중하게 고려하길 국가장학금 딱 8학기어치만 나와

개개인의 케이스는 물론 다 문의해서 알아봐야겠지만 크게 보면 '4년=8학기' 가 기준임

어케 아냐면 나도 부모님이 국장처럼 딱 8학기만 지원해 준다고 하셨어서... 덕분에 매학기 좀 빡셌음

 

+) 복전을 한다고 해서 등록금이 차이가 나냐 -> ㄴㄴㄴ 그건 아닙니다
 

복수전공은 '주전공' (혹은 제1전공. 입학할 때 찍히는 바로 그전공 전과하지 않는 이상 안바뀜) 기준으로만 등록금을 내게 돼

ex: 미대 주전-인문대 복전 -> 매학기 미대 등록금 500

인문대 복전-미대 주전 -> 매학기 인문대 등록금 350

이렇게 내게 되는 거

더 궁금하면 '복수전공 등록금' 검색 ㄱㄱ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의대(등 메디컬)>>미대>공대>자연대 등 인문대 순으로 등록금이 비쌈 (간호학과는 평균 정도에서 노는 경우 많음)

 

2. 월세 (와 기숙사, 그리고 기숙사비)

생활비에서 가장 크리티컬한... 바로 그분... 허허

다른 건 줄이고 줄여도 정말 이것만은 못줄이지 암암 고정비니까

 

우선 서울의 평균 대학가 월세가 정말 많이 올랐어

신촌 같이 대학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월세'만' 해도 100 넘어가는 매물이 많이 보임 (구라아님 궁금하면 네이버부동산 켜보세요)

잘 찾아보면 싼 곳이 없는 건 아니야. 없는 건 아닌데... 
- (여학생 입장에서) 충분히 안전하고

- 시설도 깔끔하게 괜찮고

- 사람이 살 만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으며

- 다닐 학교와도 가까운

이 4박자를 따지기 시작하는 순간 월세 60 미만은 마음을 좀 많이.. 내려놔야 할거야. 관리비는 기본 5-10만 원, 일단 +10으로 생각하면 계산이 편함.

그나마 다행(?) 인 건 보증금 자체는 500-2천 사이인 매물이 많아. 보증금이 고공행진을 하진 않았다는 거.

 

사실 60 미만이 있을지도 잘 모르겠으..

내가 갑자기 휴학하게 되서 방을 급히 구해야 할 때가 있었는데

(네.. 휴학하게 되면 기숙사 나가야 합니다 휴학생을 받아주는 기숙사는 진짜 거의 없어요 여러분 알아두세요)

그때 예산도 정말 없을때고 집이랑 사이도 안좋을 때라 월세+관리비 포함 상한선 60 불렀거든

뻥안치고 그때 봤던 방이 구축 양옥의 하녀방이었음

식모살이 제도 있을 때 식모가 쓰던 방이었는데 이제 집주인이 비워 두고 세 놓은 거... 

근데 지은지 수십 년 된 단독주택의 문간 근처 주방분리 안 되있고 냄새나는 식모방 퀄리티가 어떨지는 상상에 맡길게

이때가 코로나 때던 22년도였거든?

물가상승률 고려하면 지금은 뭐... 더하겠지..

 

- 월세 vs. 기숙사비

닥 기숙사비가 훨씬 저렴함

일단 보증금이 없고 (중요), 입사할 때 한번만 내면 되고, 애초에 학생 복지의 목적도 있는 만큼 넘사벽으로 비싸게 받지도 않으니까.

그러나 기숙사로 가면 위에 썼듯 단체생활 해야 하니까. 한참 학교생활 적응해야 하는데 이것까지 하는 건 절대 쉬운 게 아님.

 

월세로 가면 기숙사의 단점은 많이 해결돼. 그러나 '돈'의 무서움을 항상 체감하면서, 집의 모든 설비를 하나하나 신줏단지 모시듯 살 수도 있음...

+) 전세로 가면 안되나요
-> 네 가능합니다. 신촌 기준 기본 2-3억 각오하시면요. 전세사기 위험성은 별도입니다.
코로나 때 건너건너 알게 된 동기가 오피스텔 전세 잡았을 때가 2억이었거든. 그러니 지금은 오르면 올랐지 더 내리진 않았겠지.

 

+) 그래서 기숙사비는 대체 얼마야?
이건 학교마다, 신축/구축 여부마다, 방 타입에 따라 다 다름.

1인실과 2인실(혹은 3-4인실), 신축 건물과 구축 여부, 학교 사정 등이 다 다르니 당연히 가격도 다르겠지.

그래도 대략적인 범위를 잡고 싶다, 하면
1인실의 경우 1.6-2만원/박

2인실의 경우 0.6-1만원/박 하면 대충 범위 나올 거야.

