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 아이는 없음 (딩크 예정)
남편과 나 사이 자체는 매우매우 좋음 그래서 더 힘들지도....
남편이 결혼하고 한 3년차? 정도부터 약간의 우울감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그게 확 심해지더니 지금은 감당 못할 정도로 널을 뛰어
문제는 병원을 안 가려고 해.
남편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커리어인데,
조금 설명이 복잡한데 어쨌든 여러가지 잘못된 선택들로 커리어를 완전 조졌어
명확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병원을 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자꾸 그래.
결혼전에 연애를 꽤 길게 했는데, 기질 자체가 우울한 사람은 전혀 아니기는 해. 정신쪽으로 집안 내력도 전혀 없음 ㅜㅜ
일단은 계속 설득중이긴 함 ㅠ 사실 설득 시작한 건 얼마 안 됐어.
그래서 다른 방향으로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했는데
대부분이 수포로 돌아가서 더더욱 우울해 하는 것 같아...
남편이 학벌 학력이 좀 좋아서 야망이 좀 있는 편이었거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컸고.
그런데 그런게 다 좌절되니까 삶의 의욕?이 완전히 꺾인듯.
게다가 하필 올 봄에 교통사고가 났어...그래서 남편이 아주 가벼운 장애?랄까 여튼 후유증이 남았어.
엄청 큰 문제는 아닌데 어쨌든 본인에겐 큰 충격이겠지. 그 이후로 상태가 더더더 안좋아짐 ㅠㅠ
(내가 병원 가보자고 설득 시작한 건 이 교통사고 이후...여름정도 부터임)
남편은 너를 위해 갈라서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며, 이런 말을 해.
하지만 자기도 이혼을 하고 싶진 않은지 매번 마음이 바뀌는 것 같아.
나는 아직 남편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참 이게 답답하다.
우울감이 없을 때에는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다정한 사람이거든 참 아이러니 하지......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우울한 글이라 미안해 ㅠㅠ