참고로 매 학기는 방학 미포함시 120일 (1학기 15주=105일, 앞뒤로 기숙사 입퇴사 일정 좀 잡음)

방학 포함 시 180일 정도 잡으면 얼추 될거임 (대학교 방학 2달임)

 

+) 팁을 주자면 최대한 빨리! 학교 근처로 올라가서 발품팔아

나도 몰랐던 거고 체감조차 못했던 건데 서울은 진짜 지방서 살 때의 그 생활리듬대로 움직이면 안 돼

무조건 정보 알자마자 움직인다 생각하면 편함. 특히 의식주 관련된 건!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잠재적 경쟁자도 많다는 거임

거기에 수시 합격자는 이미 나온 상황 -> 이미 싸고 좋은 방은 매물 나가기 시작하는 때임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ㅠㅠㅠ

 

덕분에 재학생들도 매 학기 눈치싸움 꽤 치열해

애초에 학교 기숙사가 학생들을 다 수용할 만큼 널널하지 못하니까

(내 지망교는 어떤지 궁금하다 -> 구글에 '00대학 기숙사 수용률' 검색 ㄱㄱ)

- 학교 기숙사를 넣고 결과를 기다려볼 것인가

- 기숙사 포기하고 방 구할 것인가

- 좋은 방 거의 나갔을 때라는 건 알지만 기숙사 결과 + 추가선발 및 추추가선발 다 기다려보고 1월 말 2월 경에 좀 늦게 부동산 알아볼 것인가 등등...

그러니 수시 합격했으면 무조건 지금, 정시생들은 정시 결과 나오자마자 부모님이랑 움직이고 부동산 전략 세워

대학 합격만으로도 힘들었지ㅠㅠㅠ 진짜 그 마음 아는데 서울이 인구밀도가ㅏ 높다 보니 어쩔 수가 없음

 

+) 근데 지금 구하면 1-2월은 그냥 월세 내야 하는 거 아닌가
-> 입주 날짜는 협의를 하든 부동산 사장님,집주인,부모님(보호자)이 삼자대면을 하든 어찌저찌 풀 수 있으니까 빨리 움직이기

글고 신입생 or 갓 기숙사 떨어진 학생들만 집 구하는 게 처음이지 거기 분들은 몇 년 몇십 년 학생들 상대로 부동산 해오신 분들이야

당연히 이런 거 다 알고 계시고 조정 가능성까지 거의 염두에 두고 계실 거임 그리고 애초에 거기 방 빼는 학생도 재학생일 거니까 1-2월에 빼는 게 아닐 거고
(보통 새학기 즈음 입주 = 부동산 계약은 통상적으로 2년 = 2년 뒤 새학기 시작 즈음 계약만료 = 그 만료날짜 전후로 입주 가능 흐름)

 

+) 걍 기숙사 들어가면 안 되나

- 위에도 썼듯이 들어가고 싶다고 다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님 (장학생 유치 등의 방편으로 학교가 '기숙사 보장'을 걸어놓은 경우면 논외)
- 기숙사의 경우 정말 불특정 다수 학생들이 모이는 곳이라 생활소음에 예민하거나, 통제성향 있거나, 공용화장실 이런 거 못 쓰는 성격이거나 하면 정말 지옥이 될 수 있음

- 1인 1실 걸리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다고 보면 돼. 보장받는 것도 사회적 약자 이런 거 아니면 거의 불가능.
학교 입장에선 최대한 많이 수용하는 걸 우선시할 수밖에 없으니까...

덕분에 룸메 코골이, 이갈이, 방 불 끄는 시간, 냉장고 사용, 청소, 빨래 등등 정말 다양한 문제로 부딪힐 수 있음

그리고 기숙사가 구축인 경우 시설 문제에서 오는 이슈도 추가됩니다...

신축이면 좋나요 -> 이경우 근처 원룸 월세 뺨때리게 비싸기도 합니다 ㅎㅎㅎ

 

- '그래도 살 수 있을 거 같다', '시설 보고 결정하겠다', '일단 살아보자' -> 기숙사 신청 열리자마자 신청하고 결과 기다리시되 부동산 한번 알아보는거 추천
기숙사비 대비 가격대 적당하고 좋은 방 나오면 기숙사 포기하면 되고, (이런 경우의 공실들을 모아 이제 추가선발 추추가선발이 열립니다),

빨리 움직일수록 좋은 방 구할 확률이 높아질 뿐더러,
기숙사 되면 위 고민들 모두 해결되니까.

 

 

- 그래서 너덬은 대체 얼마 씀?

생활비 빼고 계산하면

등록금 430*8 = 3,440

월세는..

처음 2년 기숙사 2인실 살았고 (2년치 기숙사비 -> 1만원*730 = 730만원)

이후 4년 월세살이 했고, 평균 월세는 약 70(관리비 포함)이었으니까 (질병휴학해서 좀 오래다님)
-> 730 + 70*12*4 = 4,090 (만원)
 

합계: 3,440 + 4,090 = 7,530 

네 그렇습니다 6년간 학비와 거주비로만 7500을 썼네요 (ㅠㅠㅠㅠㅠ)

 

생활비는 궁금해하는 덬 있으면 다음 글에 써보든가 할게

와 새벽에 내가 글쓰기 싫어서 쓴 건데 엄청 스압됐네... 혹시 여기까지 읽어준 덬들 있으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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